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한국인 여행자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외 여행지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한국여행자들이 언제부터인가 가까운 동남아는 물론 여러 나라에서 종종 만나게 된다. 타국에서 만난 한국여행자. 만나면 무척이나 반갑고 좋지만,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토한다. (하단 내용은 사진과 관련 없습니다.)
1. 술에 취해 한국말로 소란을 피우는 여행자들
태국에서의 일이다. 배낭여행자들의 휴식처로 많은 여행자가 방문하는 카오산 로드. 세계 각국에서 많은 여행자가 모이는 만큼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낮 시간에는 여행으로 썰렁하지만, 저녁이면 늘 많은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카오산로드 한쪽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한국말이 들린다.
반가움에 한걸음으로 달려가 인사를 건네려 하는데 술을 많이 먹었는지 다리가 풀린 체로 흔들거리며 한국말로 욕을 하고 있는 한국 여행자 그룹이 나를 경악하게 만든다. 인사를 건네려 달려갔지만 나도 모르게 그냥 지나쳐 버린 상황.
카오산 로드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만 다른 나라 여행자들이 그럴 때와는 달리 같은 나라 사람들이 고주망태가 되어 있으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2. 슬리퍼를 싣고 도심을 활보하는 여행자
라오스에서의 일이다. 캄보디아 국경을 지나 라오스 북부 작은 마을에 도착하였다. 많은 여행자가 모이는 태국 못지 않게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모여 있는 라오스 마을.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하고 짐을 풀고 마을 중심에 있는 유명한 사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많은 여행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라오스 사원.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는 여행자들 사이로 사원과는 어울리지 않는 슬러퍼를 싣고 점프컷을 찍는 한국 여행자들이 눈에 띈다.
나는 물론 주변에 있었던 다른 나라의 여행자들 역시 눈쌀을 찌푸리며 보고 있는 상황. 불교 국가인 라오스에서 기본적인 에티켓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부끄럽다.
3. 한국말로 현지인을 우롱하는 사람들
중국 북경에서의 일이다. 이른 아침 만리장성을 보러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중국 사람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여행자로 가득한 버스 한쪽에서 한국말로 냄새가 난다며 짜증을 부리는 한국 여행자들이 보인다.
' 냄새가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이 아저씨는 씻지도 않았나봐? ' 한국말로 옆 친구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한국여행자의 말소리가 너무 커 버스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들에게 향한다.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중국 사람들은 이지만 그들의 표정을 읽고 불쾌한 듯 ' 한국 사람이야 ' 말하며 고개를 좌우로 젖는다. 조용한 버스 안에서 웃으며 현지인들을 우롱하는 한국말을 듣고 있으니 나 역시 당황스러워 고개가 숙여지는 상황.
4. 빨리 빨리를 외치는 한국 여행자들
싱가포르에서의 일이다. 도심 주변을 돌아보고 싱가포르에서 유명하다는 해산물 전문 식당을 찾았다. 싱가포르인들은 물론 여행자에게도 잘 알려진 식당이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쪽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주문하려 하는데 한쪽에서 직원을 불러 다그치는 한국인 여행자가 보인다.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는다며 직원에게 취소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고 취소가 안되면 빨리 달라며 신경질을 부린다.
주변을 살펴보니 한국 여행자 테이블 외에도 대다수 사람들이 요리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 왔는지는 몰라도 언성을 높이며 빨리 빨리를 외치는 한국 여행자들을 보고 있으니 고개가 숙여진다.
여행에도 에티켓이 존재한다.
위 사례는 동남아뿐만이 아닌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나라 여행자들도 그러는 경우가 있지만 무엇보다 같은 한국 사람이 그런다는 것이 더욱 부끄러워진다. 사회에서와는 달리 조금은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 하지만 그 자유 속에서도 다른 이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매너는 존재한다.
모 방송 프로그램 애정남이 말했다. "이거 안 지킨다고 경찰 출동 안합니다. 쇠고랑 안차요. 하지만 그것을 지키기 때문에 세상은 아름다운 거예요"
우리의 작은 실천 하나가 모두가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면 한 번쯤은 생각해볼만한 실천이 아닐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외 여행지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한국여행자들이 언제부터인가 가까운 동남아는 물론 여러 나라에서 종종 만나게 된다. 타국에서 만난 한국여행자. 만나면 무척이나 반갑고 좋지만,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토한다. (하단 내용은 사진과 관련 없습니다.)
