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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터디/여행 준비 기초강좌

여행자가 뽑은 2011년 여행 핫 키워드

 

2011년 여행 핫 키워드


한해를 마감하며 돌아본 다사다난했던 2011년 여행 업계. 여행 블로거 배낭돌이가 2011 올해의 여행 핫 키워드로 한해를 돌아보고자 한다. [아래 키워드는 여행 블로거 배낭돌이가 뽑아본 2011년 여행 핫 키워드이다. 순서와는 상관없으며 개인적인 의견임을 미리 밝혀 둔다.]

1.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 태국 자연재해
지난 3월 여행자는 물론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하였던 일본 동북지방의 대지진은 쓰나미로 이어져 원전 방사선 유출이라는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최악의 재해가 발생하였다.

일본 정부와 세계 각국의 도움으로도 어떤 방법도 없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여행자는 물론 전 세계 여행자들이 일본 여행을 꺼려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일본 정부의 빠른 조치로 여름 이후 조금씩 나아졌지만, 아직도 동경, 훗카이도 지역은 작년 대비 방문 여행자 수가 현저히 감소하였다.


2. 에어아시아 취항

2010년 11월 에어아시아 장거리노선 계열사인 에어아시아엑스가 인천~쿠알라룸푸르 운항을 시작하면서 많은 여행자는 2011년 항공 업계의 변화를 예고하였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에어아시아엑스는 쿠알라룸푸르 편도 6만 원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2011년 동안 상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한국 여행자들의 지갑을 열기 시작하였다.

쿠알라룸푸르 출발 편도 요금으로 약 2~5만 원대의 동남아 주요 나라를 돌아볼 수 있는 에어아시아는 기존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를 주로 돌아보는 한국 여행자들을 랑카위, 발리,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여행 구간을 확장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3. 빈 라덴 파키스탄  사망

AP 선정 올해의 10대 뉴스로 오른 빈라덴 사망 사건은 여행자에게 있어서도 놓칠 수 없는 핫 키워드이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도로에 올라 있는 KKH(카라코람 하이웨이)와 장수 마을로 유명한 훈자 마을이 있는 파키스탄에서 죽음을 당한 빈 라덴으로 인해 2011년 파키스탄과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려던 많은 여행객의 발목을 잡았다.

자연은 이것을 예상했었던 것일까? 2011년 8월 중국 국경을 지나 파키스탄으로 이어지는 KKH(카라코람 하이웨이)구간이 만년설에서 녹아내린 많은 물로 막히면서 더욱 파키스탄 여행은 힘들어졌다.

4. 반정부 시위

이란, 수단, 이집트, 시리아, 리비아, 예먼, 요르단, 등 급속도로 퍼져 나간 아랍국가의 민주화 시위로 많은 여행자는 아랍국가는 물론 인접국인 중앙아시아와 지중해까지 접근이 쉽지 않았다. 현지 한인 대피는 물론 정부에서도 여행 금지국가로 조정되면서 여행자들은 아랍국가의 여행을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여행 업계의 발 빠른 소식과 대응책으로 단체 여행이 다시 시작되었고 조금씩 수요는 늘었지만, 불안한 치안으로 개별여행자의 수요는 조금도 늘지 않았다.

5. 박영석 대장 실종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박영성 대장의 실종 소식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며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히말라야는 물론 네팔 그리고 산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있어 많은 에너지와 도전이라는 자신감을 가져다주었던 박영석 대장.

그의 안타까운 소식은 여행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주었으며, 앞으로도 히말라야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오랜 시간 아픔과 아쉬움으로 기억될 것이다.

6. 해외 여행업계 한국 진출

한국 여행업이 활성화 되면서 해외 유명 여행 업계가 하나 둘 한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호텔과 항공 예약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익스피디아는 물론 외국계 항공사와 체인 호텔 오픈 등 2011년에는 많은 해외 여행업계가 한국에 진출하였다.

해외업계 진출로 인해 한국 여행자들은 여러 부분으로 득이 되겠지만, 부문별 한 경쟁으로 피해를 받는 소비자가 생기지는 않을 지 내심 걱정된다.

