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를 통해 인사 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고 계신지요? 7월23일부터 시작 된 티베트 라싸 - 네팔 카트만두를 연결하는 1000km 이상 구간 자전거 여행. 중국 무선인터넷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사정이 좋지 못해 5일차 이후 한동안 현지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이렇게 안부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지도 벌써 25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평균해발 3,650m 이상에서의 실시된 자전거여행으로 준비과정에서부터 현지 여행에서 쉽지는 않았지만, 그 어떤 여행보다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여행이였습니다. 사진을 통해 한동안 전해 드리지 못했던 자전거여행 편 소식을 전달합니다.
5일차 이후 발행된 포스팅은 예약포스팅이었습니다. 응원 및 의견 리플에 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티베트 라싸에서의 적응기간 6일. 평균 연령 55세 이상인 자전거팀원들의 고산반응을 위해 라싸에서 충분한 휴식과 적응기간을 지나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티베트 라싸를 시작으로 네팔의 카트만두까지 히말라야를 관통하는 길을 우정공로(Friendship Highway)를 따라 떠나는 하늘길 여행.
여행의 기획에 따라 첫 라이딩의 시작을 우정공로(Friendship Highway) 입구에 위치한 작은마을 곡수 어린이집에서 들려 간식을 전달하고, 본격적인 29일간의 자전거 여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곡수에 위치한 어린이집은 부모가 없는 티베트 아이들이 머물며 함께 생활을 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행기를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티베트 라싸 평균 해발 3,650m에서 시작된 라이딩은 첫날부터 4,900m이상의 캄바라 고개를 넘어, 간체 - 시가체를 연결하는 코스로 준비가 되었습니다. 충분한 적응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해발 4,000m가 넘는 고도에서의 라이딩은 쉽지 많은 않았습니다.
구름과 가까워지면 질수록 거칠어 지는 숨소리, 15도 이상 차이가 나는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는 대원들 한명 한명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티베트 라싸를 시작으로 네팔의 카트만두까지 히말라야를 관통하는 길을 우정공로(Friendship Highway)는 생각했던 것보다 힘든 시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끝도 없이 연결되는 오르막길, 비포장 구간으로 힘들게 했던 우정공로.
하지만 티베트 우정공로는 고통을 준만큼 상상해본적없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티베트. 순간 순간의 고통이 단숨에 사라지는 자연풍경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전거의 힘든 여행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던 이유. 거리에서 우리들을 위해 미소와 함께 응원을 해준 많은 티베트 아이들과, 사람들. 티베트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다가와 야크고기를 건네주는 아주머니와, 화이팅을 외쳐주었던 아이들.
힘든 일정이였지만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관심, 그리고 미소와 도움의 손길이 할수있다 라는 가능성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소수의 노력의 성과보다는 팀원 모두의 노력으로 성공할수 있었던 티베트 - 네팔 자전거 여행. 총 라이딩 거리 1,050km, 5,000m 언덕 3개 패스, 평균 해발 3,600m,평균 연령 55세의 조건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고없이 성공적인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서 웃음으로 서로에게 화이팅을 외치던 대원들.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현재 자전거팀은 라싸를 시작 EBC를 지나 장무국경을 통해 네팔로 이동 후 한국 귀국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일부 팀원은 직장생활로 인해 한국으로 귀국). 사진자료만 15G, 앞으로 한국으로 돌아가 여행기 작성이며, 기사연재, 자전거여행 결과보고서 준비 등으로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또 한번의 여행을 시작한다는 설레임에 두려움보다는 기대가 앞섭니다.
' 가능할까? ' 라는 의문에서 ' 성공 ' 이라는 행복한 단어를 가슴에 품고, 현재 네팔 카트만두에서 휴식을 취하며 한동안 전하지 못했던 자전거여행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즉시, 자전거여행의 기록을 생생하게 소개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배낭돌이 여행기 포스팅은 계속 됩니다. 본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하단의 추천 버튼을 거침없이 눌러주세요. 다음 사용자는 이곳을 클릭하시면 다음뷰에서 편하게 받아 보실수 있으며, 네이버 사용자는 이곳을 이용해 주세요.
'자전거 여행 후기 > 티베트 자전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 여행 - 6일차. 라싸로 돌아오는길, 출발 1일 전 (2) | 2010.08.27 |
---|---|
자전거 여행 - 6일차. 트래킹으로 즐기는 남쵸호수 (5) | 2010.08.23 |
자전거 여행 - 6일차. 하늘호수 남쵸호수에 가다. (10) | 2010.08.22 |
자전거 여행 - 6일차. 하늘호수 남쵸호수 가는 길 (15) | 2010.08.21 |
자전거 여행 - 5일차. 자전거로 티베트 라싸 구석구석 여행 (10) | 2010.08.01 |
자전거 여행 - 티베트에서 볼 수 있는 한국 제품들 (13) | 2010.07.30 |
자전거 여행 - 4일차. 평균 해발 3,650m 워밍업 라이딩 (12) | 2010.07.28 |
자전거 여행 - 3일차. 티베트 라싸를 거닐다. (9) | 2010.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