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티벳 여행은 누구나 갈수 있는 티벳여행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12박 13일의 일정으로 북경에서 칭장열차를 통해 티벳으로 들어가 여행을 하고 나올적에 시안에 들리는 일정으로 준비가 되었어요.
여행사의 바가지요금으로 무척이나 비싼요금 또는 어려운 육로여행을 하고 있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얼마나 저렴하게, 어떠한 방법으로 합법적인 여행을 갈수 있는지 소개할수 있는 여행 스케줄이였습니다.
중국여행을 여러번 다닌 저로써는 침대칸은 물론 잉쭤(의자)석 까지 실로 다양한 열차와 다양한 좌석스타일을 이용해 보왔습니다.
43시간을 가는 칭장열차에서는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잉쭤(의자석) 표를 구입했습니다.
바로 요녀석이 티벳 라싸로 갈수 있는 하늘로 가는 기차 열차표 입니다.
가장 저렴한 티벳으로 43시간을 가는 장거리 기차임에도 불구하고 389위안 밖에 하지않습니다.
칭장열차는 중국내 다른열차중에서도 가장 럭셔리한 열차로 가장 좋은 침대칸은 1000위안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산소공급은 물론 내부 시설이 무척이나 잘되어 있습니다.
서안, 란저우, 시안, 꺼얼무 등을 지나서 가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 중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기차중에 하나라는 사실 (특히나 소매치기 천국인 서안을 지나기 때문에 잉쭤어는 조금은 위험합니다.)
칭장열차는 북경에서 - 라싸행 열차를 말하는 철도이지만, 그 외에, 상해 및 몇군대 도시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북경에서 출발하는 칭장열차는 서북경역에서 탑승을 하게 됩니당.
서북경역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전광판을 통해 칭장열차 탑승 게이트를 확인할수 있어요
여기서팁) 중국 기차 탑승구는 출발 30분전 ~ 부터 개촬시 시작됩니다. 작은곳의 경우는 출발 5분전에 시작하는곳도 있지만, 장거리 노선의 경우는 경유지에서 탑승하는것을 제외하고는 조금은 빠른 시간에 개촬이 시작되요.
많은 사람이 타는 기차이기 때문에 조금 빨리가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짐을 보관할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좋다는 사실
한자로 구별하기 보다는 타고자 하는 기차의 열차명과 시간을 보고 찾는것이 가장 좋아요
제가 타고자 하는 칭장열차는 T27호 기차로 오후 21시 30분에 4번 게이트에서 탑승을 하는군요!!
대합실에는 늘 사람으로 붐비는 중국 기차역인데 조금 늦게 갔더니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북경에서 라싸행 기차 탑승구에서 노퍼밋여행자들은 가슴을 조이며, 탑승시도를 하는데, 입경허가서 검사 없이 한번에 통과가 가능합니다.
직원이 항상 바뀌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검사 여부가 달라지는것 같아요
저는 허가서를 발급받았기 때문에 외국인 티를 팍팍내어 보와도 검사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기차안에서는 먹거리가 무척이나 비싸기 때문에 역전 또는 근처 마트에서 먹을것을 구입하는 센스!!
이녀석이 바로 티벳 라싸까지 가는 T27로 열차입니다.
중국기차중에서도 T계열은 무척이나 깨긋하고, 빠른 열차중에 하나예요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 기차를 통해 티벳으로 입성을 하곤합니다.
중국정부에서 발표한 티벳 관광 수익금이 300억위안이라고 하니, 칭장열차는 늘 표를 구하기 힘이 듭니당.
여기서팁) 티벳으로 가는 칭장열차는 출발 10일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보통 여행사들이 사재기를 하기 때문에 늦어도 7일전에는 구입하는것이 가장 좋아요. 현지에서 구매시, 역에서는 수수료가 필요없으며, 도시 판매소에서는 장당 5위안의 수수료가 있습니다. 또한 여행사를 통해 대행이 가능한데요, 보통 50위안의 수수료에서, 출발일이 가까워 질수록 120위안까지 수수료가 붙습니다. 국내에서는 기차표를 구입하기가 힘든데요, 북경 또는 그 지역에 있는 민박집에서 대행을 해주고 있습니다. (머물지 않을경우 보통 50위안)
아쉽게도 제 자리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ㅠ.ㅠ.
