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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후기/티베트 자전거 여행

사진으로 보는 티베트 하늘 길 여행



티베트 라싸를 시작으로 네팔 카트만두까지 1달간의 여정이 끝이 났다. 쉬지 않고 달려 온 우정공로. 불가능 할 거라 생각했던 하늘 길을 두 바퀴로 달려 이곳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하였다. 숨도 쉬기 힘들 정도로 힘들었던 그곳. 하지만 힘든 시간인 만큼 내가 상상할 수 없는 티베트의 자연의 모습을 가슴에 감을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보는 티베트 자전거 여행. 사진으로 돌아왔던 길을 돌아보며 지나온 그 길을 떠올린다.

자전겨 여행 준비2010년 5월 티베트 자전거 여행을 이야기하다.

2010년 5월. 필자(배낭돌이)가 티베트 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다음 커뮤니티 ‘중국 여행 동호회’ 티베트 1차 정기 모임이 있었다. 티베트를 다녀온 사람들과 앞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공간.

부부가 함께 준비하는 팀, 가족들이 함께 가려고 준비하는 팀 등 다양한 팀 사이에서 혼자오신 코나님(대장)님이 ‘ 자전거로 네팔까지 여행이 가능할까요? ‘ 질문이 이번 여행의 시작이 되었다.

티베트 자전거 여행 일정티베트 - 네팔 자전거 여행 일정 주요 포인트 (빨간원이 1박을 하는 체크포인트다.)

티베트 지도를 펴놓고 내 기억 속의 그곳을 하나씩 체크해 나갔다. 캄바라, 촐라 등 5,000m 이상의 고개를 넘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정. 루트를 만들어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여행. 하지만 가슴 한쪽으로는 하늘 길을 달린다는 설렘으로 가득했다.

우선 인천을 출발 항공을 이용 북경으로 이동 후 북경에서 1박을 하고 항공을 이용 라싸로 이동하여 몇 일 동안 고산지대에 적응을 하고, 라싸를 출발하여 네팔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만들어 나갔다. 일정이 만들어 지는 동안 코나(대장)님은 다음 커뮤니티 세자여 등 자전거 여행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 자전거 여행을 알렸고, 함께하고 싶다며 연락을 주신 분들 중 건강상으로 문제가 없는 일부 사람들이 모여 평균 나이 55새의 ‘ 두 바퀴로 달리는 하늘 길 ‘ 여행 팀이 본격적인 여행 준비를 시작하였다.

라싸 공항라싸 공항에 도착한 두 바퀴로 달리는 하늘 길 여행 팀

국내 훈련을 시작으로 대원들과의 호흡을 맞추어 가면서, 한쪽으로는 여행이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였다. 우리 여행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응원과 다양한 도움이 이어졌고, 국내 한 업체에서 여행 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 햇반과 즉석국 등 다양한 품목 후원을 통해 수월하게 이번 여행을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여행의 시작. 인천 공항을 출발하여, 북경으로 이동. 북경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티베트 라싸로 향하였다. 국내선으로 약 5시간 30분. 라싸와 가까워 지면서 창문 밖으로 보이는 히말라야 산맥은 항공기 안 탑승자들에게 감탄사를 불러 일으키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드디어 라싸 도착. 자전거 여행의 출발지인 라싸 공항에 내려 우리의 성공을 기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단체 사진과 함께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였다.

티베트 남쵸호수바다같은 티베트 하늘호수 남쵸호수

티베트 옛 수도인 라싸에 숙소를 잡고, 5일 동안 고산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해발 3,650m인 이곳에서 자전거를 탈 정도로 고산적응 훈련이 되지 않으면, 이번 자전거 여행은 거의 불가능하다. 포탈라궁, 세라사원, 데뿡사원 등 자전거를 이용 사원을 돌아보면서 조금씩 고산지대에 적응을 하기시작 했다.

출발 – 1DAY. 티베트를 지나 네팔로 가는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 시작을 앞두고 우리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라싸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티베트의 성호이자 하늘호수라 불리는 남쵸호수를 찾았다. 끝없이 펼쳐있는 바다 같은 푸른 물 줄기. 그곳에 서서 대원들 각자의 시간을 보내며 자전거 여행의 출발을 준비하였다.

티베트 곡수 어린이 집자전거 여행의 출발지. 곡수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라싸를 시작으로 네팔 카트만두까지 이어지는 두 바퀴로 달리는 하늘 길 여행의 출발일. 라싸에서 시작을 해도 되지만 우리는 라싸에서 20KM 떨어진 곡수 어린이 집에서 이번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라싸에서 구입한 간식을 들고 방문한 곡수 어린이 집을 방문하였다. 꼬마아이부터 중학생까지 총 21명의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생활을 하고 있는 공간이다. 우리의 방문 소식을 듣고 문 앞까지 나와 우리를 반겨주었다. 많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한 그 시간. 먼 길을 출발하는 우리에게 응원을 외치며 우리가 떠나는 그 모습을 보고 소리쳐주던 그 아이들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게 그려진다.

