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 형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가보려 하는데 로밍을 해가는것이 좋을까요? " 예전 같았으면 진정한 배낭여행자가 되려면 핸드폰을 버려라 라고 대답을 했겠지만, 2~3번 이용해본 로밍은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비싼 로밍요금으로 인해 늘 망설여 지는 핸드폰 로밍. 로밍의 필요성을 소개하고,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는 팁 포스팅을 통해 로밍을 고려하고 있는 여행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비싼 로밍폰 필요할까?
결론부터 적어보면 로밍폰은 해외 여행시 필수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비싼 로밍요금이 들지만 그만큼 여행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 사례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북경을 시작으로 중국 전국을 여행하던 장기 여행자 한분은 생각지도 않았던 핸드폰 로밍을 자동 로밍서비스로 인해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계 대용으로 사용하던 핸드폰으로 어느날 날라온 문자 " 중국 사천성 지진발생 긴급 대피 요망" 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서안에서 사천성으로 이동(항공)으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었던 여행자는 생각지도 못한 현지 정보에 루트를 변경하고, 지진 발생지역에서 최대한 먼거리로 피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로밍폰은 비싼 요금으로 사용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무료로 현지정보, 비상연락망 등을 받을수 있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로밍 요금에 대한 자세한 부분만 체크하고 사용한다면 비싼 로밍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여러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
2. 무료로 어떤 도움을 받을수 있나요?
로밍폰을 가지고 현지(방문국)에 도착을 하면 로밍폰 사용방법은 물론 위급상황에 대비하여 현지도착 시 외교통산부에서 영사 콜센타 전화번호 발송은 물론, 천재지변, 전쟁, 테러 등 해외에서 위급상황 발생시 재해경보와 긴급 대응요령을 실시간으로 여행자에게 전달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 카드 사용 내역(카드사 신청시), 여행자 보험 안내(보험사 신청시) 등 여행에서 발생할수 있는 사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실시간 정보를 전달받을수 있습니다. 타국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경우는 국내는 물론 방문국 (이동지역, 주변도시)에 대한 정보를 현지인들을 통해 전달을 받을수 있지만, 미리 알고 대처할수 있다면 안전은 물론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수 있습니다. 또한 위급사항 발생시 외교통상부 24시 콜센타와의 연락을 통해 나라의 보호를 받을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 외교부 생각보다 위급사항시에는 많은 도움을 줍니다. 앞으로 여행자에게 사랑받는 외교부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기억나는 외교부 문자
인도 여행 - 인도 북부지역 테러관련 첩보입수 신변안전유의 (헉 주변 사람들이 다 테러리스트로 보이더군요)
중국 여행 - 서창 나취지역 강도 5.1 지진발생 여행자제 (티베트로 가는 기차탑승 3일전 날라온문자. 어떻하냐고요!!)
3. 해외 로밍 알고 쓰자
로밍된 핸드폰은 국내 이동통신사가 다른 방문국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서 다른 사업자의 통신망에서도 통화 할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 이동통신사 비용 + 방문국 이동통신사 비용 + 망연결료 요금이 부과 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할수는 없습니다.
해외로밍 사용자는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때에도 해외통화료를 내야 하고, 특정 국가의 경우 통화 연결음까지 포함되어 요금을 내기 때문에 미리 그 나라의 로밍 체계를 알고 준비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아도 29초 이상의 신호음이 이어지면 통화가 연결된 것으로 간주하고 요금이 부과됩니다.)
요금순으로 나열해 보자면 가장 비싼 요금은 해외로밍 사용자가 한국에 전화를 걸경우이며,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경우는 발신요금의 반값정도의 요금으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방문국에서 방문국으로 전화를 연결할 경우는 통신사 마다 다르지만 보통 수신료와 비슷한 요금으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해외여행시 꼭 필요한 로밍전화 어떻게 하면 알뜰하게 사용할수 있을까요?
4. 발신을 하기 이전에 발신을 유도하자
로밍 통신요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문국에서 한국으로 거는 전화는 거의 살인적인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발신을 줄이고, 상대로 하여금 전화를 걸수 있도록 유도를 하여 수신요금으로 지불하는것이 비싼 로밍요금을 줄일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문자를 이용하는데요, 통신료에 비해 문자요금은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꼭 통화가 필요한 시점이면 미리 문자를 통해 로밍중인것을 밝히고, 전화를 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가끔씩 해외통신요금이 지불되는지 알고 전화를 안거는 친구들이 있어 문자 메세지에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로밍핸드폰으로 발신을 하는 사람은 국내 핸드폰 통신 요금만 부과됩니다.)
어떤분들이 귀찮게 뭐 그렇게 하냐고 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즐거운 여해을 다녀와서 엄청난 요금에 후회하지 마시고, 문자를 통해 통화 가능여부도 물어보고, 수신요금으로 조금은 저렴하게 통화를 하시길 추천합니다. (참고로 수신 및 발신의 경우는 10초 단위로 계산이 되어 요금이 부과됩니다.)
