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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여행 후기/티베트 배낭여행

티벳여행 - 51시간만에 도착한 라싸역과 배낭여행자를 위한 라싸 동쵸 유스호스텔

세번째 도착하는 라싸. 이번에는 상해에서 시작하여 칭장열차를 탑승하고 라싸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혹 이전편 북경-라싸가 궁금하신분들은 2009년 티벳여행통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5월에 출발했던 여행과 달리 올해는 12월에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요 북경행 열차와 달리 상해행 열차는 3시간 정도 더 걸리는 것은 물론 겨울에 도착을 한터라 밖에는 어둠이 깔려 있었습니다.

예전 북경을 통해 왔을때 급하게 나간다고 라싸역을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에 2010년 라싸에 도착을 하고, 천천히 라싸역을 구경해 보왔습니다.
 

다른역에 비해 라싸역은 무척이나 한산합니다. 다른역과 달리 라싸역은 기차표를 소지하거나, 표를 구입하는 시간대에만 출입이 가능하기때문에 칭장열차로 라싸에 도착한 여행자는 기다리는 사람도 하나없는 라싸역을 만나게 됩니다. 라싸역은 큰규모로 지어져 있지만, 많은 사람이 머물수 있을만큼 여유롭지가 않습니다. 1층에는 나오는 길과, 매표소가 있고, 기차를 탈때는 이곳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미리 표를 구입하지 않으면 라싸역에도 들어올수 없습니다. - 짧은 구간 예외) 처음 라싸에 도착하는 여행자들은 간혹 당황을 하곤합니다.

벽 한쪽에 티베트 지역 지도가 그려져 있었는데요, 정말 많은 산으로   중간중간 기차길과 도로가 그려져 있는걸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고산지역에 그것도 산과 산을 어이가는 철도와 도로 공사를 어떻게 했는지..


북경행 열차의 경우는 해가 떠있는 시간대에 도착을 하기 때문에 라싸역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수 있었는데요, 늦게 도착한 열차인만큼 빨리 움직이기 위해 한사람도 기념사진 촬영없이 기차역을 빠져 나갔습니다.

라싸역 1층에는 표를 구입할수 있는 매표소가 있는데요, 오전 9~11시30분, 오후 2시 ~ 5시 사이에만 표를 판매합니다. 외국인의 경우는 여권을 보여주고 기차역에 들어와 표를 구입할수 있는데요, 라싸 대부분 여행사에서 표를 구입하기 때문에 직접 역에서 구입하는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성수기의 경우에는 침대칸 수수료가 200위안 이상으로 오르고, 명절이 있는 달에는 의자칸 수수료도 200위안이상으로 오를정도로 들어오는 열차표는 물론 나가는 열차표도 구하기가 쉽기 않습니다.

라싸 시내에서 표를 구입할수 있는 여행사 및 판매소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라싸역에서는 다음날 또는 당일 (짧은 구간) 구매가 가능합니다.


라싸역 1층을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들어가지 못해 어쩔수 없이 입구를 통해 기차역을 빠져나왔습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기차역 출입을 막기위해 군인들이 서있는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데요, 주로 여행사에서 손님을 데리러온 가이드, 택시 기사, 가족 들을 데리러 온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다른곳과 달리 호텔 삐끼, 여행사 삐끼 등이 없어서 외국인인 저에게 말을 건네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낮시간대에는 파란하늘이 가장 먼저 방겨주었는데, 2010년 1월 1일에 도착한 라싸는 어둠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라싸역에서 시내로 이동을 하려면 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하야 하는데요, 오른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이용 2번의 환승을 하면 저렴하게 라싸 시내(포탈라궁, 죠캉사원)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 고산증세가 올수 있어, 되도록이면 택시를 탑승하시길 추천합니다.

