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고산증으로 심장이 어찌나 빠르게 뛰던지 ㅋㅋ
무사히 이밤을 보낼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면서 잠든 라싸의 밤 산소통 하나를 가슴에 품고 잠에 들었지만, 새벽에 몇번이고 일어날수 밖에 없는 티벳
몸이 힘들긴 하지만 잠만 자기에는 아쉬운 시간입니다. 고산증은 아침이면 상태가 조금은 좋아집니다. 그래서 많은분들이 무리를 하고 저녁시간에 뻗어 버리시는데요, 아침부터 천천히 이동하시는것이 뻗을수 있는 확율을 줄일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 ^^
이번 티벳여행은 조금은 떨어져 있지만 시설이 좋은 준3성에 머물렀어요 여행자들이 많이찾는 야크삥관, 바냑숄 등 유스호스텔은 죠캉사원 방향이 있지만 외국인 여행규정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정호텔 정3성 이상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외각지역 준3성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유스호스텔과 20위안 차이지만 방도 좋고, 위치도 생각보다 조용하고 좋았던 그곳
포탈라궁과 노블랑카 사원 중간에 위치한 이곳에서 기억할것은 위 사진속의 거리 이름이였어요. 거리이름만 알고 있으면 어디서든 찾아올수 있으니 꼭 적어줘야 겠지용 ^^
이른아침부터 티벳인들은 노블랑카 사원을 시작으로 코라를 돌고 있더라구요 사원을중심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코라는 마니차 등 불경을 외우며 돌면서 부처님에게 기도를 드리는 일종의 절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이미 생활화가 되어 있는 티벳인들은 아침에는 물론 저녁에도 시간만 나면 라싸시내 사원들을 돌면서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곤 합니다.
코라행렬을 따라 쫓아간 길에서 발견한 노천카페 포탈라궁 뒷쪽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요, 그곳 한쪽에 이렇게 노천카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코라 행렬을 하다 중간에 들려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할수 있는 작은 카페는 많은 티벳사람들과 한족(중국)여행자로 꽉차 있었어요
야크티와, 뚝빠, 땐뚝, 짬빠 등 다양한 티벳식이 준비되어 있는 노천카페 먹을것을 좋아하는 배낭돌이가 이곳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습니다.
한쪽에 자리를 잡고 내부로 들어가 음식을 주문했어요 이곳은 노천에서는 주문이 안되고 옆에 있는 내부에서 돈을 내고 주문을 하고 표를 주방에 갔다 주면 음식을 만들어서 갔다 줍니다.
많은 음식들중에 배낭돌이가 주문한 뚝빠 우리나라로 치면 라면이라고 해야할지 국수라고 해야할지 조금은 고민이 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중국인) 라면이라 부르기 때문에 라면으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고기국물에 야체와 국수를 넣어 만든 티벳 라면 뚝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물맛이 정말 죽여주는 티벳라면은 한그릇먹기에는 조금은 아쉬움 음식입니다. 단 면이 잘 안익어 있으니 주문시 오래 끊어 달라고 하시길 ^0^
뚝빠 : 5위안
티벳지역은 옛날부터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먹을것이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요즘에야 사천, 꺼얼무 등을 통해 운송이 되어 먹을것이 많이 들어왔지만, 예전에는 먹을것이 없어 선식(짬빠), 야크티 등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만을 흡수하며 생활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중 야크티는 많은 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티벳인들에게는 빠질수 없는 차중에 하나인데요. 어디를 가던지, 작은 보온통에 야크티를 담고 다니는 티벳인들을 보면, 얼마나 생활화가 되어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중국의 라싸 개발로 인해 예전과 달리 포탈라궁 앞쪽에는 광장과 분수과 뒷쪽에는 공원이 생겨 티벳인들에게 휴식공간이 되었지만, 여행자인 제가 보기에도 라싸에 이런 시설이 있기에는 조금은 어색함과, 옛 라싸의 모습을 잃어가는것 같아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남자 여자 할거 없이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 코라행렬
노블랑카 사원 앞을 지날때면 누구나 바닥에 온몸을 닿는 절을 통해 기도를 드립니다. 외국인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무척이나 놀래는 오체투지
티벳인들은 삶자체가 불교의 수행이자, 많은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꿈이자, 최고의 꿈이라고 하던데, 실로 보고 있으면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옵니다.
오래전 인도의 한 승려로 인해 불교가 들어오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티벳불교 중국의 지배(?)로 많은 변화가 있는 티벳이지만, 티벳인들의 가슴속에는 아직까지 옛 모습 그래도의 습관과 행동 그리고 정신이 깃들여 있는것 같습니다.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그 자리 있었는데, 오랜시간동안 한번의 휴식도 없이 절을 하고 있는 티벳인들
세계 만물의 평안과 행복을 기도하는 티벳인들 포탈라궁 앞에서의 오체투지 절은 제가 떠나는 시간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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