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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여행 백서/최저가 호텔, 이용 방법

부대시설이 좋았던 호찌민 쉐라톤 사이공 호텔(Sheraton Saigon Hotel)

야외 수영장에 스카이라운지까지, 방 보다 부대 시설이 더 기억나는 호치민 쉐라톤 호텔.



베트남 남부 도시 호찌민 [Ho Chi Minh, 호치민].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이자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Hanoi) 못지않게 가장 크고 번화한 도시로 많은 여행자가 찾아오는 동남아 여행지 중 한 곳이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베트남 호찌민. 이번 여행은 혼자가 아닌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저렴한 배낭여행자 숙소가 아닌 중심가에 위치한 호치민 쉐라톤 사이공 호텔(Sheraton Saigon Hotel)을 이용하였다.

호텔 1층에서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아 방으로 가는 길. 언제나 그렇듯 사소한 부분까지도 여행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호텔 서비스로 기분이 좋아진다.

' 오늘은 어떤 방에서 머물게 될까? 어떤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을까? ' 복도의 그림 같이 머릿속에 다양한 설렘이 나를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쉐라톤 사이공 호텔(Sheraton Saigon Hotel)은 두 개의 높은 건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체크인 시 직원의 추천으로 관광객 이용이 많은 타워(왼쪽 높은 빌딩) 건물이 아닌 다소 조용한 그랜드 타워 룸으로 받았다.

문을 열고 들어간 방 내부. 은근한 조명과 기분이 좋아지는 방 내부의 공기로 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가 절로 사라지는 순간이다. 이번에 이용하게 된 룸은 Grand tower studio. 기본룸(398 sq. ft. / 37 m²)에 비해 살짝 큰(571 sq. ft. / 53 m² ) 룸 이다.

룸 한쪽에 가져온 짐은 던져놓고 침대에 올라 여행지에 도착했다는 안도의 한숨과 침대의 편안함을 만끽한다. 이곳 쉐라톤 사이공은 글로벌 미국 브랜드인 시몬스 침대와 함작하여 만든 쉐라톤만의 특별한 침대 Sweet Sleeper Bed 를 제공하는데, 그 편안함은 타 호텔 체인과 비교했을 때 최고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편안하다.

침대 맞은편으로 위치한 작은 공간. 세면대외 쉐라톤에서 제작하여 제공하는 어메니티과 화분이 비치되어 있는데, 특히 거울 앞 화분에 심어진 꽃이 이 방의 조명과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은 물론 행복함에 미소 짓게 만든다.

방과 연결된 야외테라스. 도심 호텔에서는 이렇게 큰 공간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곳 사이공 호텔 건물 특성상 그랜드 타워 건물 6층 Grand tower studio 룸에는 이렇게 제법 규모가 되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아쉽게도 우기 철이라 덥고 비가 자주 왔기에 이용은 많지 않았지만 늦은 저녁 호텔 룸으로 방문한 친구와 이곳에서 시원한 자연 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방을 둘러보고 침대에 누워 테이블 위에 올려진 아이팟/아이폰 스피커인 IHOME에 아이팟을 꽂아 넣고 즐겨 듣는 음악을 틀고 푹신한 침대에서 잠시 달콤한 단잠에 빠진다.

아이팟과 아이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대부분 호텔에서 충전은 물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계를 설치해 놓았는데, 이어폰으로만 듣던 좋아하는 음악을 음량상관 없이 크게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꿀맛 같은 단잠을 즐기고 행복 공간 침대에서 벗어나 호텔에서 준비해준 따듯한 차를 한잔 마시기 위해 뜨거운 물을 끊인다.

베트남에서 유독 여행자에게 인기가 좋은 커피. 커피 생산국답게 뜨거운 물만 있으면 방에서도 드립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커피와 드립기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 사랑하는 아내와 푹신한 침대 위에서 멋진 카페 못지않은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호텔 룸에서의 달콤한 휴식을 뒤로하고 배도 채울 겸 호찌민 시내도 돌아볼 겸 룸을 빠져나온다. 사이공 호텔에는 카지노,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준비되어 있는데, 그 중 5층에 있는 그랜드 타워 라운지는 타 호텔에 비해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아 스타우드 호텔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좋다.

명성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큰 라운지, 그리고 무엇보다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직원들이 있기에 더욱 이곳이 마음에 든다.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직원에게 호찌민 관광 정보를 한가득 물어보고, 호텔 직원이 부대시설로 추천해준 야외 수영장으로 향한다.

배낭돌이 추가 팁) 2층 한쪽에 한국인에게는 다소 웃음이 나오는 파라조(PALAZZO) 카지노가 준비되어 있다. 무척 작은 규모이지만 호찌민의 더위에 지친 여행자라면 한 번 쯤 들려보길. 아쉽게도 물을 제외한 음료는 유료이다.

라운지 호텔 직원의 추천을 받아 도착한 야외수영장. 동남아 대부분 호텔에서는 야외수영장이 있지만, 시설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아 늘 아쉬웠는데 이곳 사이공 호텔에서는 야외수영장 관리에 신경을 쓰는지 기대 이상으로 상태가 양호하다.

아쉽게도 비가 내리고 있어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지만, 이곳 호찌민에서 머무는 사흘 동안 무더위에 지친 나에게 시원함은 물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해 주었다.

호텔을 빠져나와 아내와 함께한 호찌민 여행. 오랜만에 함께 온 여행이라 그런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호찌민의 맛과 멋 그리고 즐거움에 빠져 해가 진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호텔로 돌아왔다.

룸으로 돌아가는 길. 호텔 체크인 시 멋진 룸으로 안내를 해준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데, 호텔 23층에 호찌민 야경을 볼 수 있는 Night spot이 있다며 꼭 들려보길 추천한다.

무더운 호찌민 날씨로 약간 피곤하긴 하지만 멋진 룸으로 안내해 준 만큼 직원의 안내를 받아 27층으로 향한다. 로비 직원의 요청으로 가장 좋은 자리에 안내를 받은 우리 부부. 바로 옆 반쯤 가려진 창 사이로 상상 이상의 호찌민 야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안 왔더라면 살짝 후회했을 것만 같은 멋진 공간. 베트남에서 늘 즐겨 마시던 사이공 맥주를 시켜놓고 멋진 야경을 안주 삼아 그동안 나누지 못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배낭돌이 추가 팁) 스타우드 유료 멤버십인 P카드 소지자는 음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쉽게도 창가 석이 많지 않아 이용자가 많은 주말은 전날이나 오전에 창가 석 예약은 필수.

그 외에도 아내와 함께 간다는 메시지를 보고 호텔 측에서 제공해준 샴페인과 과일, 여행자의 편의를 제공해주는 외국인 전용 여행 센터, 베트남 각종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레스토랑 등 다양한 서비스와 부대 시설로 멋진 호찌민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룸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서비스와 부대 시설이 좋았던 호찌민 쉐라톤 사이공 호텔(Sheraton Saigon Hotel). 주변의 다른 호텔 시설보다 약간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편안한 호찌민 여행을 꿈꾼다면 이곳을 꼭 한번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배낭돌이 호텔 예약 팁) 스타우드 회원은 스타포인트 1,000점을 활용하면 평균 가격의 10~20%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예약 시 추가 혜택이 가능한 리베이트 사이트 이용은 물론 가격 비교는 필수!! 식음료 할인은 물론 연박시 P카드 혜택도 가능하니 카드 소지자는 호찌민 방문 시 꼭 한번 들려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