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2 07:26

국외에서 만나는 한국인, 피하고 싶은 이유는?


여행 스터디/여행 준비 기초강좌





 

국외에서 여행자를 노리는 사기꾼 유형.



국외로 여행을 다니면서 현지한인 혹은 장기 배낭여행자에게 듣게 되는 충고가 하나 있다면 바로 한국인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조금은 씁쓸한 충고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한국인(현지 거주자, 여행자, 출장을 온 직장인 등)이 나라 밖에서 다른 나라 사람도 아닌 같은 한국인에게 피해를 받고 있다.

같은 나라의 사람으로서 한국도 아닌 외국에서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하겠지만 돈을 목적으로 사기 행각을 버리는 것은 물론 정신적 피해를 주는 한국인들을 어디서도  만날 수 있다. (하단 내용은 사진과 관련 없습니다.) 

과하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

중국에서의 일이다. 상해에서 약 3시간 떨어진 관광지. 한국 여행자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울상을 짓고 있는 여행자 2명을 만났다. 한국말로 말을 건네는 나를 보는 순간 눈물을 왈칵 쏟는 여행자. 무슨 이유로 낯선 이곳에 있는지? 그리고 왜 눈물을 흘리는지 물었다.

' 무슨 일 있어요? 여기는 어떻게 왔어요? '

' 상해에서 만난 부부여행자가 추천해서 함께 왔는데, 식당에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우리 가방을 가지고 사라졌어요.'

이유인즉 처음 중국으로 배낭여행을 온 두 여행자는 언어의 장벽으로 길을 헤매던 중 한국인 부부여행자를 만나고, 그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어가 서툴지만 오랜 시간 중국 여행을 한 듯 길 안내와 관광지 설명까지 해주는 그들과 친해졌고, 만난 지 이틀째 되는 날 부부여행자가 함께 가자며 이곳으로 데리고 와 식당에서 화장실을 간 사이 가방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중국어는 물론 초행길인 여행자는 지갑은 물론 여권까지 잃어버린 상황.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울상을 지으며 관광지 입구에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울분을 토한다.

과도하게 돈을 써가며 친분을 만드려는 사람.

유럽에서의 일이다. 다른 곳에 비해 숙박 시설이 다소 비싼 유럽에서는 현지 한인 혹은 유학생이 용돈 벌이 또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짐을 빌려 안방 생활을 하며 여유 방 혹은 침대를 여행자들에게 제공하고 돈 또는 담배 등을 받는다.

온라인을 통해 예약하고 찾아간 유학생 하우스. 무슨 일이 생겼는지 큰소리가 가득하다.

' 그 사람 연락처 모르세요? 예약을 받았으니까 여권 복사본 같은 거 없어요? '

' 예약을 하고 온 사람이 아니라서 연락처를 몰라요. 저도 답답하다구요. '

숙박을 위해 찾아온 유학생 하우스.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몰라도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조심스럽게 화를 내고 있는 여행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 이곳에 온 지 3일째인데, 이곳에 함께 지내던 아저씨가 급하게 살 고가 물건이 있다며 부탁해서 돈을 빌려줬는데 사라졌어요. 사비로 밥도 사주고, 저녁에 술도 사와 파티도 열고, 무엇보다 주인이랑 친한 것 같아서 빌려줬는데, 아무도 그 사람 연락처를 모른다고 하네요.

명함 연락처도 가짜고, 그 사람 이름도 가짜인 것 같고, 여행비 대부분을 빌려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말하며 눈물을 글썽인다.

다른 질문으로 접근해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

싱가포르에서의 일이다. 야경과 분위기가 좋다는 명소에 들려 커피 한잔을 마시고 야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 틈을 지나 빠르게 이동하였다. 한참을 걸어가는데 싱가포르에서 오랜만에 만난 누나(지인)가 보이지 않는다.

왔던 길을 돌아가 살펴보니 누나가 낯선 남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 한국 분인데 이곳으로 출장을 왔다가 지갑을 잃어버렸대 '

' 혹시 영사관 전화번호 아시나요? 내일 돌아가야 하는데, 호텔은 물론 공항으로 가는 교통비도 없어 큰일이에요. 주말이라 영사관도 안 할 텐데. 혹시 괜찮으면 차비 좀 빌려줄래요? 한국에 가서 바로 보내드릴게요. '

온라인을 통해 유사한 싱가포르 사기 사례를 들은 적이 있고, 무엇보다 카지노가 있는 곳이라 의심이 갔지만, 같은 한국인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황. 절실하게 부탁을 하는 사내에게 약간의 돈을 건네주고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기대하면 후회도 크다고 했던가? 믿고 싶었던 상황이었지만 한국에 돌아와 건네준 연락처는 다른 사람의 연락처였다.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 건네준 돈보다 같은 한국 사람에게 한국도 아닌 타국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것이 나의 마음을 울컥하게 한다.

다소 아쉬운 여행 팁

위 사례 외에도 많은 지역에서 생각보다 많은 여행자 혹은 현지 교민들이 국외에서 피해를 당하고 있다. 무슨 이유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그것도 같은 나라 사람들을 속이고 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금전적 피해는 물론 같은 한국인으로서의 믿고 싶었던 이들에게는 큰 상처로 기억될 것이다.

한국이 아닌 국국에서 만나는 한국사람. 반가움에 달려가 인사를 건네는 것이 당연하지만,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예방을 위한 여행자 생활백서)

1. 여권, 지갑 등 귀중품은 소지하거나, 믿을 수 있는 곳에 맡기기.
2. 고가의 제품, 여행 자금 등 금전적 이야기는 하지않기.
3. 상대 신분 확인 시 여권 원본 확인은 필수(사진, 이름, 입 출국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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