라싸역 - 라싸 시내 (포탈라궁 편도 25~30위안)


숙소를 어디로 정할까 고민을 하다가, 가장 먼저 외국여행자가 많이 찾는 동쵸유스호스텔로 출발하였습니다. 티베트 여행은 정식여행인 여행사를 통해 퍼밋을 발급받고, 전용차량을 이용해서 하는 여행과, 비정식여행(노퍼밋) 여행으로 크게 구별이 되는데요, 동쵸유스호스텔은 노퍼밋여행자를 유일하게 받아주는 숙소중에 한군대 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위치가 너무 좋아 중국여행자는 물론 외국여행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유스호스텔 중에 하나입니다.

여기서 정보 하나 : 티베트 지역 노퍼밋여행은 현재 불가능 입니다. 기차 단속 및 현지 단속이 심해지고 있사오니,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고 출발하시길 추천합니다. 배낭돌이는 안전한 정식여행을 추천합니다.

이번 여행은 한국여행자를 위한 정보 수집 여행으로 준비되어 있어, 동쵸는 물론 야크, 바낙숄 등 다양한 숙박을 이용하고, 정보를 담아 왔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동쵸유스호스텔은 도미토리(8인실) ~ 4인실, 3인실, 표준룸(2인실)로 구별이 되어 있습니다. 외국인은 전용숙박(3성이상) 이라는 규정이 있지만 호스텔측에서 배고픈 배낭여행자를 위해 불법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단속이 심할시 사용불가)


중국은 물론 티베트 라싸에는 어디에서도 쉽게 유스호스텔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전 세계 몇나라중에 유스호스텔 시설이 가장 좋은 나라가 중국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요, 중국지역은 물론 라싸에서도 전통형식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유스호스텔은 일반 호텔에 묶는 여행자들은 절대 느낄수 없는 많은것을 보고, 듣고, 느낄수 있습니다.

동쵸유스호스텔 역시 많은 여행자가 오는 만큼 티베트 식으로 꾸며놓으려 노력을 해놓았는데요, 그 자리에서 오랜시간동안 영업을 한만큼 시설은 많이 노후되어 있습니다. 라싸로 기도를 오는 티베트인들이 장기거주를 할수 있는 공간과, 여행자가 따로 머무는 공간으로 구별을 해놓은 동쵸유스호스텔


한쪽 벽에는 여행자를 위해 지도, 사진, 코스 등 소개지와 함께 여행자들이 붙혀 놓은 여행공유 게시판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외국인(노퍼밋여행)이 가능했던터라 영어는 물론 한국어도 쉽게 볼수 있었는데, 노퍼밋여행이 힘들어지면서 중국어를 제외하고 다른 나라 언어를 쉽게 찾아볼수 없습니다.

라싸  게시판에는 정보는 물론 동행을 구하는 쪽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로 차량을 빌려서 이동을 해야 하는 구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게시판을 이용해서 최대한 많은 동행을 구하는것이 여행비를 줄일수 있는 방법입니다. 성별은 물론 나이도 상관없다는 쪽지들을 보고 있으니 절로 신이 납니다. (이것이 배낭여행의 매력이지용!!) 루트와 함께 현재 머물고 있는 숙소 또는 전화번호만 적어놓으면 비슷한 루트를 가진 여행자를 찾을수 있고, 함께 이동을 하거나, 정보를 수집할수 있으니 배낭여행자에게는 오아시스같은 없어서는 안될 커뮤니티 공간이지요!


갑자기 사진이 바뀌었지요 ^^? 도움이 되고자 다음날 찍어 놓은 사진을 미리 올렸습니다. 라싸지역 유스호스텔에는 다른지역과 다르게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한가지는 호스텔 내부에 식당과 바 등 상점들이 위치해 있구요, 또한가지는 여행사가 자리를 잡고 있어, 배낭여행자들을 위해 표서비스, 차량대여, 현지 투어등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라싸에서유명한 바낙숄, 동쵸, 청년호스텔 등 대부분의 호스텔 1층에 위치한 여행사 및 식당은 여행자들의 후기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질만큼 유명한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님들도 이곳에서 머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스님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것은 물론 많은 여행자들과 교류를 할수 있는 유스호스텔 정말 강추합니다.

자 그럼 라싸에 위치한 유스호스텔 동쵸의 내부를 구경해 볼까요.


