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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5일장 그곳에서 느끼는 따듯한 정

 

국내 추천 여행 지. 정선 5일장



즐거운 5월, 행복한 한 주 보내시고 계신가요? 요 며칠 급격한 업무로 인해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티베트 및 여러 여행기를 기다리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따듯해진 5월. 사무실과 집에 있기는 너무 날씨가 좋은 것 같습니다. 배낭돌이는 지난주 목요요일(12일) 강원도 정선을 다녀왔는데요, 마침 정선 5일장이 열려 더욱 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강원도 정선.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도시 중 한곳입니다. 정선아리랑, 레일 바이크, 스키장, 동굴에 카지노까지, 불과 몇 년 사이에 많은 공간이 생긴 정선은 놀거리와 볼거리는 물론 자연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 중에 한군데 입니다. 자 그럼 배낭돌이가 다녀온 정선으로 가보실까요?


서울 한쪽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에서는 강원도 정선을 연결하는 고속버스가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직행버스와 몇군데를 경유하는 버스. 이렇게 2종류의 버스가 운행이 되고 있는데요, 기차로 가는 여행도 즐겁지만 이번 여행은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강원도 정선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직행버스를 타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사람을 찾아 떠나는 배낭돌이 여행스타일에서는 직행보다는 마을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경유 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시장에 다녀오시는 할머니, 근처 도시에 가셨다가 돌아가시는 할아버지 등 버스 안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경유 노선을 좋아합니다. 오늘 탑승하게 될 버스도 안흥, 운교, 평창을 들려서 정선으로 향합니다.

동서울 버스 터미널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정선행 버스 시간표 및 예약이 가능합니다. http://www.ti21.co.kr/


동서울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 강원도로 이동을 합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는 비어있어, 두 다리 쭉 뻗고 강원도 정선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2번의 휴게실에 들린 고속버스는 다른 마을들을 경유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구불구불 산길을 운행하기 시작합니다.

정선을 향하는 버스는 버스 한대가 정차할 수 있는 작은 터미널에 멈추어 섭니다. 내리시는 분들보다 타시는 분들이 많은 이 터미널에서는 저와 달리 장거리 이동이 아닌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로컬버스 대신 사진 속의 버스를 이용해 옆 도시 또는 옆 마을로 이동을 합니다. 이 정류소에서 할머니 분들이 많이 탑승하셨는데요, 버스표도 없고, 가시고자 하는 근교를 지나가는 버스이지만, 오랜 시간 로컬버스를 기다릴 바에는 이 버스를 이용해서 가시고자 하는 근교로 가시게 빠르고, 편리합니다.


작은 정류소를 출발한 고속버스는 3번의 정차를 더 하고 나서야, 산을 넘어 정선으로 향했습니다. 굽이 굽이 산을 넘어 정선으로 가는 길. 오랜만에 탄 고속버스가 산을 돌아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정선 길에 약간의 멀미가 느껴지지만, 창 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으니 멀미보다는 행복함이 넘쳐납니다.

산길을 지나서 버스 왼쪽으로 동강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른 곳에 비해 물이 많지 않고, 빠르지 않지만, 산과 함께 어울려 흐르는 동강을 보니 절로 신이 납니다. 아차 그거 아시나요? 정선이 1박 2일 팀도 2번(?) 다녀갈 정도로 자연은 물론 놀거리가 풍부하다는 사실. 참고로 정선에는 유명 사진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카메라를 들고 정선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동서울버 터미널을 출발한 고속버스는 3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정선 버스터미널에 저를 내려 주었습니다. 작은 매점, 카드가 사용되지 않는 매표소, 3대의 버스가 정차되어 있는 주차장과, 켜지기는 한지 의문이 되는 구형 TV와 의자가 전부인 정선 터미널은 서울에서 살고 있는 저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과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봄바람. 손에 잡힐 듯 머리위에서 맴도는 구름들. 모든 것이 행복해 지는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선 버스터미널에서는 로컬버스가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시내와 도보로 20분, 버스로 1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할 만큼 크지 않은 도시이지만, 로컬버스를 20여분을 기다려야 했기에 터미널 앞에 정차되어 있는 택시에 몸을 실었습니다. (시내까지 기본요금 또는 2,500원)


' 정선 읍내야 백모래 자락에 비오나  마나 어린 가장 품안에 잠자나 마나. 정선같이 살기 좋은곳 놀러 한번 오세요. 검은산 물밑이라도 해당화가 핍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 정선 아리랑 가사중에서 '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택시기사 아저씨는 정선 한쪽에 우리를 내려주었습니다. 길 한쪽에 위치하고 있는 장터 가는길 이라는 제목의  글과 동상을 보고 또 한번 감동을 하는 배낭돌이.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정선아리랑 가사와 함께 정선장에 가는 사람들과, 마중을 나온 강아지. 흔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이라도 꼭 놓치지 마시길.


정선 5일 장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진 이후, 정선 5일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사진 속의 시장터(실내)가  생겨났다는 것인데요, 기존에는 상점이 없는 일반 시장이었지만 5일장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선 5일장을 보기 위해 찾았지만 정해진 날이 아니면 5일장을 구경하지 못해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제는 정선장터 건물 내에 365일 가게를 여는 다양한 상점에서 5일장이 아니더라도 정선 5일장의 일부를 볼 수 있게 새롭게 생겨났습니다.

제가 갔던 지난 12일에는 운이 좋게도, 정선5일장이 열려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 까지 정선 5일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정선 5일 장에 무엇이 파는지 구경해 볼까요? (정선 5일장 모습은 글은 생략하고 담아온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선 5일장은 물론 정선에서는 서울에서는 쉽게 느끼지 못하는 정을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무뚝뚝하신 듯 하면서도 덤으로 한 주먹 또는 두 주먹을 더 챙겨주시는 할머니를 보고 있자니 절로 마음이 따듯해 집니다. 다양한 먹을 거리와 살거리가 있는 정선 5일 장에는 평일에는 물론 장이 서는 날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매월 2,7,12,17,22,27일에 열리는 정선의 재래시장 5일장은 '정선5일장 관광열차' 가 생겨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혀 있는데요, 다른 달보다 5월 또는 6월에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푸른 하늘과, 정이 있는 정선, 짧은 일정의 여행이였지만, 서울에서 바쁘게 살고 있는 저에게는 너무나 값진 시간이였습니다.

정선군에서 장이 열리는 날에는 정선역을 시작으로 정선의 관광코스를 도는 관광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굳이 차가 없더라도, 정선을 즐길수 있사오니, 부담없이 가족분들과 즐거운 기차여행 출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