늦게 올라탄 덕에 사람들이 가득차 있어, 도난방지를 위해 카메라를 넣을수 밖에 없었어요
잉쭤는 우리나라 좌석과는 달리 4자리 또는 5자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자리가 좁아서 서로 발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장거리 노선의 잉쭤같은 경우는 저녁시간만 되면 잘 자리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다니곤 합니다.
예전에 티켓이 없어서 청도가는 열차에서 잉쭤를 경험해본 저로써는 자리에 자리를 잡기보다 위 사진에 있는 공간을 남들보다 먼저 자리를 잡을수 있었습니다.
(이자리가 얼마나 명당인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곳에서 자리잡으려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하지요!!)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잠에 들기위해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흡연공간이 마련되어 있는곳이라 사람들이 자주 왔다 갔다 해서 쉽게 잠을 들수 없었어요.
얼마나 저렴하게 갈수 있는지를 도전해본 저로써는 불편했지만, 꺼얼무에서 트럭으로 들어가는거에 비하면 천국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몇시간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지만, 기차는 티벳 라싸 방향으로 덜컥덜컥 거리며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앉아있는터라 사람들 얼굴을 보기위해서는 고개를 들어야 했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며 배낭에 기대에 앉아있는 저로써는 얼굴을 보기 보다는 다니는 사람들의 다리를 보았습니다.
언젠가 부터인가 같은 바지에 같은 신발을 싣은 사람이 계속 저주변에서 담배를 피고있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잠을 청하려 했는데 조금씩 제앞으로 다가오는 그 사람
혹시나해서 안자고 있다는것 보여주고 위해 옆에 준비해놓은 물을 마시는 행동을 취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객실로 자리를 옮기더군요
조금은 예민했다는 생각으로 잠을 청했지만, 조금은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떴습니다. 역시나 조금은 떨어져 있는 거리에 제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한청년. 아까부터 제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그 사람이 자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있었던 거였어요. 조금씩 조금씩 제쪽으로 자리를 이동하며 담배를 피는 그 사람
이번에도 역시 안자고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가방을 뒤지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반복되는 그 사람과 저의 행동. 시간은 벌써 4시를 지나 흡연칸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도 하나둘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좌석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1명쯤이야 하는 생각에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배낭에 기대에 노래를 들으며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린지 30여분
아까부터 제 주변에 접근하는 신발을 신은 그 사람외에 2명이 제옆을 지나가더군요
처음보는 신발이였지만 이 시간에 함께 가는걸로 봐서는 동행임을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1명이라 잠만 안들면 물건을 지킬수 있겠지 라는 생각이 한순간에 깨지는 순간이였어요. 장거리 노선이라 정착역이 적기 때문에 신고를 하면 잡을수 있지만, 칼이라도 휘두르게 되면 아침까지 꼼짝없이 화장실칸에서 쓰러져 있어야 합니다. (발견되기 전까지)
역시나 걱정한 데로 함께 지나간 남자 2명이 저를 나가지 못하게 통로를 막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가운데로 나타는 그 신발. 순간 이곳을 벗어 나야 겠다 라는 생각에 한순간의 고민도 없이 배낭을 배쪽으로 향해 들고 고개를 들며 자리에서 벅차고 일어났습니다.
아까부터 다리만 보던 그 녀석의 얼굴을 보니, 나이는 30대초반인것 같은데, 얼굴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길목을 막고있는 3명을 배낭으로 밀어부치려 하자, 당황했는데 뒤로 살짝 밀려납니다. 배쪽에 위치한 배낭을 바로 등뒤로 이동을 시키면서 무조건 식당칸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제 배낭을 잡으며 중국말로 뭐라 하는 세녀석을 뒤로하고, 조금씩 빠르게 조금씩 빠르게 식당칸으로 도망아닌 도망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칸으로 도망을 가는동안 계속 따라오는 세명을 느낄수 있었어요
다행이 식당칸에 도착을 하니 요리사 및 승무원이 잠을 자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잉쭤와 침대칸은 가운데 식당칸을 기준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식당칸이 문을 닫는 시간이후는 물론 낮시간에도 친구가 있지 않은 이상 침대칸으로 이동을 할수 없습니다.
