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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가 추천하는 1박 2일 직장인 남해여행

 

직장인 추천 여행. 주말에 떠나는 남해여행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우리나라. 서해, 남해, 동해의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직장인이 떠나기에는 거리상으로 가장 먼거리에 위치한 남해.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사람의 정을 느낄수 있는 남해안이지만, 먼 거리로 인해 쉽게 가지 못했던 남해안 여행을 여행가 배낭돌이가 1박 2일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이번 남해 여행의 컨셉은 누구나 떠날수 있는, 특히 주말을 이용해 아름다운 자연과 휴식을 즐기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여행 일정을 계획하였다. 대한민국의 많은 지역 중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남해안 여행. 배낭돌이 여행 플렌을 참고하여, 나만의 멋진 여행을 준비해 보자.


토요일 이른 아침. 서울역에서 부산행 KTX에 올른다. 서울을 출발하여 약 2시간 50분 이면 남해안 여행의 출발점인 부산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이번 남해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이동 시간. 더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항공편도 있지만, 접근이 용이한 기차를 이용하였다.

07시 55분 서울역을 출발한 KTX는 빠르게 달려 오전 10시 50분 부산역 플랫폼에 정차를 한다. 기차에서 내려, 남해안 여행을 시작 하기 이전에, 가까운 자갈치 시장에 들려, 서울 생활에서는 보지 못했던 넓은 바다를 바라보고, 휴식 여행,  남해여행을 시작한다.


자갈치 시장과, 남포동 시장 골목을 돌아다니며,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시작한다. 부산 떡볶이, 밀면, 국밥, 회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는 시장골목에서, 딱 한가지 메뉴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다양한 먹거리 중 자갈치 시장 한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고래 고기 전문점들이 눈에 띈다. 다른 음식은 서울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이곳 부산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음식 고래 고기. 부산 자갈치 시장 한쪽 골목에는 오래전부터 형성된 고래 고기 전문점들이 준비되어 있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고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고래 고기로는 식사를 대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부산에서 안먹어 보면 안되는 밀면으로 배를 채우고, 본격적인 남해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부산 서부 버스터미널로 행한다.

부산 서부 버스터미널에서는 남해안 주요 도시인 진주, 사천, 여수 등 도시를 연결하는 시외버스가 상시 운행 중에 있다. 지난 자전거 여행 당시 달콤한 휴식을 즐겼던 진주성이 떠올라, 첫 여행지를 진주로 정하고, 시외 버스를 이용 진주로 향한다.

부산 서부 터미널 - 진주 (요금 : 7300원, 운행 : 상시운행)


부산 서부 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1시간 15분만에 진주 터미널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진주 버스 터미널. 오랜만에 방문한 진주이지만 옛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버스 터미널을 빠져 나와, 기억속의 휴식 공간인 진주성으로 향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부산에서 고래 고기와 밀면으로 배를 채운지 2시간도 되지 않았지만, 진주를 찾은만큼 진주 맛집에 들려 진수 한정식을 맛보기로 하였다. 지역마다 음식 맛의 차이가 조금씩 있는 우리나라. 진주 한정식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이곳까지 와서 진주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진주 여행을 하였다고 말을 할 수 있을까?

진주 먹자골목 입구에 위치한 슈퍼 주인 아주머니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한정식 집. 다른 한정식 집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진주 특유의 맛이 담겨져 있는 한정식 한상은 배는 물론 마음과 정신까지 행복으로 채우는데 부족함이 없다.


맛있는 진주 한정식으로 행복을 채우고, 진주 최고 명소인 진주성으로 향한다. 도심 한쪽에 위치한 진주성은 휴식공간으로, 역사적 공간으로 진주에 사는 시민들은 물론 여행자들이 반드시 한번은 드렬봐야 할 장소이다.

지난 자전거 여행 당시 지친 우리에게 달콤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 주었던 진주 성. 볼거리와 놀거리, 체험거리가 많은 공간은 아니지만, 서울에서는 아니 일상에서는 느낄수 없는 여유와 휴식을 즐기기에는 최고의 공간이다. 저 멀리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쉬었다 가는 이곳 진주 성. 바쁜 사회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그 동안 가지지 못했던 여유와 충전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진주에서의 꿀맛 같은 휴식 시간을 뒤로 하고, 다음 여행지인 삼천포로 가기 위해 버스 터미널로 향한다.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구간이자,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삼천포. 사천시에서 약 20분 정도 남쪽에 위치한 삼천포는 아름다운 남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이다.