7. 저가항공 신규 해외노선 취항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들이 올해 들어 많은 해외노선 취항을 시작하였다. 타 항공사보다 약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운항하는 저비용 항공사들은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해 1년 내내 뜨거운 감자로 손꼽히는 데 부족함이 없다.

2011년 저비용 항공사 해외 신규 노선
제주항공 : 부산 - 홍콩 / 제주- 오사카 / 부산 - 방콕
진에어 : 제주 - 상해 / 인천 - 삿포로 / 인천 - 세부 / 인천 - 홍콩
이스타항공 : 인천 - 씨엡립 / 서울 - 도쿄 / 인천 - 방콕 / 인천 - 삿포로
티웨이항공도 : 인천 - 방콕 / 인천 - 후쿠오카
에어부산 : 부산 - 세부 / 부산 - 홍콩 / 부산 - 도쿄

8. 여행업계 프로모션

2010년에 비해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올해 역시 여행자들에게는 여행업계의 다양한 프로모션의 해였다. 호텔은 물론 항공 프로모션은 물론 FIT(자유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에어텔과 자유여행 상품이 여럿 출시가 되어 작년 대비 자유여행 상품 가격이 조금 다운되었다.

그 외에도 호텔 체인의 분기별 프로모션과 항공사들의 할인 프로모션이 맞물려 더욱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한해였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행 업계에 발을 들인 소셜커머스 업계가 여행 커머스에 대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9. 항공 커미션 제로화
항공 티켓을 판매하는 여행자에게 항공 요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커미션을 폐지 화하는 커미션 제로화가 2011년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 여행 업계와 항공사 간의 밀고 당기기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항공 커미션 제로화

일부 여행사는 커미션 제로화로 인한 발권 수수료로 수익을 만회하고 있지만, 대형 여행 사이트들이 완벽한 커미션 제로화를 선언함으로써 여행자들은 여러 사이트를 뒤지지 않고 최저가 항공권 구매가 가능해졌다.

10. 항공 동맹체 신규 멤버 영입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과, 스타얼라이언스가 올해 역시 동맹체 강화를 위해 신규 항공사를 영입하였다.  대한항공이 소속되어 있는 스카이팀은 중국과 아시아권 강화를 위해 대만 중화항공과 중국 동방항공과 중동 국가 지역 확장을 위한 중동항공을 새 맴버로 영입하였고, 아시아나가 속해 있는 스타얼라이언스는 중국국제항공을 영입 후 본격적인 취항을 시작하였으며, 아프리카 시장 확장을 위해 에티오피아 항공을 신규 맴버로 영입하였다.

항공 동맹체를 활용하면 마일리지 적립은 물론 공유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는 항공 동먕체 신규 멤버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11. 여행 업계 이벤트 변화
여행 체험단, 원정대 등 올해 역시 여행 업계의 다양한 이벤트가 실시 되었다. 하지만 작년과 달리 조금 변화된 것이 있다면 대행사를 통해 여행 이벤트를 내걸었던 여행 업계가 2011년에는 대행사가 아닌 직접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관광청은 물론 항공사와 여행 업계까지 단순히 홍보성 이벤트가 아닌 직접적인 운영을 통해 여행자들과 더욱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12. K-POP 열풍

가까운 일본과 중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와 유럽 심지어 중동국가는 물론 나라와 상관없이 어디서도 K-POP을 만날 수 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K-POP은 단순히 음악을 전파하는 것을 떠나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알림으로써 많은 나라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인사를 건네는 현지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이라는 나라를 잘 몰랐던 세계인들이 한국을 외치며 열광하는 2011년. 한국 여행자들은 K-POP의 도움으로 현지인들과 더 많은 교류가 가능해졌다.

위에서 소개 한 12개 키워드 외에도 FIT(자유여행)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여행 앱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로밍에그은 물론 나라별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T로밍 등 다양한 서비스로 2012년에는 보다 스마트한 여행 키워드가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여행 핫 키워드로 돌아본 2011년. 환율 변동과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내년에는 좋지 않은 키워드보다는 여행자를 미소 짓는 해피 키워드로  더욱 즐거운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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