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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후기/티베트 자전거 여행

세계 3번째 높은 네팔 보테 코시 번지점프



장무 국경 도시를 지나 네팔 국경도시인 코다리로 도착을 하였다. 티베트 라싸를 시작하여 네팔 카드만두까지 두 바퀴 (자전거) 하늘 여행. 시작 한지 얼마 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티베트를 지나 오늘 여행의 종착지인 카드만두로 향한다.

티베트 국경 장무에서 카트만두 가는 길티베트와 근접하지만 날씨는 완전 반대이다.

네팔 국경도시인 코다리에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까지 약 90km.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지만 여러 개의 산을 넘어 가야 하고, 무엇보다 도로가 비포장이라 거리 대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로컬버스로 6시간, 차량을 빌려서 가는 경우라 해도 3시간 이상이 걸린다.

버스 기사가 다가와 자전거로는 오늘 도착을 못한다며 버스 이용을 권한다. 하지만 우리팀이 누구인가? 산소량도 부족한 티베트지역에서 해발 5,000m를 넘나들며 자전거로 이곳까지 온 우리팀이 아닌가. 미소로 그 대답을 대신하고, 이번 여행의 종착지로 카트만두로 출발한다.

코다리 네팔네팔 국경도시 코다리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한다.

내 기억 속의 네팔은 때묻지 않은 순박한 사람들의 나라. 현대과 과거가 함께 공존하는 나라이다. 몇 년 전에는 보이지 않던 벽돌집이 지어져 있지만, 집 앞에서 옷을 벗고 목욕을 하는 아이들.. 히말라야 산맥에 인접한 나라로 푸른 숲과 옛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

산악인들에게는 천국인 이곳 네팔은 여행자들에게도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안식처 같은 공간이다. 비싸지 않은 물가와, 순박한 사람들. 그리고 자연와 함께 살아 가는 그들의 삶에서 현대 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네팔 카드만두 가는 길 네팔 국경도시 코다리에서 카트만두로 가는 길

코다리를 출발하여 네팔 카트만두로 가는 길, 산으로 연결되는 도로 끝은 낭떠러지가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내내 긴장감을 풀 수 없다. 도로 포장은 상상 할 수도 없고, 몇 개의 산을 넘어야 할지 알 수 없다.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도 불안한 이 도로를 30년 이상 지난 고물 버스를 이끌고 국경 도시 장무와 수도 카트만두를 오고 가는 네팔 사람들. 길목에서 오고 가는 버스가 만나기라도 하면, 상상할 수 없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 된다.

네팔 카트만두 가는 길히말라야 산맥을 지나 수도 카트만두로 가는 길

주변에 보이는 거라고는 산밖에 없는 이 공간. 히말라야 산맥 바로 밑에 위치한 국경 도시 장무에서 수도인 카트만두로 가는 길은 구비 구비 산길의 연속이다.

한쪽으로 흐르는 보테 코시 강. 히말라야에서 녹아 내린 물이 모여 만들어진 강으로 도시로 가까워 질수록 물줄기가 강해진다. 티베트 쪽 히말라야와는 달리 푸른 색으로 뒤 덥힌 히말라야가 조금은 낯설다.

세계 3번째 높은 네팔 보테 코시 번지점프아찔한 높이에 세계 3번째 높은 네팔 보테 코시 번지점프 대가 위치하고 있다.

자연이 만든 놀이터. 국경 도시 코다리에서 네팔 수도인 카드만두로 가는 길에는 카빙, 레프팅, 등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히말라야 산맥이 만든 물줄기 보테 코시 강, 그리고 히말라야 산맥 중간 중간 자연이 만든 공간에서 짜릿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액티비티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종목은 바로 사진 속의 공간 보테 코시 강의 현수교에서 띄어 내리는 번지 점프를 뽑을 수 있다.

세계 3번째 높은 네팔 보테 코시 번지점프보기만 해도 아찔한 네팔 보테 코시 번지점프

보기만 해도 아찔한 이곳.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곳 보테 코시 강 위로 양 쪽을 이어주는 166m너비의 철강 현수교에서는 지어져 있다.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위치에 만들어진 보테 코시 번지 점프대는 높이 160m에서 줄 하나에 의존해 다리 위에서 강 아래로 빠른 속도로 활강하게 된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이 공간. 불안하게 보이는 이곳에서 과연 번지 점프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하겠지만, 카트만두에서 버스 투어까지 운행 될 정도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The Last Resort에서 운영을 하는 보테 코시 번지점프는 높이도 높이지만, 무엇보다 안전 시설이 너무 미흡하기로 더욱 유명하다. 양쪽을 연결하는 현수교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거릴 정도로 위태위태하고 무엇보다 전문인이 아닌 네팔인이 어설픈 영어로 안전 수칙과 교육을 해주고 있다.

성수기 시즌에는 뉴질랜드 인들이 직접 와서 교육과 번지 점프대 위해서 안전 점검을 하지만, 그 들이 없는 비수기에는 몇 번 뛰어봤다는 네팔사람들이 진행을 하기 때문에 더욱 불안하다. 번지점프는 물론 웬만한 액티비티는 고민하지 않고 즐기는 나이지만, 보기만 해도 불안해 보이는 이곳에서 내 목숨을 담보고 짜릿한 20초를 즐기기에는 비싼 요금과 눈에 보이는 보테 코시 번지점프대의 빈틈이 너무나 많다.

네팔 The Last Resort 번지 점프빠른 속도로 160m 보테 코시 강으로 활강한다. 출처 : The Last Resort

도전하기에는 너무나 불안 요소가 많은 세계 3번째 높은 네팔 보테 코시 번지점프. 아직까지 단 한 차례도 사고 없었다는 보테 코시 번지점프. 하지만 보면 볼수록 안전 시설은 물론 생명줄의 두께가 너무나 얇다.

위험하다, 하면 안 된다 마음속으로 외쳐보지만 마음 한쪽에서는 번지대위에 오른 듯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목숨을 담보로 즐기는 30초의 짜릿한 쾌락. 불안한 요소가 보이면서도 마음 한쪽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이유가 뭘까?

뛰는 가슴을 참지 못해 번지점프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리조트 스텝을 찾아 번지 점프를 하겠다고 말하니 1시간이상이 기다려야 한다는 나쁜 소식을 전한다. 자전거를 이용하여 네팔 카트만두까지 가야 하는 오늘 일정에서 1시간의 지체는 불가능. 아쉽지만 뛰는 가슴을 진정 시키고, 자전거에 오를 수 밖에 없다. 사진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보테 코시 번지점프.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카트만두로 향한다.

배낭돌이 여행 팁) 보테 코시 번지점프를 경험해 보고 싶은 여행자가 있다면 네팔 카트만두에서 1일 투어로 체험이 가능하다. 카트만두 리조트 및 여행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투어에는 왕복 버스비와 식사 그리고 옵션으로 숙박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비싸고, 조금은 불안한 번지점프대 이지만 짜릿한 30초를 즐겨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후회 없는 체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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