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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여행 후기/ 중국 황산/항주 배낭여행

황산 등반기 - 황산 옥병루 가는길에 만난 원숭이

눈 덮힌 황산여행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올라온 황산에서 숙소의 반대방향인 옥병루를 들리기 위해 눈 내리는 황상 등반길을 출발하였습니다. ^^

혹 바다같은 운해를 못보신 분들은 http://noas.tistory.com/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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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이 내린 황상이지만, 등산로는  눈을 다 치웠더라구요! (역시 중국의 인력은 상상초월!!)

길이 좁고, 많은 여행자가 찾는 황산이기에 눈이 많이 내린터라 무척이나 걱정을 했는데, 등산로는 이미 다 치워져 있고, 막 내린 눈이라 그런지 아이젠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전한 등반이 되었습니다.

정말 추운 날씨였지만, 멋진 운해와 황산의 흰눈을 보고 있자니 힘든 한숨보다는 감탄사가 연발로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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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앞에서 길을 으르던 중국여행자의 등산 용품이 재미있어서 한장 담아왔습니다. ^^

황산 아래에서 파는 등산 용품 삼종세트 인데요!!

1. 신발을 보호할수 있는 고무팩
2. 고무줄 아이젠 (1회용)
3. 사계절 팔고 있는 나무 지팡이

3번은 늘보던 녀석인데, 중국의 겨울산은 처음이라 1,2번은 처음봤어요 ^^ 눈이 내린 산을 등반시 신발과 발을 보호할수 있는 고무팩(?)이 어찌나 좋아 보이던지!! 조금 허술해 보이지만, 황산을 단기로 찾는 여행자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제품인듯 합니다. ^^

산아래에서 파는 제품들은 대부분이 단기용이라 2박 3일 이상 여행자의 경우는 튼튼한 제품이나 2개씩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아이젠은 너무 약해서 마구 버려 놓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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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그 유명한 송객송 근처에서 중국여행자들이 무척이나 시끄럽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나무 사이로 원숭이들이  등산객들을 찾아 올라와 있더라구요.

원숭이가 많기로 유명하고, 원숭이 석에 등등 원숭이 관련 볼거리가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까지 올라올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몇마리인지 셀수도 없을정도로 많은 원숭이들이 나무 사이사이에서 자리를 잡고 있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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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있는 원숭이도 무척이나 추운지 덜덜 떨면서 등산객들에게 멋을것을 달라며 손짓을 합니다.

산속에서 살던 동물들이 등산객들이 다니는 길까지 올라온걸로 봐서 개발로 인해 황산도 많이 아파하는것 같았어요 .ㅠ.ㅠ

과자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꺼내어 줄수있을만큼 넉넉하지 못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나칠수 밖에 없었습니다.

떨면서 바라보던 그 원숭이에게 너무나 미안하네요.ㅠ.ㅠ (황산 관리국은 빨리 식량을 공급하라!! 공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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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를 뒤로 하고 옥병루로 가는길 ㅠㅠ

중국산은 대부분 돌산으로 되어 있어 여러 글들을 돌에 세겨 놓았습니다.

어떻게 저렇곳에 저런글을 세겨놓았을까 할정도로 아찔한 공간에도 적혀 있는 이 글귀들은 멋진시에서부터 "불조심" 까지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비록 중국어를 하지못해 하나하나 정확한 뜻을 알수없지만. 아!! 이곳이 중국이구나 라는 느낌을 팍팍 받을수 있는 다양한 글귀들!!

혹 한국여행자분들중에 하도 가서한글로 하나 세겨놓아야지 생각하시는 분계시면 절대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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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옥병루

옥병루는 다른 봉우리 처럼 멋진공간은 아니지만 천도봉, 서해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목입니당.

사진에서는 살짝 가려졌지만, 오른쪽 뒷배경이 바로 천도봉이예요 ^^ 오르는길이 80도 이상의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서 겨울에는 위험한 구간이지만. 천도봉에서 바라보는 황산은 그림 그자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겨울이 아닌 시즌에 황산을 가시는 분이시라면 천도봉을 꼭 들려보시길 ^^

저는 길로 인해 들어가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옥병루 한쪽에 천도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꼭 멋진 사진 추억으로 담아오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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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는 길에 발견한 옥병루삥관 입니당. 1716미터에 위치한 옥병루에 위치한 호텔로 천도봉과 연화봉을 볼수 있는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더라구요 ^0^

아버지와 황산여행이라 산정상에서 1박을 하려 호텔을 알아보던지 표준방이 조금은 저렴했던 방이라 관심이 있었는데, 이곳을 선택했으면 거의 초죽음이 아니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황산정상위에는 여러곳에 숙박이 있는데요 황산정상 전체 등산을 준비하신다면 옥병루는 위치가 좋지 않습니다. 혹 2박 이상하실분이라면 하산전날 머무시는 것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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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봉을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길이 위험하고, 해가 지고 있는터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루트였던 연화봉 - 오어벙 - 광명정을 향해 출발을 하였습니다 ^^

황산은 11월부터 비수기로 속해 입장료도 케이블카도 저렴해 집니다. 옥병루를 지나 연화봉으로 가려 루트를 잡았는데, 눈이 많이내려서 금지가 되었다고 출입금지령이 딱 붙어 있습니다. 헉헉.

왜 겨울엔 비수기인가 했더니, 최고봉인 연화봉도, 운해가 멋진 서해도 출입을 못하기 때문에 비수기로 자리를 잡았구나 라는 생각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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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황산은 제가 한번더 찾아주길 원하나 봅니다!! 흥!!!

연화봉과 천도봉 서해 이녀석때문에 2010년에 다시한번 황산여행을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고 광명정으로 출발하는 배낭돌이!!

자 해가 지기전에 서둘러서 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