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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돌이 일상다반사/배낭돌이 일상 다반사

말로만 들었던 보이스피싱 실제로 경험해 보니

정말이지 어이가 없습니다.
인터넷, 뉴스등에서 보이스 피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저랑은 전혀 상관없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누구든지 당할수 있다는 보이스피싱
실제로 경험을 해보니 정말이지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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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뉴스와 티비 언론매체에서 보고 들을수 있었던 보이스피싱
사례와 함께 피해자들의 내용을 보면서 " 그걸 왜 당하지 " 라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오늘의 일이 더욱 기가 막힙니다.

오늘 아침에 걸려온 전화로 부터 시작이 됩니다.

처음 보는 전화번호가 핸드폰 액정에서 보였지만, 이곳저곳에 티벳여행 관련으로 문의를 해놓아서 바로 받았습니다. 이어지는 ARS 안내문

" 반송된 우편이 우체국에 있으니 다시 받으시려면 1번을 상담원 연결은 0번을 눌러주세요 " 라는 맨트
집에 우편이 올것도 있어서, 어떻게 하면 받을수 있을까 해서 바로 0번을 누르고 상담원을 기다렸습니다.

" 고객님 안녕 하십니까? " 를 시작으로 연결된 통화
" 이름과 생년월일을 말씀해 주십시요" 라며 개인 신상정보를 요청하더라구요

아무생각없이 이름과 생일을 불러주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우편물을 찾는데 왜 그걸물었는지 어이가없네요)

" 발급하신 신용카드가 반송이 되었습니다. "
헉! 신용카드를 신청한 적도 없고, 신청할 일도 없다 말을 했더니 어이없는 대답을 해주십니다.
" 가족들이 신청했을수도 있으니 확인해 주세요 "

정말이지 갑자기 혼란스러웠어요 어머님이 제이름으로 카드를 발급받으셨나? 아버지가 받으셨나?

" 어떤 카드인지 카드사를 알려주시면 제가 확인해 보고 전화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을 하자 아무렇지도 않게
우체국 ARS 전화번호와 담당자 이름을 알려주면서 마지막 말을 붙혀 주시더군요

" 요즘 신종 사기로 인해서 의심이 되는 상황은 경창에 자동 신고가 들어갑니다. 전화를 끊으시면 바로 경찰서에서 연락이 가니 카드 발급건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저는 상담원 000였습니다.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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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끊기도 부모님께 확인할 시간도 주지 않고 바로 걸려온 전화

" 서울 지방경찰서 지능팀 형사입니다. 우체국을 통해 신상정보 도용 카드발급권이 접수되었습니다."
목소리가 조금은 어눌하고, 인터넷 전화기 같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카드를 신청한적도 없고, 학생이라 카드 발급이 안되는데 신청이 되었다고 해서 가족들에게 확인을 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라는 말에 " 국민은행과, 농협 등 몇 은행에서 도용이 된것은 알고 계십니까 " 라는 엉뚱한 대답을 하시더라구요

정말 이상하다 하면서도 보이스피싱인지 아닌지 구별할 틈도 없이 도용이 되었다는 걱정에 어떻게 해야 되느지 물어봤습니다.

"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 번호와 이름을 알려주세요"
의심할 틈도 없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말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고 무척이나 놀랬습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일부러 주민등록 번호 끝번호를 틀리게 말을 했습니다

" OOO씨 본인 확인이 되었습니다. 금융권을 확인해 보기 위해 가지고 계신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번호 또는 은행 계좌번호를 하나 알려주세요 "

순간 이게 말로만 들었던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주민등록 번호도 잘못알려줬는데 본인확인이 되었다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지금 외우고 있는 계좌번호가 없는데 제가 어머님께 물어보고 바로 전화 드리겠다고 하니 02- 7**- 0112 이란 번호를 알려주네요

" 도용사건이 생각보다 심각하니 한시라도 빨리 해결하셔야 합니다. 지금 근처에 전화가 있으면 바로 전화해서 물어봐 주세요 " 라고 말하는 발신자

100% 보이스피싱이라 생각이 들어서 전화드릴께요 하고 그냥 끊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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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꺼라 생각했던 보이스피싱
인터넷과 언론을 자주접하는 저로써는 당하는 사람이 조금은 바보같다 라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오늘 경험해 보니 생각할 틈도 없이 당할수 밖에 없는것이 보이스 피싱이더군요

인터넷으로 찾아본 결과 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용한 방법이라 합니다.
순간 화가나면서도, 저의 신상정보를 아무 생각없이 불러주던 모습을 생각하니 무섭기 까지한 보이스 피싱

잇슈가 되었던 보이스피싱에 대해서 우습게 생각했던 저의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혹시내 해서 지금까지 걸려왔던 전화들을 대상으로 검색을 통해서 확인해 보니 다행이도 이번이 처음이였던것 같습니다.

한국정보보호원에서는 보이스피싱에 대해서 주의점 및 행동요령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당할수 있는 신종사기 보이스피싱 미리 알고, 숙지하시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할듯 합니다.

한국정보보호원 보이스피싱 관련 - http://www.kisa.or.kr/kisa/privacy/jsp/privacy_event_200708_01.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