진주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는 매일 06:00~22:30 ( 10분~15분 간격 )으로 삼천포를 연결하는 버스가 운행 중에 있다. 약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해, 진주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늘 추천해 주는 도시이기도 하다.


진주를 출발한 버스는 사천시를 지나, 몇 군대 간이 정류소를 지나 약 1시간이 되어서 삼천포 버스 터미널에 도착 하였다. 몇 년 만에 와본 삼천포. 남해 주변 도시들이 많이 개발 된 만큼 삼천포도 달라졌겠지 생각했는데, 옛 버스 터미널 그 모습 그대로 이다.

무거운 보따리를 들고 버스 타러 가는 할머니, TV를 보기 위해 터미널로 나온 근처에 사시는 할아버지. 몇 년만에 찾은 삼천포는 옛 모습 그대로 서울에서 온 나를 방겨주었다.


버스 터미널에서 교통편을 확인하고, 맞은편에 위치한 간이 버스 정류장에서 부두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버스 정류장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부두. 걸어서도 이동이 가능할만큼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일정상 버스를 이용하여 빠르게 이동하였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버스터미널과 부두를 왕복한다는 삼포 교통 버스. 매일 같은 노선을 운전해야 하지만 이 버스가 없으면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365일 1분도 늦지 않도록 운행을 한다고 한다.


주말이라 그런가? 텅빈버스는 버스 터미널을 출발 부두로 향한다. 창문을 여니 바다에서 불어오는 짠내가 내 코를 자극시킨다. 경적 소리보다는 사람소리가, 에어컨 바람보다는 자연바람이 시원하고, 달콤한 이곳 삼천포.

종착역인 버스 터미널에 내려, 곧장 바다를 보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이는 작은 항의 모습. 몇 안되는 어선, 그리고 잔잔한 바다와 저 멀리 보이는 많은 섬들의 모습에 절로 감탄사가 흘러 나온다.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않아 더욱 행복한 공간이다.


부산 고래 고기 식당에서 삼천포에 간다는 우리에게 꼭 한번 가서 먹어보라며 삼천포 부두 물회를 추천해주신 이모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 달콤한 휴식을 뒤로하고, 부두 옆으로 현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물회가 유명한 식당으로 들어가 보았다.

다양한 회를 물, 양념을 함께 넣어 먹는 물회. 바다 인근 도시에서 쉽게 먹는 물회이지만, 삼천포 부두가에 위치한 물회는 상큼하면서도, 회의 씹는 맛이 너무 좋았다. 평소 단 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딱 입맛에 맞는 삼천포 물회. 반찬으로 함께 나온 해산물과, 다양한 밑반찬들은 삼천포 사람들의 정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물회로 든든하게 배룰 채우고,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남해 일몰을 보기 위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삼천포 부두 근처에서도 아름다운 남해의 일몰을 볼 수 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으로 뽑힌·삼천포 대교를 도보로 이용 남해시로 이동하면서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로 계획하였다.


삼천포를 시작으로 한려해상공원을 지나 남해시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삼천포 대교 위에 올라 남해시 방향으로 약 1시간 정도 도보 여행의 시작. 우측으로 붉은 노을을 내 뱉으며 조금씩 지고 있는 일몰이 너무나 아름답다.

초양도와, 늑도, 모개도를 지나는 5개의 교량. 그 매력을 사진과 글로는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남해 매력을 200% 담고 있다. 대교 한쪽으로 준비되어 있는 인도를 이용해 삼천대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남해 일몰. 왜목마을, 다대로 일몰 등 국내 유명 일몰을 경험한 나이지만, 삼천 대교 위에서 본 남해의 일몰은 그 어떤 일몰보다 아름답다.


남해 일몰이 나를 잡을 걸까? 예상했던 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남해시에 도착을 하였다. 사전 조사에 의하면 대교 끝에서 남해 버스터미널로 운행하는 버스를 탈 수 있었지만, 1시간이나 늦은 탓에 막자를 놓치고 말았다.

