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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돌이 일상다반사/배낭돌이 일상 다반사

한국의 차문화 - 알고 마시면 약이 되는 한국 다례

지난주 동남아시아 여행 중 만난 분들과 재미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사동에 새로 오픈한 오설록을 소개하다가 시작된 차 이야기. 차 마니아 한분이 계셨던 터라 조금더 자세하게, 한,중,일 차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면서 블로그를 통해 꼭 많은분들과 이야기를 해봐야지 라는 생각에 이렇게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한국의 차문화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차 문화는 종교(불교)와 함께 본격적으로 유입이 되어, 우리들의 생활과 정서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유입되어 온 차문화는 오랜 역사와 시간을 지나 한국적인 차 문화로 발전되어 왔는데요, 많은 발전과, 한국만의 차문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에서는 많이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문화 중 하나가 아닐수 없습니다.


차에는 과학적으로 사람에게 필요한 성분과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차잎을 우려 마시는 차에는 타닌산, 비타민, 루틴, 불소 등 과학적으로도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발견되고 있는데요, 물 외에 다른 첨가물이 없는 차의 경우는 차잎 자체에서 우려지는 성분밖에 없어 열량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을때 차를 즐겨마시고 하는데요, 식전이나 식후 차를 즐겨마시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도 뚱뚱한 사람이나 고혈압, 중풍 환자가 적다고 합니다. (차를 마시는 습관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효과 - 이뇨작용, 기름기 분해 등 과학적으로도 차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비타민 녹차 -  흔히 볼수 있는 녹차팩은 건성인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마른 녹차잎과 밀가루를 걸죽하게 섞어 팩 자료를 만들어 사용하면 화끈거림의 부작용도 없앨수 있고, 미백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피부 트러블 - 차의 성분중 타닌 성분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5분간 끊인 차 잎을 건져내고, 차는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얼을음 거즈에 싸서 손상된 피부에 문지르면 회복은 물론 트러블을 막을수 있다고 해요.

차 물을 이용, 세수는 물론 머리, 목욕까지 오래전부터 차는 생활에서도 다양한 방향으로 사용이 되어 왔습니다.


몸에도 좋고, 사용성이 좋은 다양한 차들은 나라마다 차를 즐기는 방식이 약간씩 다른데요, 일본의 다도, 중국식 다예, 한국의 다례(茶禮)는 각나라 사람들의 특징을 찾아볼수 있을 정도로 차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단순히 차 맛을 음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정신 수양과 손님의 예법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중일 차문화
일본 다도 : 엄격한 절차와 격식을 바탕으로 합니다. 오랜 시간 익혀야 할 정도로 과정을 통해 정신 수양
중국 다예 : 예(藝 재주 예) 차나무룰 가꾸어 차를 만들고 차 물을 우려내는 사람는 뜻이 담겨있어 즐거움과 차맛을 함께 접목
한국 다례 : 차약이라 불리울 만큼 만드는 과정에서 마시는 과정까지 차의 성분을 중요시 하며, 서민적이면서 기본 예가 접목

가벼운 마음으로 편한 자세로 음미하고, 기본 예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한국의 다례입니다.


한중일의 차문화에서 한국은 서민들은 물론, 누구나 즐겨마실수 있는 차로 발전이 되어 왔습니다. 그 점을 완벽하게 보여줄수 있는 한국의 전통차 종류가 있는데요, 약차로 불이울만큼 삼국에 비해 한국의 차문화는 어렵거나, 보여주기 보다는 몸에 도움이 되고, 누구나 접할수 있는 가장 친근한 차 문화로 형성이 되었습니다.

결명자차, 대추자, 동글레차, 보리차, 생강차, 인삼차, 율무차 , 녹차 등 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대용차로는 물론 다례를 통한 수양을 물론 잡념을 없애고, 건강까지 생각하는 한국의 전통차

녹차 - 차의 역사상 가장 오래 된 차, 한중일에서 가장 많이 즐겨마시는 차 (누구든지 즐겨마시기 좋은 차)
결명자차 - 시력이 좋아지고, 눈별과 변비에 좋다.
동글레차 - 열을 내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피부미용에 좋다. (고열압 및 설사를 하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추차 - 불폄증에 좋고,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충치, 치통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리차 - 식용을 증진 시키고, 피부를 운택하게 한다.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유자차 - 소화를 촉진 시키고, 기침에도 효능이 좋다.
율무차 - 소화를 촉진 시키고, 기침, 천식에도 호능이 좋다.
인삼차 - 식용을 증신 시키고,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차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차는 한,중,일 모두가 즐겨 마시는 녹차를 뽑을수 있습니다. 중국의 황산, 일본의 시즈오카, 한국의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녹차는 전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차를 생상하는 3대 녹차산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기후, 토양 등 녹차를 재배하는게 가장 적합한 환경이 황상,시즈오카,제주도에 가장 잘 맞는다고 합니다.

중국 황산 - 물이 좋지 못한 중국에서는 주로 물을 끊여 마시게 되는데요, 황산에서 생성되는 모봉차는 토질이 부드럽고, 유기질이 다량 함류되어 있어 차나마구 성장하는데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즈오카 - 일본차 유통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시즈오카 센차는 일본의 차 생산량 중 5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차의 본고장입니다. 장수마을로 알려진 시즈오카현에서는 녹차 생산에 필요한 기후를 갖추고 있고, 세계 차 축제, 다양한 녹차 제품 등으로 일본인들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녹차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도 - 보성 다원만 알고 계신지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 된 제주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녹차를 만날수 있습니다. 기후 조건은 물론 천연자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라는 제주도의 녹차는 3대 녹차산지중에서도 가장 늦게 시작이 되었지만, 시계 티 엑스포에서 덖음차 부분 1위를 차지할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일제 시대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보성다원과는 달리 제주도 한라산의 다원은 태평양에서 우리 차문화를 되살리고자 우리의 손으로 황무지를 개간해서 만든 다원으로 의미 또한 남다르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약차 들은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차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 차문화. 어떤분들은 일본의 다도를 따라한 것이다, 중국의 다예를 변형한 것이다 라는 주장들이 많이 있지만, 한국의 다례는 오랜시간 수많은 사람들의 삶속에서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한국인에 맞는 한국의 차문화를 새롭게 창조하였습니다.

가깝게 위치하고 있지만 각 나라별로 다른 차문화, 한국의 차문화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엄격한 절차와 격식, 보여주기 보다는 몸이 좋은, 누구와도 함께 마실수 있는 차문화로 발전이 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차문화로 자리잡혀 있습니다.

알고마시면 약이 되는 한국의 다례. 오늘 저녁 가족들과 함께 따듯한 티타임 어떠세요?

P.S :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제주도에 위치한 설록다원 서광 및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오설록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합니다. 벌써 4회째 열리는 행사로 다원근처에서 실시가 되는 만큼 체험을 테마로 모든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린잎 녹차를 직접 따고, 현장에서 볶고, 말리는 과정까지 녹차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체험해 볼수 있는 공간입니다.

작년의 경우는 다원을 자전거로 돌아보는 다원투어, 연날리기, 나만의 녹차 만들기, 편지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많은분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되었는데요, 올해도 제주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해 주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