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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후기/중국 실크로드 자전거 여행

꿈만 같았던 타클라마칸 사막의 5일 여행

 

 

사막여행, 타클라마칸을 지나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중국 상하이를 지나, 기차로 4일만에 도착한 중국 서쪽 도시 카슈가르. 신장지역 위구루인들의 마음의 안식처인 캬슈가르에서 본격적인 실크로드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였다. 실크로드 남로를 달려 도착한 중국 최대 사막 타클라마칸. 평균 기온 40도를 넘나드는 이곳을 자전거를 이용하여 남에서 북으로 가로 지른다.
혜초가 지나간 길인 타클라마칸 남부 도로를 이용 옌지사르, 예청, 피산, 호탄을 지나 타클라마칸 사막공로가 시작 되는 민펑에 도착하였다. 무더운 날씨와 모래 바람으로 쉽지 않았던 6일간의 일정. 타클라마칸의 중심에 들어가기 전 경험한 사막은 우리 모두를 긴장하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카슈가르에서 돈황과 안서까지 이어지는 사막 타클라마칸은 중국 최대 규모의 사막으로 서쪽으로는 텐산 산맥이 남쪽으로는 카라코람과 쿤룬 산맥이 위치하고 있어 바람이 강하게 불어 모래 폭풍이 심하다. 사막공로의 출발점인 민펑에 오면서 만난 수 많은 모래 폭풍으로 사막 여행의 두려움은 쌓여만 갔다.

5일 동안 사용하게 될 비상식량과 야영도구, 물 20리터와 자전거 용품 등으로 1인당 가지고 가야 하는 짐은 최소 30kg. 많은 짐으로 힘든 일정이 예상이 되지만, 1년을 기다렸던 여행인 만큼 머리 바로 위에서 내리 째는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서로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사막 여행을 시작한다.
민펑을 출발하여 시작 된 5일간의 타클라마칸 사막 여행. 시작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과 무더위로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낮 시간 평균 온도 43도. 바람이 부는 시간대에는 도로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이동하는 모래와 강하게 불어오는 모래 폭풍으로 라이딩이 쉽지 않다.

' 지금 달리는 이 길의 끝이 어떠한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전진한다. 이 길의 끝이 찬란하지 않더라도, 이 길을 지나는 지금 만큼은 세상 그 어떤 것 보다 찬란하리 - 타클라마칸 사막 여행 중 - 
돌아 올 수 없는 땅 타클라마칸, 풀 한포기 없는 황폐한 시막으로 알려진 이곳 타클라마칸 사막. 막상 타클라마칸에 가보니 거친 사막보다는 부드러운 모래와 아름다운 곡석으로 거칠기보다는 부드러운 사막이라는 느낌이 받는다.

바람이 만든 아름다운 곡선. 마치 여성의 부드러운 곡선같은 매끄러운 모습에 절로 감탄사가 흘러 나온다. 부드러운 모래를 밝으며 올라가는 작은 언덕, 언덕마다 펼쳐지는 타클라마칸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카슈가르를 출발하여면 자전거로 이곳을 향하면서 만난 수 위구르인들은 타클라마칸을 자전거로 지나간다는 우리에게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으며 자동차 여행을 권하였다.

' 불가능하다 ', '물도 구할 수 없는 곳이다 ' 라며 말하며 걱정을 해주었던 많은 사람들. 그들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함께 하는 동료가 있었기에 그 어떤 시련과 고통도 두려움 보다는 셀레임과 즐거움이 가득했다.(좌측부터 막내 경민이, 배낭돌이,대장님, 행차님)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해가 떠있는 이곳 타클라마칸에서는 해가 진 이후에도 지열로 인해 야영이 쉽지가 않다. 해가 질 무렵인 9시 경부터 텐트를 쳐 놓고 하루 종일 뜨거운 태양으로 달구어진 사막의 모래가 식을 무렵인 새벽 2시가 되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이곳.
 
한국에서 미리 준비 해간 스팀 커피 한잔을 들고 하늘 전체에 펼쳐진 수 많은 별들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고, 내일을 준비한다.
밤새도록 불어오는 사막 모래 폭풍으로 텐트안에는 이미 모래로 가득이다. 평소 같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하루의 피곤함으로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코를 굴며 달콤한 휴식에 빠진다.

이른 새벽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따듯한 햇살. 조금씩 붉은 얼굴을 비추는 저 태양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조금씩 밝아 오는 사막의 모습에 또 한번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49도를 넘어서는 무더운 날씨. 숨도 쉴 수 없는 이곳에서 나 홀로 고독한 시간을 흘러 보낸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의 연속. 조금씩 무거워지는 다리는 몇 번이고 자전거에서 내려 뜨거운 사막 모래 위에 누워버리라며 나를 유혹한다.
 
쉽지 않는 여행. 하지만 그 여행 속에서 나는 기대했던 그 이상의 무언가를 경험하고 배우고 느끼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타클라마칸. 예상했던 6일보다 하루가 이른 5일만에 사막 남쪽에서 북쪽 오아시스 도시인 룬타이까지 이동을 하는데 성공하였다. 부족했던 물과 식량으로 더욱 힘들었던 타클라마칸 사막의 5일간의 여행.

사막 여행이 끝난 지금 그때를 돌아보니 힘든 것 보다는 아름다운 사막의 꿈만 같은 5일간의 시간으로 미소가 지어진다. 모래와 사막 바람의 속삭임, 타클라마칸은 마치 오랜 벗인 것 처럼 오랜 시간 함께 할 것 이다.

블로그 소식 : 배낭돌
이는 현재 오아시스 도시 룬타이에서 우루무치 까지 이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여행기는 한국에 돌아가 작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배낭돌이 자전거 여행기가 기대되시는 분들은 하단 구독하기 버튼을 통해 편리하게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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