새벽 4시가 훌쩍 지난 시간에 한국인이 배낭을 메고 침대칸으로 넘어가려 하니, 몸으로 저를 막더군요.
저는 물론 저를 따라온 3명의 사람에게 나가라고 말을 하는지, 좌석칸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혔습니다.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 저는 3명이 식당칸을 벗어 나자마자, 나가는척 하며, 식당칸 끝 자리에 앉아 버렸어요.
따라온 3명은 식당칸 밖에서 저를 바라보고 있었고, 저는 배짱으로 한자리 차지하고 " 팅부동(모른다). 워스한구어란(나 한국사람)을 외치며 승무원 및 요리사가 보이는 식당칸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승무원과 요리사가 나가라는 듯 중국어로 몇번을 이야기 하더니, " 팅부동 "만 외치고 있는 제가 답답했는지, 저를 포기하더군요. 거기에 추가적으로 다른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식당칸 문을 잠궈 버렸습니다.
문을 잠굴때 세명이 저를 가르키며 뭐라뭐라 이야기를 하는것 같았는데, 승무원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세명을 밀어버리고 문을 잠궈 버리더군요
정말이지 그 짧은 순간에 어찌나 긴박했는지, 지금 이글을 쓰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아침 6시 승무원이 침대칸 및 좌석칸 문을 여는 틈을 타서, 그나마 안전 지대인 침대칸으로 넘어 오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침대칸은 좌석이 비해 가격이 2배이상 되기 때문에 중국인들중에서도 조금은 돈이 있는 사람이거나 가족단위가 탑승을 합니다. 또한 칸마다 항상 왔다갔다 하는 승무원이 있어서 치안상으로 안전할수 있지요
혹시나 3명이 따라올까봐 승무원실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이 저를 따라오지 못한것 같았습니다.
낮시간에는 침대칸 옆에 준비되어 있는 자리에 앉아 있을수 있기 때문에 그곳에 앉아 있다가 저녁시간에 부표를 끊어서 침대칸에 누을수 있었어요
여기서팁) 중국기차는 중간에 좌석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43시간을 가기위해 389위안 잉쭈어(좌석)을 구매했으나 다음날인 저녁에 안전을 위해 침대칸으로 부표를 구입했습니다. 조금전에 지난 시안역에서 부터 라싸까지 표를 끊어주려 했는데, 워스한구어런(나한국인) 팅부동(몰라) 꺼얼무 꺼얼무(역이름)을 외치니 다음역인 꺼얼무에서 부터 라싸까지 침대칸 가격으로 표를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200위안 조금 아래가격)
실로 침대칸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사람들도 착하고, 승무원도 자주왔다갔다 하고, 저녁시간에는 불도 꺼주고,
배낭을 안고 잘필요 없이 상단에 보관할수 있는 공간도 마련이 되어있고...
중국기차는 24시간을 기준으로 가격이 무척이나 달라집니다.
24시간 이하 기차는 침대칸과 좌석의 가격이 크게 차이가 없어 침대칸이나 좌석이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단 침대칸은 승무원이 자주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만큼 여행자의 안전을 보장받을수 있지요
43시간을 가는 칭장열차는 가격차이가 2배이상 나기 때문에 침대칸은 무척이나 안전하고, 중국인들중에서도 돈이 조금은 있는 사람들이 이용을 합니다.
저이후에 중국어가 가능한 사람이라도, 싸움에 자신있는 사람이라도 칭장열차는 침대칸(6인실) 이상을 이용하길 추천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수 없습니다.ㅠ.ㅠ.)
우여곡절끝에 침대칸에 자리를 잡은 저는 티벳을 향해 침대칸에서 MP3를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P.S: 여행후기가 즐거우셨다면 하단 추천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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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박 13일의 일정으로 북경에서 칭장열차를 통해 티벳으로 들어가 여행을 하고 나올적에 시안에 들리는 일정으로 준비가 되었어요.
여행사의 바가지요금으로 무척이나 비싼요금 또는 어려운 육로여행을 하고 있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얼마나 저렴하게, 어떠한 방법으로 합법적인 여행을 갈수 있는지 소개할수 있는 여행 스케줄이였습니다.