어떤방을 고를까 고민하다가 첫날인만큼 충분한 휴식을 하는것이 좋을것 같아 4인실을 선택하였습니다. (8인실 - 20위안, 4인실 - 25위안, 3인실 - 20위안) 키를 받고 2층으로 올라오니 조금은 썰렁한 복도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카운터에 체크인을 할때 물어보니 1월 1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다고 합니다. 성수기의 경우에는 이 복도가 꽉 찰정도로 많은 여행자가 찾는 이곳이지만 도착한 그날은 무척이나 썰렁한 동쵸를 보니 살짝 무섭기도 하더라구. (이렇게 큰 숙박에 사람을 볼수 없다니)

2층에는 도미토리에서 부터 개인실까지 많은 방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여행자들이 가장 즐겨찾는 도미토리의 경우는 2개밖에 운영을 하고 있지 았더라구요, 3인실, 4인실 도미토리와 5~10위안의 차이가 나지만, 침대도 크고, 아담해서 꼭 8인실을 선호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2층 201 ~ 203호 도미토리의 경우는 방안에서 Wi-Pi 이용이 가능합니다. Pass는 카운터에 문의
 

3인실 도미토리의 사진인데요, 방에는 침대밖에 없지만, 생각보다 침구도 깨긋하고, 침대로 푹신푹신 해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TV 나 화장실이 없는 도미토리의 경우는 외부에 위치한 공용샤워실,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티베트는 고산인만큼 샤워를 덜하기 때문에 가격도 비싼 (화장실이 내부에 있는) 방을 선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8인실의 경우는 이층침대로 구성이 되어 있어 3~4인실 도미토리보다 침대가 조금 작은편이예요. 락커가 있어 짐을 넣어둘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난방시설이 없는 호스텔이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8인실보다 3~4인실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8인실보다 방이 작아 발열기를 틀어놓으면 따듯해 집니다.)


복도 한쪽에 공용 샤워실 및 화장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샤워실의 경우에는 뜨거운물을 사용할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1월 1일 저녁에는 손님이 없어서 뜨거운물도 안틀어 주더니, 다음날 부터는 24시간 핫샤워가 가능하도록 물을 틀어주고 있었습니다. 단 동쵸 샤워실 호수가 상단이 안좋더라구요. 뜨거운물과 찻물 조절이 잘안되어 말그대로 핫샤워를 하시거나, 쿨샤워를 하셔야 합니다.

화장실은 일반 중국화장실과 비슷해요! 성수기에는 밀어터질 그곳, 정말 급하신분들은 1층 주차장 옆쪽에 위치한 식당 화장실을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동쵸 유스호스텔 입구 왼쪽에 아리랑 식당이 있어 한식을 맛볼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고 맛은 최하이지만 고산증세가 심하신 분들은 한끼 정도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리랑 호텔 옆에 PC 방이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카드를 발급해서 사용할 필요가 없이, 시간으로도 사용가능합니다. 3~5위안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한터라 짐을 풀고 나온 라싸 거리는 정말 조용합니다. 해가 진 이후에는 군인들을 제외하고는 사람을 찾아볼수 없는 곳이 바로 라싸거든요. (여행자분들 유명 카페를 제외하고는 저녁시간에는 골목에 들어가지 마시길)
배가 너무 고픈터라 주변에 음식점을 기웃기웃 거리다가 맞은편에 있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메뉴는 야크고기  덮밥과 계란 볶음밥 그리고 마늘 한쪽 (다음 포스팅에 소개하겠습니다. 커밍순!!!!!)

[라싸] 동쵸유스호스텔(东错Youth Hostels)
전화 : 0891-6273388
주소 : 西藏省 拉萨市北京东路10号(城关区政府对面
택시 탑승후 : 동쵸 삥관 하시면 기사분들이 다 알아요. 혹시 모르니 주소 및 전화번호를 적어가셔서 보여주시길
버스 이동시 : 라싸역에서 버스  탑승 환승후 죠캉사원 하차 도로 10분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