캄바라 고개로 올라 가는 길. 구비구비 길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여행의 시작. 티베트는 시작부터 이번 여행이 쉽지 않을 것을 보여주었다. 해발 4,900M 캄바라 고개. 길이 많지 않은 이곳 티베트에서 첫날부터 1300M를 올라가야 하는 쉽지 않은 일정이 시작 되었다.

아래를 시작으로 총 3시간 동안의 업힐(UP Hill). 라싸에서 고산지대에 적응을 한 우리였지만 해발이 높아질수록 머리는 아파오고, 숨을 쉬기가 힘들다. 여행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이야기를 했었던 캄바라 고개. 상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든 구간이었지만, 첫 라이딩부터 이곳을 넘어섰다는 그 성취감은 여행 기간 동안 그 어떤 언덕이라도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다.

티베트 빙하 만년 빙하 카로라 빙천만년 빙하 카로라 빙천

2일차. 나가체를 출발하여 계속 되는 오르막길을 지나 간체로 가는 길. 날씨가 좋지 않아 자전거를 타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장갑을 끼어도 손이 얼어버릴 정도로 차가운 바람. 다행이 점심시간에 우연히 만난 북경대학교 산악팀의 도움으로 텐트 안에서 따듯한 점심을 해결 할 수 있었다.

계속 되는 오르막길의 끝에서 만난 티베트 만년 빙하 카로라 빙천. 우정공로에서 가장 가까운 이 빙천은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층계형 모습을 가진 티베트의 유명한 빙천 중 하나이다.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조금씩 녹아 내리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티베트인들과 함께한 점심식사. 함께하자며 고양이도 다가와 구경을 하고 있다.

3일차. 간체를 출발하여 라싸의 2번째 도시 시가체로 향하는 길. 몇 개의 고개를 지나온 만큼 오르막길 보다는 평지가 더 많다. 가는 길 중간에 틀린 짬빠공장에서 티베트인들과 함께 점심도 나누어 먹고, 티베트 전통주인 창을 나누어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사를 하고 가는 우리에게 비상식량 이라면 검은 콩을 챙겨주던 아저씨. 그 아저씨의 마음에 내 눈가에는 촉촉히 눈물이 젖어갔다, 아저씨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시가체로 가는 길. 아저씨의 그 마음이 고마워 몇 번이나 고개를 돌렸는지 모른다

티베트 자전거 여행4일차. 대원들과 산양 한마리로 저녁을 해결하였다.

4일차. 시가체를 출발하여 우정공로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을 시작한다. 끝없이 펼쳐진 히말라야 산맥을 따라 네팔로 향한다. 산에 걸린 하얀 구름들. 하늘로 가는 길이라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로가 기억이 남는다.

길 중간 유목민들이 텐트를 쳐놓고 생활 하는 공간에서 간이 휴게실을 만들고 맛 본 티베트 주식인 짬빠로 점심을 해결하고, 도착한 숙박에서 티베트 전통 도박도 경험해 보고, 구입한 산양 한 마리로 맛있는 저녁식사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티베트 초라패스티베트 초라패스에 걸린 바람에 불경을 전하는 다르쵸

5일차. 우정공로 중간에 위치한 교통의 중심지 라체로 가는 길. 4일차와 달리 평지가 아닌 5,000m 초라 패스를 넘어야 하는 힘든 일정이었다. 그 동안 자전거 여행으로 몸은 지쳐갔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웠다.

318 국도의 5,000km 지점을 지나 쵸라패스로 연결되는 오르막길 구간이 시작 되었다. 첫날 지나온 캄바로 고개보다는 수월했지만 쉽지 않았던 초라패스. 그 위에서 라싸에서 가져온 타르쵸를 걸며 세상의 모든 생명체를 행복을 기원한다. 라체로 가는 길.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티베트 아주머니께 야크 육포도 선물로 받고, 길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박도 맛보며 교통 도시인 라체에 도착하였다.

에베레스트 가는 길 뉴팅그리초우랑마의 길목 뉴 팅그리 마을 입구

6일차. 라체를 출발하여 초오량마(에베레스트) 관문 도시인 뉴 팅그리로 향한다. 5,000 급 고개를 넘어야 하는 일정. 6일차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날씨가 좋지 않아 더욱 힘들었다. 가는 길 중간 한글이 적힌 티셔츠를 입은 티베트 아이도 만나고,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성공이라는 맛도 느낄 수 있었다.

뉴 팅그리. 초오량마(에베레스트) 관문 도시인 뉴 팅그리로 가는 길 중간에 바로 옆으로 다가온 히말라야 산맥이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는 초오량마(에베레스트) 쉽지 않은 길이지만 쉬지 않고 달려온 우리에게 가능성보다는 할 수 있다라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초오량마(에베레스트)로 가는 길.

