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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후기/티베트 자전거 여행

자전거 여행이 나에게 준 선물




티베트 라싸를 시작으로 네팔 카트만두까지 두 바퀴로 달리 30일간의 여행. 출발부터 쉽지 않았던 여행. 평균 나이 55세 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단 한 명 다치지 않고 여행의 종착지인 네팔 카투만두에 도착하였다. 지금까지 했었던 어떤 여행보다 힘들었던 여행.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되었다. 한 달 동안의 자전거 여행. 그 여행이 나에게 준 선물을 이야기한다.

1. 자연이 나에게 준 감동

티베트 남쵸호수 주변 : 이 사진은 보정 사진이 아니다. 실제 구름이 저렇게 떠다닌다.

이번 자전거 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티베트 자연의 모습이다. 하늘호수를 불리는 남쵸호수는 물론 얌드록쵸 호, 쵸우량마, 히말라야 산맥은 물론 기존 티베트 여행에서는 볼 수 없었던 티베트의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곳. 평균 해발이 4,000m이상이 되는 티베트에서 만나는 자연은 감동 이상의 것을 선물해 준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자연의 모습. 눈만 감으면 그 자연이 그려지듯 내 마음속 가득히 그 모습을 선물해 주었다.

2. 티베트인들이 나에게 준 추억

아무도 살지 않은 히말라야 산 중간에서 만난 티베트 아저씨.

이번 자전거 여행에서는 정말 많은 티베트인들을 만났다. 캄바라 고개 시작하는 지점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 아이들, 자전거가 오는 것을 보고 달려온 꼬마 아이들. 야크 육포를 선물로 주었던 아줌마, 나가체 식당에서 우리의 저녁 식사를 도와 주었던 티베트 아이들, 아무도 살지 않은 히말라야 산 중간에서 만난 티베트 아저씨.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들의 얼굴을 다 기억할 수 있는 건 그들이 나에게 준 추억이 있어서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외국인에게 잘 다가가지 않는 티베트인들. 하지만 이번 자전거 여행에 만난 티베트인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다가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나눈 그들과의 시간. 그들과 함께한 추억은 오래오래 기억 될 것이다.

3. 히말라야 산맥이 나에게 준 성공의 달콤함

수백번 포기하고 싶었던 히말라야. 하지만 그 위에서 느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함은 잊을수 없다.

라싸를 출발하여 캄바라 고개를 시작, 총 6개의 5,000m 급 히말라야 산맥의 고봉을 넘어야 했다. 머리가 깨질 아파오는 고산병, 평소보다 4배 이상은 빠르고 강하게 뛰는 심장소리, 나의 한계를 넘어서야 했던 힘들었던 그 시간.

하지만 히말라야는 힘든 시간만큼 그 위에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맛을 선물해 주었다. 멋진 자연의 모습에 소리를 지르고, 성취감에 내 스스로에게 소리를 질러 파이팅을 외치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히말라야가 준 성공의 달콤함. 나는 그 달콤함을 맛보기 위해 늘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다.

4. 대원들이 나에게 준 자신감

함께한 대원들과 방문한 티베트 고아원. 이분들이 없었다면 이번 여행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이번 여행의 대장님이 코나님께 함께 여행을 가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무엇보다 변수가 많은 티베트. 많은 준비를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발생하는 이곳에서 아버지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여행 준비과정에서부터 여행의 종착지인 카투만두에 도착 할 때까지 함께한 대원들은 나의 바로 옆에서 나를 격려해주고, 나에게 파이팅을 외쳐주었다. 나를 믿어주고 따라주는 대원들. 늘 옆에서 한번의 투정 없이 나를 믿고 응원하고 따라주는 대원들이 있어 힘든 일정 속에서도 웃으며 힘든 여행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과연 이분들이 없었다면 이번 여행이 가능했을까? 대원들이 나에게 준 자신감이 없었다면 이번 여행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5. 자전거가 나에게 준 꿈

자전거는 나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고 깨닿게 해주었다.

자전거 위에서 페달을 밝으며 보낸 1달. 나는 1달 동안 자전거 위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살았던 나의 꿈. 글로는 형언할 수 없는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나는 그 위에서 잊고 있었던 꿈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으며 페달을 밟아 나갔다.

‘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 이 질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 이 길을 가는 내가 자랑스럽다 ‘로 바뀌었다. 알 수 없는 미래가 두려워 나의 꿈을 접고 현실에 타협하며 돈을 따라 바쁘게 생활 했던 나. 자전거를 타고 1달간 달려온 나에게 자전거는 ‘ 성공할 수 있을까? ‘ 생각하던 나에게 ‘ 최선을 다해보자 ‘ 로 나의 꿈에 도전을 할 수 있는 꿈을 심어주었다. 그 끝이 무엇인지 질문하기보다는 그 끝으로 가고 있는 내가 자랑스러운 그것. 잊고 있었던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쉬지 않고 페달을 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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