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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여행 후기/티베트 배낭여행

티벳여행 - 포탈라궁으로 가는길에 만난 티베트 라싸의 아침

본 포스팅은 예약 포스팅 입니다. 배낭돌이는 어머님 49제 및 제주항공 나고야 탐방단 일정으로 4월 7일 ~ 4월 13일까지 나고야 - 동경 - 오사카 순으로 여행을 출발합니다. 리플에 대한 답변이 없더라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아침부터 시작한 라싸여행. 코라 행렬을 따라 도착한 죠캉사원에서 만난 티베탄들과의 포옹으로 인사를 하고, 티베트의 궁인 포탈라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혹 오체투지 티벳탄을 못보신 분들은 티벳여행 - 라싸 죠캉사원 앞에서 만난 오체투지 티벳탄 을 참고해 주세요.

세번째 방문하게 된 티베트. 티베트 사람이 그리워 이곳을 찾은 만큼 횟수가 늘어나면서 관광지보다는 티베트인들과 한공간에서 무언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게 되는것 같습니다. 라싸에는 티베트의 수도인만큼 많은 사원과, 포탈라궁 등 많은 건물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오전시간대에는 죠캉사원, 포탈라궁 이 두곳에 가장 많은 티베트인들이 기도를 하기때문에, 그곳을 가면 그리운 티베트인들을 많이 만날수 있습니다. 자 그럼 포탈라궁으로 출발!


죠카사원에서 포탈라궁으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 택시, 도보 10여분을 이동을 해야 합니다. 노블링카 - 포탈라궁 - 바코르 광장 - 죠캉사원순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코라행렬길을 조금만 벗어나면 조금은 한산합니다. 사진속에서 보이는 거리가 바로 외국인들에게는 가장 유명한 골목중에 한군대예요. 유명 게스트하유스(스노우, 팬톡)은 물론 식당, 기념품 가게들이 위치하고 있어 성수기 시즌에는 죠캉사원을 들리기 이전에 꼭 지나는 골목이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지 않은터라, 외국인도 찾아보기 힘들고, 코라를 도는 거리와는 떨어져 있어 사람이 없는 이곳에 성수기에는 서양인은 물론 각국의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기존 이 거리 레스토랑, 숙박이 유명했지만, 좋은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죠캉사원 근처인만큼 기념품 및 음식이 조금은 비싼편이니 참고하세요 (특히 이곳에 위치한 과일 리어카는 정말 비쌉니다. )


골목 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는 중국식당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2009년 여행당시 그냥 무심코 지나가던 식당이였는데, 만두냄새에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지더라구요. 라싸에는 중국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중국인(한족)이 경영하는 식당이 많이 있는데요, 중국 지역에서도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사천요리 식당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 샤브샤브 등 맛있는 사천식 요리도 즐길수 있습니다.

티베트식 아침은 짬빠일종의 선식)과 차 한잔을 주로 마시기 때문에, 한국여행자들은 어쩔수 없이 중국식 식당을 찾게 됩니다. 간편하면서도 먹을것이 많은 중국음식은 맛은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자들에게는 인기가 좋은 메뉴중에 하나가 아닐수 없는데요, 아침부터 움직인터라 배고고프고, 무엇보다 연기속에 흘러나오는 만두의 유혹을 참지못해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마 마자 일단 빠오즈(만두) 한판을 주문했어요. 중국 어디서든 맛볼수 있는 빠오즈(만두)는 아침식사로는 물론 언제 어디서든 배플 채울수 이는 최고의 메뉴중에 하나입니다. 지역마다 가격도 다르고, 안에 들어가는 것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지만 일명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똥만두(다진고기가 들어가 있어 똥만두라 불림)는 한판에 2위안 ~ 10위안 정보면 먹을수 있습니다.

물가가 조금은 비싼 티베트 지역이지만 개당 0.5위안으로 10개 = 5위안으로 맛볼수 있었는데요, 티베트지역이라 조금은 만두맛이 다르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중국 다른지역에서 먹는 빠오즈(만두) 그대로의 맛을 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팁 한가지 : 중국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고기육(肉) 자가 들어있는 만두를 주문하세요. 야채 만두에서 부터 다양한 속이 들어있는 여러종류의 만두가 있지만, 고기가 들어간 만두의 경우는 중국음식을 싫어 하시는 분들도 잘 드시곤 합니다.
 

