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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 후기/일본 시라하마 가족여행

일본여행 - 시라하마행 특급 쿠로시오 열차 탑승기


무척이나 따듯한 5월의 날씨. 일본 여행을 시작한 배낭돌이는 이모님 집에서 나와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시라하마로 향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여행기는 항공권 리뷰로 작성 예정에 있습니다. 에어부산을 이용하여 오사카로 도착한 다음날부터 시라하마 여행기가 시작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여행지 시라하마는 일본 혼슈[本州] 긴키지방[近畿地方] 와카야마현[和歌山県]에 위치한 도시로 오사카에서 기차로 2~3시간, 승용차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유명 온천 지역입니다. 일본 3대 온천으로 불릴 만큼 물이 좋고,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어 일본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관광지중에 한군데 입니다. 자 그럼 아름다운 시라하마로 출발해 볼까요 ^^?

일본 아파트

일본 오사카에 위치하고 있는 이모님(여자친구 이모) 살고 계신 아파트

시라하마로 가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나고야 또는 오사카로 입국 후 기차 또는 전철로 이동하는 방법과, 렌트카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달려 가는 방법, 마지막으로 여행사 전용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격 면으로 봤을 때는 세가지 모두 큰 차이가 없는데요, 배낭돌이는 오사카를 출발하여 기차로 시라하마로 출발하고, 돌아올 때는 지인 자동차를 이용해 돌아오기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른 아침 시라하마행 기차를 타기 위해 오사카에서 살고 계신 이모님 집을 나와 가까운 텐노지 역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이모님 댁에서 본 하늘이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한 컷 담아 놓았어요, 처음으로 가보는 지역인만큼 너무나 신이 난 저에게 푸른 하늘을 선물해 준 하늘께 감사 인사를!!

일본 오사카 텐노지 역

일본 오사카 텐노지역에서 시라하마 지정석을 받기위해 표사는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마자또 아파트에 위치한 이모님 집에서 시라하마행 열차를 탈수 있는 텐노지 역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아 기차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기차 및 전철은 매표소를 통해 표를 구입하고 탑승을 할 수도 있지만, 지정석, 장거리기차, 신간센 등의 열차는 표 사는 곳을 통해 티켓 및 지정석을 구매해야 이동이 가능합니다.

텐노지에서 시라하마로 가는 열차 편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기 노선 중 하나로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지 편안한 좌석을 이용해 시라하마로 향할 수 있습니다. 이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인 만큼 이번에는 지정석을 따로 구매를 했는데요, 우리나라 열차의 고급석과 동일하게 추가 비용을 내고 지정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텐노지 - 시라하마 11시 20분 출발 지정석 : 7,290엔]

일본 오사카 텐노지역 도시락 판매점

오사카 텐노지역 1층에 위치한 도시락 판매점에서 도시락을 고르고 있는 직장인

표 판매소에 들려 예약한 표를 받고, 1층에 위치한 도시락 판매점을 찾았습니다. 일본 기차여행에서 빠지면 아쉬운 것이 있다면 바로 기차 안에서 먹는 일본 도시락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기차 안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시락이지만, 깔끔하기로 유명한 일본 도시락은 기차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지하에 위치한 도시락 판매점에서 기차 안에서 먹을 도시락을 고르는 직장인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기차역마다 도시락 판매점들이 여럿  있을 만큼 일본 기차여행에서 빠지면 아쉬운 녀석 중 하나입니다. 사진 속의 판매점에는 아쉽게도, 지역별 특색 도시락이 없어서 구경만 하고, 특색 도시락을 찾아 개찰구를 지나, 게이트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일본 텐노지 1층 도시락 판매점

시라하마행 열차 탑승 게이트 앞에 있는 전문 도시락 판매점

시라하마행 열차를 탑승하는 9번 게이트를 지나, 발견한 특색 도시락 판매 전문점. 위에서 보여드린 도시락 전문점과 달리 포장은 물론 메뉴부터가 다른 전문 도시락 판매점에서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일본식 김밥 마끼에서부터 지역별 여러 메뉴들로 구성 되어진 도시락을 보고 있자니 절로 배가 부르는 것 같아요.

일반 도시락의 맛도 훌륭하지만, 어디서도 맛볼 수 있는 반찬들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기차 안에서 만큼은 그 지역 또는 타 지역의 특산품으로 구성되어진 도시락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작은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20개 이상의 도시락들이 준비되어 있는 전문점 앞에서 이모님 그리고 여자친구와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텐노지역에서 구입한 도시락

오사카 텐노지 역에서 구입한 도시락과 맥주

20여분의 고민 끝에 총 4개의 도시락을 사버린 우리. 3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특이한 도시락이 있어 총 4개의 도시락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차후 도시락 하나하나를 소개 하겠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나온 터라 한시라도 빨리 먹고 싶은 마음이지만, 열차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일본이기에 잠시 앉아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아차 일본 도시락을 준비하셨다면 추가로 도시락과 함께 먹을 음료수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녹차에서부터 맥주까지 기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시락과 최고의 궁합인 음료수는 옵션이 아닌 필수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일본 음식의 스타일상 조금은 간장 맛이 진하기 때문에 시원한 맥주를 준비하시면 더욱 맛있게 도시락을 드실 수 있다는 사실!!

