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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돌이 일상다반사/배낭돌이 일상 다반사

눈살을 찌프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 D-DAY1


2010년 6월 2일은 시.도지사, 시,구청장, 시.도의원, 시,군의회의원, 비례대표, 교육의원 교육감을 선출하는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 됩니다. 1인 8표제를 해야 하는 지방선거. 5월 13일 ~ 14일 이루어 졌던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부재자 신고기간을 지나 5월 20일 선거운동 개시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 되었습니다.

4년마다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있어 배낭돌이는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2002년, 2006년은 해외에 체류로 인해 투표가 가능한 만 19세 이후 처음으로 지방선거 투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는 지방선거인 만큼 기대감은 물론 어떠한 후보를 뽑아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1인 8표를 찍어야 한다는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온라인 후보자 검색을 통해 우리 지역에 어떤 분들이 출마를 하게 되었는지 검색을 해가며 지방선거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울 아현동

평소보다 차가 많이 밀리는 아현동

오늘 자가 차량을 가지고 출근을 하신 분들은 평소에 비해 퇴근길이 조금은 길지 않으셨나요? 2차선 도로와 마을버스가 다니는 이 길은 도로가 좁아 주 정차가 금지구역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차량만 가끔 정차를 하고 도로 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한쪽으로 많은 차량들이 정차가 되어 있었습니다.

도로가 너무나 좁은 터라 양쪽에 위치하고 있는 인도 또한 너무 좁아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없는 이곳에 많은 차량까지 정차가 되어 있어,  인도 역시 차도와 다르지 않게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주차단속 할아버지들이 달려와 노란 딱지를 부쳐 놓았을 텐데 오늘 정차되어 있는 차량에는 스티커 조차 붙어 있지 않았습니다.

서울 아현동 후보자 유세현장

아현동 후보자 유세현장에 모여든 후보자들의 지지자(?)

선거 운동 개시일인 5월 20일부터 조금씩 들리던 유세 방송과 아주머니들의 번호 소리였지만. 선거 전날인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큰 목소리의 연설소리가 마을 구석구석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선거 전 날인만큼 서울의 선거는 이렇구나  생각했던 저의 시야에 영화에서만 보던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학 수업에 보았던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의 한 장면이 그대로 재연이 되어 있던 모습을 보는 순간, 닫혀있던 제 입이 떡 하니 벌어졌습니다. 좁은 길 한쪽으로 각 후보자 관계자 분들의 차량이 정차가 되어 있고, 한쪽으로는 각 후보들의 지지자(?) 분들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에 인도는 물론 차도가 왜 막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 아현동 선거 운동 현장

마을 버스 정류장 공간이 사라져 버린 아현동 골목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으로 그 길을 지나가는 사람은 좁은 길을 지나다니고 있었습니다. 좁은 길에도 불구하고, 한쪽은 차량으로 한쪽은 후보들의 지지자(?) 분들로 좁은 인도가 사라져 버린 아현동의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후보로 등록한 많은 후보자. 서울시 아현동만 해도 시장후보 (5명), 시군의장 후보(3명), 사도의회의원 후보(5명), 마포 라선거구 구시군 의회의원 후보(4명), 광역의원비례대표 후보(10명), 기초의원비례대표 후보(3명), 서울시 교육감 후보(8명), 제2선거구 교육의원 후보 (4명) 총 42명의 후보가 아현동 일대에 스피커가 부착되어진 차량과 많은 지지자(?)분들의 유세 활동으로 상점가 들은 물론 주민들의 눈살을 찌프리는 시민들의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크게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작게는 아현동 주민들을 위해 후보자에 등록을 하고, 시민들의 대표가 되는 지방선거, 시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과, 연설에서도 말씀하시는 최고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라면 시민들의 눈살을 찌프리는 유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2010년 6월 2일 몇 시간 후면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이 됩니다. 나라 안과 밖으로 시끄러운 이 시점에서 투표를 해야 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무거울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시민 한명 한명을 찾아 다니시면서 악수를 청하고,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많은 후보자님들. 6월 2일이 지나더라도 가끔씩 시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민을 위한 시장, 의원, 비례대표, 교육감, 교육의원이 되시길 부탁 드립니다.

내일 이면 제 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실시 됩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루어 지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는 1인 8표제로 총 8장의 투표 용지에 후보자 선정을 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내가 사는 지역의 후보자를 알지 못하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온라인을 통해 내가 속한 지역의 후보자들을 한번쯤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방선거 후보자 검색 및 투표 방법. 투표소 찾기 바로가기

지방선거 투표 전날

병원 앞에서 마이크로 연설을 하시면 되겠습니까? 기본은 지켜주세요

지방선거 투표 전날

횡단보도 앞 그것도 사거리에 정차는 교통법규 위반

지방선거 투표 전날

내리막길 그곳도 코너에 정차를 하시다가 사고 나면 어쩌 시려구요?

지방선거 투표 전날

주정차 금지구역 그곳도 가게앞에 차량을 정차하시다니 너무 한거 아닌가요?

지방선거 투표 전날

인도가 좁은 아현동에 그렇게 서 계시니 시민분들이 차도로 지나가잖아요.


단 5분만 정차를 해도 귀신같이 달려오시는 경찰, 단속 할아버지님들 오늘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