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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 후기/일본 간사이 가족여행

일본 국왕도 방문했다는 일본 일출 명소 도바 전망대



태평양이 한눈에…. 새해 일출 명소로 더 유명한 미에현 도바전망대(三重県  鳥羽展望台).


언제나 여행을 준비 할 때면 고민에 빠지게 된다. 관광지는 물론 먹어보고 싶은 음식도 경험해 보고 싶은 체험도 한 가득이지만 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여행 스팟 중 빠지지 않고 선택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현지인에게 인기가 좋은 대표 명소인데, 그 중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만날 수 있는 일출, 일몰 장소는 놓치지 않고 일정에 넣곤 한다.

가족과 함께 떠난 약 2주간의 여름휴가. 미에현 이세시를 시작으로 오래전 일본 지인을 통해 듣게 된 일본 국왕도 방문했다는 일출 명소를 둘러보기 위해 일출 명소 도바 전망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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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와 도바를 연결하는 관광 도로.

아사마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일출 명소 도바 전망대는 조금 특별한 도로를 이용해야 갈 수 있다.

이세와 도바를 연결하는 쾌적한 드라이브 코스로도 잘 알려진 산악도로 이세시마 스카이라인이 바로 그것인데, 일본 아름다운 도로 100선에 소개되기도 한 이세시마 스카이라인은 약 10km 구간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가며 1,000㎞가 넘는 리아스식 해안과 끝이 보이지 않는 태평양, 그리고 운무로 뒤덮인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세시마 스카이라인 서쪽 입구인 이세시를 출발하여 아사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도로 양옆 나무 사이 사이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이세만 인근 어촌 마을이 눈에 띈다. 그리고 몇 번의 코너를 돌자 바다가 산으로 옮긴 듯 운무로 뒤덮인 그림 같은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후지산 옆으로 고개를 내미는 오늘의 태양.

자동차로 약 20분을 올라 도착한 도바 전망대. 입구에 놓인 지도를 살펴보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후지산 옆으로 떠오르는 멋진 일출을 만날 수 있는가 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아쉽게도 해가 지는 시간이었고, 구름까지 가득해 후지산과 일출은 볼 수 없었다.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관광 명소답게 자연풍광이 장관이다. 수십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세만과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 그리고 수를 놓은 듯 바다 위로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말이 필요 없는 공간. 사랑하는 아내와 딸아이와 함께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그림 같은 풍경에 넋을 잃는다. 아내의 머리카락이 살짝 흔들릴 정도로 불어오는 바람이 바쁜 현대 삶에서 지친 우리 가족을 어루만진다.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

한참 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다 문득 이곳을 찾은 일본 국왕이 떠올랐다. 2차 세계대전에 패한 후 일본의 요구로 일본 국왕은 스스로 신이 아니라 주장하는 인간선언을 하였고 이후 정치세력으로 인해 국정에 대한 권한을 잃었다. 이후 신격화되던 국왕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상징으로 남았고 도쿄에 있는 왕궁인 고쿄에서 가족들과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 오른 국왕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모든 것이 변해도 늘 인간의 곁에서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자연을 바라보며 자신이 아닌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그리고 변하지 않는 자연에 대한 감사함과 당신만의 고민을 바람에 실어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화장실도 명소가 될 수 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무척 인상적이었던 일본 명소 도바 전망대, 화장실에서도 멋진 자연 풍경에 넋을 잃을 정도로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바라보았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그곳.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따듯한 일출을 보며 기원하듯 가슴속 그린 그곳의 일출을 상상하며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을 기원한다.       

도바 전망대 가는 법)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에서 킨텐츠를 이용 이세 또는 도바역으로 이동. 도바버스센터에서 카모메버스를 이용하면 도바 전망대에 갈 수 있다. 이세 신궁과 도바시를 돌아보는 3일 일정으로 계획하는 것이 적당하다.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에서 미에현을 연결하는 쾌속선도 운항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정정합니다. 지인은 일본 천황 방문한 지역으로 소개를 해주어 천황이라 작성하였지만, 네티즌 의견에 따라 국왕으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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