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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돌이 일상다반사/서경이의 지구별 여행기

엄마 아빠와 방귀 튼 딸 아이, 신생아도 할 건 다 한답니다.


 

살짝 부끄럽다고요~.



지구별 여행을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서경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 임에도 초보 아빠와 엄마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한답니다.아이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면 알 수 없는 신생아의 재미있는 행동.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오는 서경이의 모습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 우리 집. 2주차 서경이의 지구별 여행에 엄마 아빠를 빵 터트린 서경이의 모습을 기록합니다..


출산 이후 하루에 15시간 이상은 잠을 자는 서경이. ' 잘 때가 제일 이쁘다 ' 라는 형님들의 말이 조금씩 실감하는 요즘, 곤히 자는 딸 아이의  모습을 보며 나 홀로 행복에 빠져 미소를 짓고 합니다.

새근새근 숨을 쉬어가며 잠을 자는 녀석. 얼굴을 마주 보고 누워 서경이의 눈과 코, 그리고 입과 손 등 살펴보며 생명 탄생의 신비함을 느끼고 또 느낍니다.


잘 자는 딸아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을 찾은 간호사. 배변은 몇 번을 했는지 소변은 몇 번을 했는지 물어보는 사이 자고 있는 서경이 쪽에서 신생아가 냈다고 하기에는 다소 큰 방귀 소리가 들려옵니다.

' 빵 ~ '

정말 신생아가 낀 것일까? 생각이 들 정도로 큰 소리의 방귀 소리. 이전에도 들었지만 이렇게 큰 소리는 처음이라 저는 살짝 당황했지만, 아이를 많이 접해보신 간호사 선생님은 ' 서경이 튼튼하구나!! ' 하시며 미소를 지어주시며 신생아의 특징을 이야기해주십니다.


' 신생아는 양수로 가득한 엄마 뱃속에서 지내다 나왔기 때문에 2주 동안은 양수를 뱉어 내기 위해 침도 뱉고 수시로 재채기도 하며, 방귀로 빵빵 뀌면서 대소변을 본답니다. 아주 작은 생명이지만 사람인 만큼 신생아도 할 건 다 하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

딸 아이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사실. 너무나 작고 잠만 자는 딸 아이가 방귀고 뀌고 침도 뱉으며 재채기를 한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 살짝 부끄럽지만 시원한걸~~'

시원하게 방귀를 꼈는지 이내 편안한 표정으로 아빠를 바라보는 녀석. 기분이 좋아졌는지 편안한 표정을 하며 작은 팔을 흔들며 자신의 기분을 표현합니다.

시력이 조금씩 생기는 듯 아빠의 움직임에 조금씩 반응하는 딸 아이의 눈동자. 아직 몇 주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아빠와 엄마의 얼굴을 처음으로 보는 녀석의 표정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빠르게 성장하는 서경이. 배꼽에 매달린 탯줄이 어느새 작은 크기로 줄어들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합니다.

탯줄을 통해 9개월을  엄마의 뱃속에서 지냈던 아이인 만큼 이 탯줄이 떨어지면 조금은 허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최대한 오랜 시간 탯줄이 붙어 있도록 신경 써보지만, 아빠의 바보 같은 생각일 뿐 탯줄이 빨리 떨어져야 세균 감염의 위험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로 큰 소리로 방귀도 뀌고, 밥을 먹고 나면 크억하며 트림도 하고, 자고 일어나면 자신의 존재감을 들어내듯 손과 팔을 흔들드 딸 아이의 모습이 보면 볼수록 신기하면서도 즐거울 뿐입니다.지구별 여행을 시작하여 조금씩 적응해 가는 서경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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