9시도 되지 않아 끊어져 버린 버스. 다른 도시였다면, 늦게까지 버스가 있거나, 흔한 택시라도 볼 수 있겠지만 이곳에서는 해가 진 이후에는 대중 교통은 물론 택시 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삼천포 대교를 지나 남해로 들어오는 차들이 지나는 2차선 도로 한쪽에 서서 손가락을 세우고, 차를 향해 손을 흔든다.

라이트가 켜진 차 한대, 두대가 지나가고, 차량 한대가 앞쪽 빈 공간으로 차를 세운다. 남해시로 낚지를 가는 아저씨. 저녁마다 삼천포 대교를 지나 낚시를 가는 아저씨가 흔쾌히 발이 묶인 우리를 태워준다.


계획대로 었다면 남해시로 이동 1일차 목적지인 여수로 가는 버스를 타야 했지만, 삼천포 대교의 매력으로 막차 시간도 놓치고, 얻어탄 차에서 남해로 가는 차량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남해와 여수를 연결하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남해시 한쪽에 위치한 작은 항으로 이동, 그곳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남해와 여수를 연결하는 배는 하루에 2편. 거리상으로는 가까운 거리이지만, 도로로 이동시 북쪽으로 돌아가야 하는 지리적 특성 상 버스보다는 바다를 가로 질러가는 선박편이 더 빠르고, 남해의 매력을 볼 수 있다 한다.

1인당 여객선 이용료 1만원. 배 위에는 여수로 이동하는 여행자 우리와, 시장을 보러 간다는 남해 부부 2명이 전부이다. 선장이 가판으로 나와 인사도 하고, 남해와 여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여객선. 많은 섬들이 있는 남해의 바다를 가로 질러가는 이번 여행의 목적지 여수로 향한다.


1시간 남짓 뱃길을 달려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여수 항에 도착한다. 2010년 여수 엑스포 준비로 많은 변화가 불고 있는 여수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도시이다.

항 주변으로 여수를 자랑하는 대표 음식과, 건어물 시장이 준비되어 있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도시 곳곳 볼거리가 많은 여수를 돌아보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시간. 오후 서울로 돌아가는 항공시간을 계산해 여수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남해와 여수를 연결하는 여객선 선장님이 추천해 주신 서대회와, 금풍생이 구이. 처음 들어보는 음식이지만 여수에 오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맛봐야 할 음식이라고 한다.

부두 근처 유명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그곳. 선장님이 추천해 주신 서대회와 금풍생이 구이를 주문해 여수의 맛을 느껴본다. 씹는 맛은 물론 바다의 향이 가득 베인 서대회. 거기에 속살이 부드럽고, 적당히 간이 배어있는 금풍생이 구이는 선장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이상으로 기대 이상의 맛을 가지고 있었다. 밥 두 공기도로 모자를 정도로 맛이 좋은 두 메뉴. 여수에 와 처음 멋은 두 메뉴로 인해 여수는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도시로 오래오래 기억 될 것이다.


맛있는 두 메뉴로 기분 좋게 시작 된 2일차 여행. 여수 도시 곳곳에 숨겨진 명소를 찾아 여유로운 산책을 시작 하였다.

항 한쪽에 준비되어 있는 충무 이순신장군의 기념 공간. 여수에는 맛있는 음식은 물론 충무공 이순신으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다. 주요 명소가 도보로도 충분이 이동이 될 정도로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차량 없이 산책을 즐기며 여유롭게 여수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다.


어시장과 고택, 건어물 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준비되어 있는 여수. 반나절 일정으로는 아쉬울 정도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수 시내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공항행 버스를 이용 여수 공항으로 향한다. 매일 8회 김포 - 여수를 운행하는 항공편을 이용 서울로 돌아오는 길.

하늘 위에서 바라본 여수와 남해안의 여러 섬들과 도시의 모습은 육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선물해 준다.

1박 2일 일정으로는 힘들었던 아름다운 남해 여행. 부산을 연결하는 열차와 항공편 그리고 도심을 연결하는 버스를 잘만 이용하면, 맛과 멋 그리고 자연을 찾아 떠나는 나만의 배낭여행을 할 수 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남해. 올 주말 친구 또는 가족, 연인, 직장 동료들과 나만의 남해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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