중국여행을 여러번 다닌 저로써는 침대칸은 물론 잉쭤(의자)석 까지 실로 다양한 열차와 다양한 좌석스타일을 이용해 보왔습니다.
43시간을 가는 칭장열차에서는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잉쭤(의자석) 표를 구입했습니다.
바로 요녀석이 티벳 라싸로 갈수 있는 하늘로 가는 기차 열차표 입니다.
가장 저렴한 티벳으로 43시간을 가는 장거리 기차임에도 불구하고 389위안 밖에 하지않습니다.
칭장열차는 중국내 다른열차중에서도 가장 럭셔리한 열차로 가장 좋은 침대칸은 1000위안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산소공급은 물론 내부 시설이 무척이나 잘되어 있습니다.
서안, 란저우, 시안, 꺼얼무 등을 지나서 가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 중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기차중에 하나라는 사실 (특히나 소매치기 천국인 서안을 지나기 때문에 잉쭤어는 조금은 위험합니다.)
칭장열차는 북경에서 - 라싸행 열차를 말하는 철도이지만, 그 외에, 상해 및 몇군대 도시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북경에서 출발하는 칭장열차는 서북경역에서 탑승을 하게 됩니당.
서북경역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전광판을 통해 칭장열차 탑승 게이트를 확인할수 있어요
여기서팁) 중국 기차 탑승구는 출발 30분전 ~ 부터 개촬시 시작됩니다. 작은곳의 경우는 출발 5분전에 시작하는곳도 있지만, 장거리 노선의 경우는 경유지에서 탑승하는것을 제외하고는 조금은 빠른 시간에 개촬이 시작되요.
많은 사람이 타는 기차이기 때문에 조금 빨리가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짐을 보관할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좋다는 사실
한자로 구별하기 보다는 타고자 하는 기차의 열차명과 시간을 보고 찾는것이 가장 좋아요
제가 타고자 하는 칭장열차는 T27호 기차로 오후 21시 30분에 4번 게이트에서 탑승을 하는군요!!
대합실에는 늘 사람으로 붐비는 중국 기차역인데 조금 늦게 갔더니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북경에서 라싸행 기차 탑승구에서 노퍼밋여행자들은 가슴을 조이며, 탑승시도를 하는데, 입경허가서 검사 없이 한번에 통과가 가능합니다.
직원이 항상 바뀌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검사 여부가 달라지는것 같아요
저는 허가서를 발급받았기 때문에 외국인 티를 팍팍내어 보와도 검사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기차안에서는 먹거리가 무척이나 비싸기 때문에 역전 또는 근처 마트에서 먹을것을 구입하는 센스!!
이녀석이 바로 티벳 라싸까지 가는 T27로 열차입니다.
중국기차중에서도 T계열은 무척이나 깨긋하고, 빠른 열차중에 하나예요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 기차를 통해 티벳으로 입성을 하곤합니다.
중국정부에서 발표한 티벳 관광 수익금이 300억위안이라고 하니, 칭장열차는 늘 표를 구하기 힘이 듭니당.
여기서팁) 티벳으로 가는 칭장열차는 출발 10일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보통 여행사들이 사재기를 하기 때문에 늦어도 7일전에는 구입하는것이 가장 좋아요. 현지에서 구매시, 역에서는 수수료가 필요없으며, 도시 판매소에서는 장당 5위안의 수수료가 있습니다. 또한 여행사를 통해 대행이 가능한데요, 보통 50위안의 수수료에서, 출발일이 가까워 질수록 120위안까지 수수료가 붙습니다. 국내에서는 기차표를 구입하기가 힘든데요, 북경 또는 그 지역에 있는 민박집에서 대행을 해주고 있습니다. (머물지 않을경우 보통 50위안)
아쉽게도 제 자리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ㅠ.ㅠ.
늦게 올라탄 덕에 사람들이 가득차 있어, 도난방지를 위해 카메라를 넣을수 밖에 없었어요
잉쭤는 우리나라 좌석과는 달리 4자리 또는 5자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자리가 좁아서 서로 발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장거리 노선의 잉쭤같은 경우는 저녁시간만 되면 잘 자리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다니곤 합니다.