만두와 궁합이 잘맞는 중국식 아침식사를 뽑자면 쌀죽과, 사진속의 삶은 달걀을 뽑을수 있는데요, 만두만 먹을경우 배가 금방 꺼지는 것은 물론, 많이 먹을경우 질리기 때문에, 쌀죽과 계란을 함께 드시면 더욱 맛있는 아침식사를 해결할수 있습니다. 중국 전지역에서 쉽게 볼수 있는 삶은 계란은 트게 2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한가지 자단은 간장양념 소스에 삶은 계란으로 적절하게 양념이 배어 맛이 좋습니다. 두번째로는 그냥 뜨거운 물에 삶은 계란인데요, 죽에 넣어먹거나, 빠오즈(만두)를 먹을때 함께 먹으면 한끼식사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0.5위안 ~ 1위안 사이에 판매하는 계란. 한국에서는 정말 안먹는 삶은 계란인데, 중국을 여행하게 되면 정말 자주 먹게 되는것 같아요. 특히 아침에 먹은 삶은 계란은 정말  최고!!

추천 : 만두와 계란만 드시면 목이 메일수 있습니다. 만두와 삶은 계란을 파는 가게들은 대부분 또우지앙(콩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꼭 함께 드시길 추천!!


간단하게 빠오즈(만두)와 삶은 계란으로 배를 채우고 나와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큰길을 통해 포탈라궁으로 바로 갈수 있었지만, 바코르 시장쪽으로 가는 티벳여성들의 옷차림이 신기해 그들을 뒤쫓아 바코르 시장까지 돌아오게 되었어요. 사진속의 옷이 티베트 여성들이 겨율에 입는 옷입니다. 추운 지역이지만, 낮에는 뜨거운 태양으로 조금은 덥기 때문에, 낮에는 반으로 접거나, 팔한쪽을 빼어 입고, 밤에는 100% 착용으로 추위를 이겨냅니다.

오래전부터 옷을 직접 만들어 입었던 티베트인들은 계절에 따라 크게 옷구별이 없이, 한벌로 계절에 따라 입는 방법이 조금씩은 다릅니다. 팔이 길고, 두꺼워 가끔은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차가운 바람을 막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의상입니다. (앞에서 촬영을 하고 싶었지만, 이분들이 웃으시며 얼굴을 가리시더라구요. 티베트 인들 대부분은 사진을 찍히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꼭 물어보시고 셔터를 누르시길)


아침에 죠캉사원을 갈때만 해도 상점들 대부분 문이 닫게 있었는데, 이미 대부분의 상점들의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사진속의 상점은 야트버터를 파는 가게인데요, 티베트 인들의 삶에서는 절대 빠질수 없는 야크버터는 언제가부터 포장형태로 만들어져 티베트인들은 물론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제품으로 판매가 되어 있습니다.

야크티, 수유차, 사원 등 정말 많은부분에서 티베트인들의 삶속에서 뗄수 없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고지대에 위치한 티베트에서 야크는 우유는 물론 고기 등 실로 모든걸 주는 친구와 같은 존재인데요, 야크 우유로 만든 버터는 고산증에서 비타민은 물론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해 주어 티베트인들에 활력소와, 에너지를 전해 줍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맛으로, 처음에는 살작 거부감이 드는 야크버터는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하고, 달콤하며, 그 향에 취해 티베트를 그립게 만들어 주는 녀석이랍니다. 사원에서는 야크버터를 녹인 기름으로 불을 피우는데요, 사원에서는 물론 전기가 사용되지 않은 곳에서도 아직까지 야크버터 기름을 이용하여 밤을 보낸다고 합니다.


광장 골목을 지나 도로로 나오니 코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한 하루가 피곤할만도 한데, 여성들은 시장 골목으로, 남자들은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공장이나, 농장이 없는 티베트지역에서는 대부분 자급자족을 하여 생활을 하거나, 중국인(한족)이 운영하는 식당, 상점들에서 일을 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화폐의 개념이 없었던 티베트인들은 중국의 점령이후, 수많은 변화가 생겨났는데요, 가장 큰변화는 기존에는 볼수 없었던 다양한 생필품을 사기위해 돈이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해야한다는것에 대해 모르고 살아왔던 티베트인들은 많은 변화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국 점령 이전에도 화폐는 물론, 부의 차이가 있었지만, 외국인 금지, 문물이 들어오지 않았던 시기인터라, 화쳬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중국 점령이후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다양한 물품들이 유입되면서 티베트 인들은 돈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죠캉사원에서 오체투지 티베탄도 만나고, 식당에서 빠오즈(만두)와 삶은 계란을 먹고, 큰길을 따라 걸어오다 보니 벌서 포탈라궁앞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티베트인들을 보기 위해서 이른아침부터 시작된 라싸여행. 부족한 산소량으로 많이 힘들고, 피곤하지만, 그들을 볼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코라를 돌고 있는 포탈라궁. 그곳에서는 또 어떠한 티베트 모습을 만날수 있을까?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