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3년 여행 핫 키워드

여행전문가가 미리 본 2013년 여행 핫 키워드

여행 업계의 변화가 빠르다. 2004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저비용항공사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불과 8년도 되지 않았는데 저비용항공 업계는 물론 호텔, 온라인 예약 사이트 등 여행 업계의 빠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가격이다. 기존에는 큰 비용이 필요했던 국외 여행을 조금만 신경 쓰면 국내 여행을 즐기는 비용으로 국외 여행을 떠날 수 있을 정도로 항공, 호텔 등 여행 업계의 거품 가격이 많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2013년에는 어떤 변화가 시작될까? 여행전문가 배낭돌이가 2013년 여행 업계를 뜨겁게 만들어 줄 핫 키워드를 소개한다.

몰려드는 저비용항공사. 중국 저가항공 본격 진출.

2012년도 마찬가지이지만 2013년에도 저비용항공사의 활보는 여행자로서 무척 기대되는 한 가지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중국 저비용항공사의 한국 진출인데, 특히 8월 한국 노선을 시작한 한국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춘추항공은 2012년 한 해 중국 전체 민항 시장 수익이 떨어진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두 자릿수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저비용항공시장의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에어아시아, 세부퍼시픽, 일본 피치 항공에 이어 한국 항공시장에 진입한 중국 저가항공. 2013년에는 저비용항공사가 치중하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물론 중국 노선까지 더해져 더욱 뜨거운 가격 경쟁이 시작되리라 예상한다.

춘추항공 : 민영자본으로 2004년 중국정부의 비준을 받으며 2005년부터 국내 및 국제노선을 취항하고 있는 중국 대표 저비용항공사이다. 상하이 홍차오 국제시간을 기항공항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상하이-청주, 제주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한-러 단기 비자 면제 협상 중, 북경 72시간 경유 무비자.

여행 업계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국가에서도 여행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여행자 편의는 바로 비자인데, 가깝지만 비자가 있어 불편했던 러시아와의 비자가 없이 여행을 허가하는 단기 비자 면제를 협상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중국은 북경을 경유하는 여행자에게 72시간 비자가 필요없는 경유 비자를 시작했고, 미국 입국비자 면제프로그램(VWP) 가입 이 후 미국 방문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몰려드는 글로벌 여행(호텔,항공) 예약 사이트.

2012년 핫 키워드로 뽑힌 다국적 기업 한국 진출은 2013년까지 핫 이슈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텔, 항공 예약과 여행정보 및 후기를 볼 수 있는 트립어드아비저의 한국 진출 영향이 큰데, 익스피디아는 물론 제법 규모가 되는 글로벌 회사들이 앞 하나 둘 한국 시장을 진입하므로써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업체 간의 고객 유치 전략. 보통 타 서비스와는 달리 가격 정책으로 고객 유치를 주로 하는 만큼 2013년에는 각종 할인행사와 프로모션이 더욱 기대된다.

2,000만 시대를 위한 도약.

한류 열풍에 힘입어 성공한 1,0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몇 해전부터 목표했던 성과를 이룸으로서 여행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한국 관광공사 등 정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는데, 이제부터는 고객 유치가 중심이 아닌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용태세 강화를 목적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수용태세의 강화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호텔이나 여행 서비스가 증가하면 요금은 낮아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수동적인 여행이 아닌 능동적인 여행을 계획, 즐길 수 있다.

창조 관광, 공정 여행, 힐링 여행. 2013년에는 국내 여행 시장이 국외 여행 못지않게 활성화되길 기원한다.

자발적 참여자가 만들어가는 여행가이드 웹 사이트 위키여행.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2013년 여행 핫 키워드 위키여행. 2003년 7월 오픈한 위키 여행 정보사이트인 위키트래블이 위키미디어 재단에 2012년 10월 가이드북 프로젝트를 승인받고, 12월 서버 이전과 함께 2013년 1월 15일 위키여행으로 공식 출범한다.

자발적 참여자가 만들어가는 여행가이드 웹사이트인 위키여행은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올리는 현지 정보 등 여행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 국외 여행을 떠나는 이에게는 여행 계획 전 꼭 들려야 할 사이트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비 광고는 물론 네티즌이 함께 만들어가는 위키 형식이기에 더욱 기대되는 위키여행. FIT(자유여행)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반가운 사이트가 아닐 수 없다.

이 외에도 항공사의 신규 취항 호텔 업계의 멤버십 서비스, 신용카드, 은행에서 제공하는 여행 서비스 등 2012년 못지않게 많은 키워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내 여행을 중심으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동조합이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사다난했던 2012년. 2013년에는 좋은 소식만 가득한 따듯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배낭돌이가 희망하는 2013년 핫 키워드
1. 한가족 여행
2. 국내 축전
3.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4. 인기 여행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