예전에 티켓이 없어서 청도가는 열차에서 잉쭤를 경험해본 저로써는 자리에 자리를 잡기보다 위 사진에 있는 공간을 남들보다 먼저 자리를 잡을수 있었습니다.
(이자리가 얼마나 명당인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곳에서 자리잡으려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하지요!!)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잠에 들기위해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흡연공간이 마련되어 있는곳이라 사람들이 자주 왔다 갔다 해서 쉽게 잠을 들수 없었어요.
얼마나 저렴하게 갈수 있는지를 도전해본 저로써는 불편했지만, 꺼얼무에서 트럭으로 들어가는거에 비하면 천국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몇시간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지만, 기차는 티벳 라싸 방향으로 덜컥덜컥 거리며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앉아있는터라 사람들 얼굴을 보기위해서는 고개를 들어야 했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며 배낭에 기대에 앉아있는 저로써는 얼굴을 보기 보다는 다니는 사람들의 다리를 보았습니다.
언젠가 부터인가 같은 바지에 같은 신발을 싣은 사람이 계속 저주변에서 담배를 피고있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잠을 청하려 했는데 조금씩 제앞으로 다가오는 그 사람
혹시나해서 안자고 있다는것 보여주고 위해 옆에 준비해놓은 물을 마시는 행동을 취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객실로 자리를 옮기더군요
조금은 예민했다는 생각으로 잠을 청했지만, 조금은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떴습니다. 역시나 조금은 떨어져 있는 거리에 제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한청년. 아까부터 제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그 사람이 자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있었던 거였어요. 조금씩 조금씩 제쪽으로 자리를 이동하며 담배를 피는 그 사람
이번에도 역시 안자고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가방을 뒤지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반복되는 그 사람과 저의 행동. 시간은 벌써 4시를 지나 흡연칸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도 하나둘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좌석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1명쯤이야 하는 생각에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배낭에 기대에 노래를 들으며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린지 30여분
아까부터 제 주변에 접근하는 신발을 신은 그 사람외에 2명이 제옆을 지나가더군요
처음보는 신발이였지만 이 시간에 함께 가는걸로 봐서는 동행임을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1명이라 잠만 안들면 물건을 지킬수 있겠지 라는 생각이 한순간에 깨지는 순간이였어요. 장거리 노선이라 정착역이 적기 때문에 신고를 하면 잡을수 있지만, 칼이라도 휘두르게 되면 아침까지 꼼짝없이 화장실칸에서 쓰러져 있어야 합니다. (발견되기 전까지)
역시나 걱정한 데로 함께 지나간 남자 2명이 저를 나가지 못하게 통로를 막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가운데로 나타는 그 신발. 순간 이곳을 벗어 나야 겠다 라는 생각에 한순간의 고민도 없이 배낭을 배쪽으로 향해 들고 고개를 들며 자리에서 벅차고 일어났습니다.
아까부터 다리만 보던 그 녀석의 얼굴을 보니, 나이는 30대초반인것 같은데, 얼굴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길목을 막고있는 3명을 배낭으로 밀어부치려 하자, 당황했는데 뒤로 살짝 밀려납니다. 배쪽에 위치한 배낭을 바로 등뒤로 이동을 시키면서 무조건 식당칸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제 배낭을 잡으며 중국말로 뭐라 하는 세녀석을 뒤로하고, 조금씩 빠르게 조금씩 빠르게 식당칸으로 도망아닌 도망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칸으로 도망을 가는동안 계속 따라오는 세명을 느낄수 있었어요
다행이 식당칸에 도착을 하니 요리사 및 승무원이 잠을 자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잉쭤와 침대칸은 가운데 식당칸을 기준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식당칸이 문을 닫는 시간이후는 물론 낮시간에도 친구가 있지 않은 이상 침대칸으로 이동을 할수 없습니다.
새벽 4시가 훌쩍 지난 시간에 한국인이 배낭을 메고 침대칸으로 넘어가려 하니, 몸으로 저를 막더군요.
