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늘 궁금했던 것이 있다. 공항에서 볼 수 있는 마약 탐지견. 후각이 발달 된 개이지만 숨기고 들어오는 마약을 찾아낼 수 있을까? 국내는 물론 국외 공항에서 볼 수 있는 마약 탐지견이 숨기고 들어오는 마약을 찾아낼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 이였다.
지난 네팔 여행시 총을 든 군인들과 함께 다니는 보기만 해도 무서운 세퍼트를 정면으로 마딱드린 적이 있다. 무서운 이는 들어내지 않았지만, 정면으로 걸어오는 세퍼트가 달려들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에 살짝 긴장한 것도 사실이다.
정말 가방안쪽에 몰래 숨기고 들어오는 마약을 찾을수 있을까?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우리나라 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를 찾았다.
우리나라 관세청은 효율적인 마약류 단속을 위해 1989년부터 마약 탐지견을 운영하고, 2001년 인천시 중구에 탐지견 훈련센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우수한 탐지견 양성을 시작하였다.
인천 공항, 공항 세관, 항만 등 전국 9개 주요 공, 항만에 훈련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탐지견들이 배치되어, 여행자 신변과, 휴대품, 수입화물과 국제 우편 등 마약 및 안보를 위해 물품 탐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공항과 항에서 후각이 발달 된 개를 교육을 통해 마약을 찾아내는 탐지견으로 양성하여, 실제 항과 공항에서 활동을 한다. 수색 절차를 없애고, 효율성이 높은 탐지견인만큼, 빠른 시간 내에 수색 없이 숨겨놓은 마약을 찾아내야 한다.
수 많은 가방 주변을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는 탐지견. 여행자들이 가지고 다니는 여행 가방을 냄새를 맡으며, 빠르게 이동한다. 후각이 좋은 강아지이지만, 안쪽에 숨겨놓은 마약을 찾아내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이동을 하며 냄새를 맡는다.
빠른 속도로 냄새를 맡아가던 탐지견이 캐리어 앞에서 주저 앉는다. 마약 냄새가 나는 짐이나, 사람을 발견 했을 때는 앞에서 앉도록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냄새를 맡을 시간도 부족할 정도로 빠르게 이동하였는데, 정말 저 안에 마약류가 들어 있을까?
가방을 열어 물품 하나 하나를 수색해 본다. 여행 잡지와, 옷 그리고 세면 용품으로 가득 차 있는 여행용 가방. 탐지견이 반응한 만큼 내부 물품을 하나하나 꺼내어 보며, 마약류가 들어있는지 체크를 한다.
잡지 사이, 옷 주머니, 가방 안쪽, 바퀴 등 좁은 공간이 있는 곳을 철저하게 검사한다.
짐 검사를 하던 검사관이 가방 내부 밀폐 된 공간에 숨겨 놓은 마약류를 발견하였다. 봉지에 쌓인 유명 마약류를 짐에서 꺼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검사관. 탐지견이 마약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검사관은 눈에 보이는 내부와, 천으로 가려진 내부 밀폐 공간을 뒤져 사진 속의 마약류를 찾아냈다고 한다.
봉지에 포장이 되어있고, 알약 형태로 만들어져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마약류를 빠르게 지나가면서 냄새를 맡고, 가방 안에 마약류가 들어 있는 것을 찾아 낸 탐지견의 활약이 신기하면서도, 놀라울 뿐이다. 실제로 가까이에서 냄새를 맡아보니, 특이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옷과 다른 제품들 사이에 숨겨진 봉지 속 마약류의 냄새를 발견하다니 그 실력에 절로 감탄사가 흘러 나온다.
가방 수색에 이어, 공항과 항 근처를 돌아다니며, 수색하는 대인 탐지 상황이 재연 되었다. 공항 환승 센터나, 공항 또는 항을 오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냄새를 맡으며 이동을 하는 마약 탐지견. 가방과 달리 가깝게 접근이 불가능 한 상황에서 탐지견은 빠르게 이동하며 마약류를 찾아내야 한다.
사람과, 짐을 오가며, 방해를 하지 않는 범위에서 빠르게 냄새를 맡아가며, 이동을 하는 탐지견. 각각의 다른 체취 [體臭]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주변 냄새 등 짐 검사와는 달리 방해요소가 많은 이번 수색에서도 기존 짐 검사와 달리 조심스럽고 천천히 이동을 하며 냄새를 맡아 나간다.
조심스럽게 냄새를 맡으며 이동하던 탐지견이 마네킹 앞에 주저 않아 신호를 보낸다. 대인 탐지는 기존 짐 검사와 달리 사람을 대상으로 탐지를 하는 만큼, 마약류 발견 시 짖거나, 달려들지 않고, 조용히 앉아서 마약류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리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한다.
훈련 받은 탐지견은 조심스럽게 이동하면서, 사람과, 가방 냄새를 맡고, 마약류 냄새가 나는 사람 또는 가방 앞에서 앉아 감시관의 행동을 기다린다.
신호를 받은 검사관은 한쪽에 위치한 검사실에서 옷 안쪽까지 내부 수색을 실시한다. 탐지견이 마약류 냄새가 난다며 주저 앉았던 마네킹 옷 내부를 수색해 보니 다리 안쪽으로 숨겨 놓은 마약류가 발견 된다.
봉지와 종이 그리고 테이프로 냄새를 밀봉하고, 수색이 힘든 허벅지 안쪽으로 숨기려 들어오려 했지만, 완전하게 없앨 수 없는 마약류의 특이한 향을 마약 탐지견은 놓치지 않고, 발단된 후각으로 찾아낸 것이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마약 탐지견의 놀라운 활약. 빠르고, 정확하게 희미한 마약류 냄새를 맡고, 찾아내는 능력이 신기할 따름이다.
늘 공항에서 보았던 무서운 녀석들이었지만, 사람들에게 달려들거나, 마약류를 발견해도, 가만히 앉아서 신호를 보내는 모습을 보니, 얼마 전 네팔에서 긴장했던 내 모습이 살짝 부끄러워 진다. 한국 브랜드 인지도 상승, 관광개발 등 날이 갈수록 많은 외국인이 찾는 대한민국. 앞으로의 마약 탐지견과 관세청 마약 탐지견 훈련센터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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