5. 불필요한 전화를 사전에 차단하기
거의 모든 통신사는 로밍폰을 이용하게 되면 자동으로 통화연결음 이전에 핸드폰 사용자가 해외 로밍 중임을 알려주는 안내방송을 해주고 있습니다. 해외로밍 사용자의 경우는 수신을 하여도 통화료(국제전화 통화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해외 로밍 중(해외 체류중)을 알려주어 불필요한 전화를 줄여 수신요금의 부담을 줄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로밍폰 요금체계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해외로밍폰임에도 불구하고, 광고전화에서 부터 지인들전화까지 받을때 까지 벨이 울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한번에 받기에는 부담스럽고, 계속 울리는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으면 궁금함에 통화 버튼을 누르곤 합니다. 급한 전화라면 후회를 안하겠지만, 광고 전화, 급한 용무가 아닌 전화를 받으면 절로 욕이 나옵니다. (지금 비싼 로밍폰인것을 알고 계속 벨을 울렸다 생각하면...)
그래서 고민끝에 생각한 방법이 바로 내 목소리 통화 연결음 입니다. " 지금 현재 OO 여행중입니다. 급한 용무가 계시면 문자로 남겨주세요 " 이렇게 간단하게 남겨놓은 목소리 통화 연결음을 통해 불 필요한 전화를 피할수 있음을 물론 꼭 중요한 전화는 메세지를 통해 전달받고, 통화가 필요할시에는 문자 메세지를 통해 전화요청을 하여 불필요한 요금을 줄일수 있습니다. (핸드폰에서 설정하는 자동응답 서비스는 수신 요금이 부과됩니다. 반드시 내 목소리 통화 연결음을 신청하셔야 합니다. (유료))
6. 저절로 연결되는 3G, 데이터 접속을 차단
해외로밍을 이용한 사용자들이 한국에 돌아와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이 바로 데이터 요금입니다. 스마트폰, MMS문자 수신 등으로 원하지 않는 데이타접속으로 인해 엄청난 요금이 발생되고 있는 데이터 요금. 실제로 회사출장을 다녀온 스마트폰 유저의 경우는 문자메세지 3건만을 이용한것이 다였지만 40만원이 넘는 로밍요금을 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는 국내에서 데이터 정액제가 남아 해외에서 사용을 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해외에서 3G 연결시 해외 통신사 3G 망을 이용해 접속이 되기 때문에 정액제와는 상관없이 요금이 부과되어 요금폭탄을 맞을수 있습니다. 문자의 경우도 mms (장문메세지) 확인버튼을 누르는 순간 데이타접속료가 부과 되기 때문에 내용을 알수 없는 mms의 문자의 경우 문자를 보낸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확인을 하는것이 좋아요. 국내에서도 늘어 나고 있는 mms 스팸문자는 로밍폰에도 날라오기 때문에 저장된 번호의 mms가 아닌 수상한 번호의 경우는 바로 삭제하거나, 답장 메세지를 통해 누구인지 확인을 해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는 어플 자동업데이트, 어플 사용시 3G 연결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미리 데이터접속 차단 설정을 해두는 것이 좋으며,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해외로밍 데이터요금제를 선택해서 저렴한 가격에 정해진 데이터만 이용을 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합니다.
아이폰의 경우는 에어플레인 모드를 잘 이용하면, 데이터 요금 걱정없이 활용성있게 이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7. 적을 알면 백전백승
비싼 로밍 통신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위 방법은 물론 로밍폰 자체를 안쓰는 방법도 있겠지만, 출장이나, 처음으로나간 해외의 경우는 인터넷접속은 물론 꼭 전화를 사용해야 될 상황이 생길수 있습니다.
국내 통신사들은 나라마다 각기 다른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로밍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를 통해 방문하게 될 나라의 정확한 요금을 체크하고, 내가 이용하면 좋을것 같은 요금제 분석을 통해 로밍폰 사용에 따른 대비책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통신사 마다 국내 데이터 요금 - 데이터로밍72, 데이터 + 통화료 - 브리지 데이터로밍 요금제, 문자 + 음성 - 로밍 할인요금제 가 있으니 이용하게 될 통신사 사이트 및 고객선타, 로밍센타 등을 통해 정확한 요금과 혜택을 체크해 보시길)
비싸지만 잘 활용하면 여행에 있어서 필수 아이템이 될 수 있는 로밍폰.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라도 방문국에 따른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여행 스터디 > 여행 준비 기초강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낭여행 - 처음으로 떠나는 배낭여행 어디가 좋을까? (8) | 2010.06.13 |
---|---|
배낭여행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여행 준비하기 (30) | 2010.06.09 |
해외여행 - 현지인들을 만나고 싶다면 이곳을 가보자 (11) | 2010.04.30 |
해외여행 - 면세점 이용시 알고 이용하자 2부 (주의점) (46) | 2010.04.14 |
해외여행 - 면세점 이렇게 이용하자 1부 (할인방법) (9) | 2010.04.13 |
해외여행시 숙박을 선택하는 방법 (13) | 2010.03.04 |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라면 꼭 기억해야할 10가지 (21) | 2010.02.09 |
해외여행을 가시는 분이라면 꼭 챙기세요 (5) | 2009.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