저는 물론 저를 따라온 3명의 사람에게 나가라고 말을 하는지, 좌석칸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혔습니다.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 저는 3명이 식당칸을 벗어 나자마자, 나가는척 하며, 식당칸 끝 자리에 앉아 버렸어요.
따라온 3명은 식당칸 밖에서 저를 바라보고 있었고, 저는 배짱으로 한자리 차지하고 " 팅부동(모른다). 워스한구어란(나 한국사람)을 외치며 승무원 및 요리사가 보이는 식당칸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승무원과 요리사가 나가라는 듯 중국어로 몇번을 이야기 하더니, " 팅부동 "만 외치고 있는 제가 답답했는지, 저를 포기하더군요. 거기에 추가적으로 다른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식당칸 문을 잠궈 버렸습니다.
문을 잠굴때 세명이 저를 가르키며 뭐라뭐라 이야기를 하는것 같았는데, 승무원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세명을 밀어버리고 문을 잠궈 버리더군요
정말이지 그 짧은 순간에 어찌나 긴박했는지, 지금 이글을 쓰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아침 6시 승무원이 침대칸 및 좌석칸 문을 여는 틈을 타서, 그나마 안전 지대인 침대칸으로 넘어 오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침대칸은 좌석이 비해 가격이 2배이상 되기 때문에 중국인들중에서도 조금은 돈이 있는 사람이거나 가족단위가 탑승을 합니다. 또한 칸마다 항상 왔다갔다 하는 승무원이 있어서 치안상으로 안전할수 있지요
혹시나 3명이 따라올까봐 승무원실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이 저를 따라오지 못한것 같았습니다.
낮시간에는 침대칸 옆에 준비되어 있는 자리에 앉아 있을수 있기 때문에 그곳에 앉아 있다가 저녁시간에 부표를 끊어서 침대칸에 누을수 있었어요
여기서팁) 중국기차는 중간에 좌석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43시간을 가기위해 389위안 잉쭈어(좌석)을 구매했으나 다음날인 저녁에 안전을 위해 침대칸으로 부표를 구입했습니다. 조금전에 지난 시안역에서 부터 라싸까지 표를 끊어주려 했는데, 워스한구어런(나한국인) 팅부동(몰라) 꺼얼무 꺼얼무(역이름)을 외치니 다음역인 꺼얼무에서 부터 라싸까지 침대칸 가격으로 표를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200위안 조금 아래가격)
실로 침대칸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사람들도 착하고, 승무원도 자주왔다갔다 하고, 저녁시간에는 불도 꺼주고,
배낭을 안고 잘필요 없이 상단에 보관할수 있는 공간도 마련이 되어있고...
중국기차는 24시간을 기준으로 가격이 무척이나 달라집니다.
24시간 이하 기차는 침대칸과 좌석의 가격이 크게 차이가 없어 침대칸이나 좌석이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단 침대칸은 승무원이 자주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만큼 여행자의 안전을 보장받을수 있지요
43시간을 가는 칭장열차는 가격차이가 2배이상 나기 때문에 침대칸은 무척이나 안전하고, 중국인들중에서도 돈이 조금은 있는 사람들이 이용을 합니다.
저이후에 중국어가 가능한 사람이라도, 싸움에 자신있는 사람이라도 칭장열차는 침대칸(6인실) 이상을 이용하길 추천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수 없습니다.ㅠ.ㅠ.)
우여곡절끝에 침대칸에 자리를 잡은 저는 티벳을 향해 침대칸에서 MP3를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P.S: 여행후기가 즐거우셨다면 하단 추천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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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많은 여행자들이 모인다면 한국여행자들이 티벳을 찾을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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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으로 가는길 - 기차 안에서 먹은 정말 맛있는 녀석들 (6) | 2009.06.12 |
티벳으로 가는 칭장열차 내부모습 공개 (5) | 2009.06.12 |
티벳으로 가는길 - 서북경역에서 만난 우리나라 80년대 모습 (5) | 2009.06.11 |
넓은 호수가 함께 어울려 있는 중국 최고의 대학 북경대학 (4) | 2009.06.11 |
확 달라진 북경수도공항에서 타보는 리무진 버스 (4) | 2009.06.11 |
시작되는 티벳여행 후기 - 북경으로 출발!! (4) | 2009.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