7일차. 뉴 팅그리를 출발하여 히말라야 산맥을 지나 초오량마(에베레스트)로 향한다. 히말라야 오프로드의 시작. 도로 상태는 물론 날씨가 좋지 않아 그 도전이 쉽지 않다. 눈의 거처 히말라야. 그 모습이 조금씩 내 앞으로 다가온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이날 어떻게 이곳을 지나, 초오량마(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갈 수 있었을 까 의문이 든다. 모래와 자갈 그리고 큰 바위로 가득 찬 이곳. 자전거 페달을 밟기도 힘든 이 곳을 지나 초오량마(에베레스트)에 도착하였다. 이번 자전거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7일차. 체크 포인트인 짜시종 마을에 도착하였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나왔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사원 룽복사(룽푸사)에서 본 초오량마(에베레스트)

8일차. 짜시종 마을을 떠나 초오량마(에베레스트)로 행한다. 계속 되는 오프로드. 자갈과 모래로 자전거 타이어가 밀려 속도를 낼 수 없다. 바위로 가득한 일부 구간이 나오면 자전거를 들고 걸어가야 했다.

히말라야 중간 중간 사람이 살 것 같지 않은 공간에서 집을 짓고 사는 티베트인들이 너무 신기하다. 히말라야 산맥 아래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들. 자연과 함께 사는 티베트인들에게는 히말라야와 함께 평생을 살아간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원 롱복사(룽푸사)에서 바라본 초오량마(에베레스트). 구름으로 인해 웅장한 고봉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초오량마(에베레스트)의 웅장함은 우리를 긴장하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티베트 여행 EBC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초오량마를 가다.

9일차. 초오량마(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전용 버스를 이용 여행자에게 허가 된 구간까지 이동을 한다. 초오량마(에베레스트).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인만큼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은 그렇게 많지 않다. 구름으로 가득 찬 초오량마(에베레스트) 정상. 한쪽에 앉아 기다려 보지만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눈을 감으면 그려지는 초오량마(에베레스트)의 모습. 나는 그곳에서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가슴 가득 세기고 돌아왔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체국에서 사랑하는 여자친구에서 엽서도 보내고, 히말라야의 에너지를 가득 담아올 수 있었다. 초오량마(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떠나 우정공로와 만나는 올드 팅그리로 가는 길. 비상 차량인 트럭을 3번이나 견인 해야 할 정도로 쉽지 않았던 히말라야 오프로드를 달려 우정공로가 만나는 작은 마을 올드 팅그리에 도착하였다.

히말라야로 달려 가는 길. 우리는 두 바퀴로 하늘 길을 달린다.

10일차. 올드 팅그리를 지나 네팔로 가는 길. 도로 옆으로 보이던 히말라야가 이제는 우리 앞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네팔로 가기 위해 넘어가야 하는 히말라야 산맥. 페달을 밟을 수록 히말라야가 점점 눈 앞으로 다가왔다.

숙박 시설을 찾아볼 수 없는 이 구간. 10일차는 다른 일정과 달리 목적지를 정하고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 숙박이 나오면 그곳에서 머물기로 하고 일정을 변경 및 만들어가기로 하였다. 다행이 이쪽이 고향인 빵상의 도움으로 티베트 작은 마을에서 짐을 풀 수 있었고, 빵상 부모님이 주신 야크 고기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국경 도시 장무로 행한다.

11일차. 국경 도시 장무로 가는 길. 우정공로의 끝이 조금씩 보인다. 히말라야를 가로 지르는 우정공로를 따라 네팔 국경과 마주보고 있는 국경 도시 장무로 향한다. 지금까지 보이던 산들과는 달리 푸른 나무가 가득한 히말라야.

낭떠러지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만들어진 도로를 따라 긴 내리막길이 시작 된다. 자전거로 달리고 달려 도착한 국경 도시 장무. 고도가 많이 낮아져서 그런지 아파오던 두통도 말끔하게 사라진다. 따듯한 바람이 부는 이곳 장무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로 향한다.

네팔 카투만드로 가는 길. 세상에서 3번째로 높은 번지 점프대.

12일차. 국경 도시 장무에서 약 8km 떨어진 국경에서 한국인은 이해하기 힘든 육로 국경을 지나 네팔 국경 도시 코다리 입국한다. 티베트는 지나 네팔 여행의 시작. 오프로드는 변함 없지만 차가운 바람이 아닌 따듯한 바람이 불어와 입고 있던 방한 용품을 벗게 만든다.

네팔 수도 카투만두로 가는 길. 길 중간 유명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번지 점프대를 구경하고, 식당에 들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몇 개의 산을 넘어 여행의 종착지인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로 향한다.

네팔 맥주 에베레스트

두 바퀴로 달리는 하늘 길 여행의 자전거 여행의 종착지인 네팔 카투만두에 도착하였다. 타멜거리 한쪽 2인실 방을 잡고, 꿈만 같았던 지난 여행의 추억을 하나씩 떠올리며 행복한 휴식 시간을 보낸다.

커피와 맛있는 빵. 그리고 언제든지 마실 수 있는 네팔 에베레스트 맥주를 마시며 보내는 달콤한 시간. 배낭여행자가 머물러가는 네팔 어느 한 골목에서 티베트를 그리우며 마음으로 그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 짜시델레 ‘

사진으로 보는 티베트 하늘 길 여행은 목록 ‘ [티벳 – 네팔] 자전거여행' 에서 자세한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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