1. 술에 취해 한국말로 소란을 피우는 여행자들
태국에서의 일이다. 배낭여행자들의 휴식처로 많은 여행자가 방문하는 카오산 로드. 세계 각국에서 많은 여행자가 모이는 만큼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낮 시간에는 여행으로 썰렁하지만, 저녁이면 늘 많은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카오산로드 한쪽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한국말이 들린다.
반가움에 한걸음으로 달려가 인사를 건네려 하는데 술을 많이 먹었는지 다리가 풀린 체로 흔들거리며 한국말로 욕을 하고 있는 한국 여행자 그룹이 나를 경악하게 만든다. 인사를 건네려 달려갔지만 나도 모르게 그냥 지나쳐 버린 상황.
카오산 로드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만 다른 나라 여행자들이 그럴 때와는 달리 같은 나라 사람들이 고주망태가 되어 있으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2. 슬리퍼를 싣고 도심을 활보하는 여행자
라오스에서의 일이다. 캄보디아 국경을 지나 라오스 북부 작은 마을에 도착하였다. 많은 여행자가 모이는 태국 못지 않게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모여 있는 라오스 마을.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하고 짐을 풀고 마을 중심에 있는 유명한 사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많은 여행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라오스 사원.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는 여행자들 사이로 사원과는 어울리지 않는 슬러퍼를 싣고 점프컷을 찍는 한국 여행자들이 눈에 띈다.
나는 물론 주변에 있었던 다른 나라의 여행자들 역시 눈쌀을 찌푸리며 보고 있는 상황. 불교 국가인 라오스에서 기본적인 에티켓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부끄럽다.
3. 한국말로 현지인을 우롱하는 사람들
중국 북경에서의 일이다. 이른 아침 만리장성을 보러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중국 사람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여행자로 가득한 버스 한쪽에서 한국말로 냄새가 난다며 짜증을 부리는 한국 여행자들이 보인다.
' 냄새가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이 아저씨는 씻지도 않았나봐? ' 한국말로 옆 친구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한국여행자의 말소리가 너무 커 버스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들에게 향한다.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중국 사람들은 이지만 그들의 표정을 읽고 불쾌한 듯 ' 한국 사람이야 ' 말하며 고개를 좌우로 젖는다. 조용한 버스 안에서 웃으며 현지인들을 우롱하는 한국말을 듣고 있으니 나 역시 당황스러워 고개가 숙여지는 상황.
4. 빨리 빨리를 외치는 한국 여행자들
싱가포르에서의 일이다. 도심 주변을 돌아보고 싱가포르에서 유명하다는 해산물 전문 식당을 찾았다. 싱가포르인들은 물론 여행자에게도 잘 알려진 식당이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쪽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주문하려 하는데 한쪽에서 직원을 불러 다그치는 한국인 여행자가 보인다.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는다며 직원에게 취소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고 취소가 안되면 빨리 달라며 신경질을 부린다.
주변을 살펴보니 한국 여행자 테이블 외에도 대다수 사람들이 요리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 왔는지는 몰라도 언성을 높이며 빨리 빨리를 외치는 한국 여행자들을 보고 있으니 고개가 숙여진다.
여행에도 에티켓이 존재한다.
위 사례는 동남아뿐만이 아닌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나라 여행자들도 그러는 경우가 있지만 무엇보다 같은 한국 사람이 그런다는 것이 더욱 부끄러워진다. 사회에서와는 달리 조금은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 하지만 그 자유 속에서도 다른 이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매너는 존재한다.
모 방송 프로그램 애정남이 말했다. "이거 안 지킨다고 경찰 출동 안합니다. 쇠고랑 안차요. 하지만 그것을 지키기 때문에 세상은 아름다운 거예요"
우리의 작은 실천 하나가 모두가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면 한 번쯤은 생각해볼만한 실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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