텐노지 - 시라하마 행 열차

오사카에서 시라하마로 우리를 데려다 줄 쿠로시오 열차

맛있는 도시락도 구매하고, 시원한 맥주도 구입해 놓고, 목 빠져라 시계만 보던 배낭돌이. 열차표에 적힌 시간 8분 전에 드디어 저희를 시라하마로 데려다 줄 쿠로시오 열차가 정차를 하였습니다. 일본 다른 기차에 비해 외모가 조금은 재미있게 생긴 쿠로시오 열차. 특급 열차인 쿠로시오 열차는 오사카에서 시라하마를 연결하는 열차로 빠르고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오사카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아리마온천과, 시라하마온천은 일본 3대 온천에 들어가 있는 만큼 인기가 좋은 온천지역인데요, 시라하마는 아름다운 바다와, 어드벤처 월드 등 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는 시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찾는 명소 중 한군데 입니다. 일본 기차여행 구간에서 태평양을 지나는 시라하마행 쿠로시오 열차는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갈수 있는 열차로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좋은 노선이라는 사실

특급 쿠로시오 열차

특급 쿠로시오 열차 그린칸에서 표를 검사하고 있는 승무원

텐노지역에 잠시 정차한 열차에 올라탄 배낭돌이. 지정석을 구매한 배낭돌이는 그린칸이 위치하고 있는 가장 앞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일본열차에서 지정석 칸을 그린칸이라고 부르는데요[일부 열차의 경우는 그린칸이 아니어도 지정석이 있습니다. 열차에 따라 드리지만 그린칸은 거의 지정석이라 보시면 됩니다.], 지정석 표를 추가적으로 구매를 하면 쾌적하고, 편안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는 그린칸을 이용해 여행이 가능합니다.

오사카를 출발하여 시라하마로 가는 특급 쿠로시오 열차의 그린칸은 맨 앞에 위치하고 있고, 운전석과 앞을 볼수 있도록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 더욱 좋았다는 여자친구의 의견. 지정석인만큼 일반석과 달리 한명 한명 표 검사를 하는 승무원이 있으니, 지정석 표가 없으신 분들은 그린칸에 몰래 앉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급 쿠로시오 열차

특급 쿠로시오 열차 그린칸 푹신한 좌석

시라하마까지 앉아서 갈 그린칸의 제 좌석을 사진으로 한 장 담았습니다. 특급 쿠로시오 열차의 그린칸은 가족들이 많이 찾는 열차 인만큼 360도 의자 회전은 물론 넓은 공간으로 편안한 의자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창 밖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도록 깨끗한 창문과,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이 공간

일본에서 살면서도 단 한번도 타보지 못한 그린칸을 이번 기회에 타보게 되어 너무나 신이 났습니다. (일본 열차 중 일부는 흡연석이 있기 때문에 담배를 싫어 하시는 분들은 그린칸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요, 지정석 표를 따로 구매해야 해야 하지만 그만큼 편안한 좌석과 여유로운 공간으로 열차를 이용하여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특급 쿠로시오 열차

특급 쿠로시오 열차 그린칸에서 본 운전석

다른 사진에서도 보셨겠지만 특급 쿠로시오 열차 그린칸은 맨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른 열차와 달리 정면이 창문으로 되어 있어 시라하마로 가는 열차안에서 양 옆과 정면을 볼수 있는 특급 쿠로시오 열차. 일본 열차 중에 몇 관광지를 향하는 열차에서는 운전석을 볼수 있도록 맨 앞칸에 정면을 창문으로 해 놓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좌석 양 옆의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일본의 자연도 멋지지만 기차 레일을 볼 수 있는 정면 창문을 통해 도착하게 될 시라하마가 더욱 기대가 되었던 배낭돌이는 쉬지않고 양 옆과 정면 창문으로 고개를 돌려가며 이곳 저곳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국내열차를 많이 타보긴 했지만 아직까지 정면을 볼 수 있는 열차를 타 본적이 없습니다. 혹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차가 있나요?]

특급 쿠로시오 열차

특급 쿠로시오 열차는 오사카를 지나 오른쪽으로 바다를 두고 시라하마로 달려갑니다.

텐노지역을 출발한 특급 쿠로시오 열차는 도심 구간과, 터널을 지나, 시라하마로 쉬지 않고 달립니다. 조금씩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바다가 터널을 지나니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특급 쿠로시오 열차 안의 모든 사람들이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마치 바다를 산책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이 구간은 바다 바로 옆으로 철도가 나있어, 넓은 바다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끝도 보이지 않는 일본의 바다. 특히나 태평양을 옆에 두고 달리는 특급 쿠로시오 열차는 동해 기차에서 보는 풍경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의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정면 창문과 양 옆의 창문을 통해 일본의 자연을 구경하다가 잠시 잊고 있었던 도시락, 일본 열차에서 안 먹어보면 아쉬운 일본 도시락을 구경해 볼까요?

특급 쿠로시오 열차

특급 쿠로시오 열차 그린칸 내부 모습

특급 쿠로시오 열차

특급 쿠로시오 열차 그린칸 정면에 위치한 창문

특급 쿠로시오 열차

특급 쿠로시오 열차에서 볼수 있는 창밖의 풍경

특급 쿠로시오 열차

특급 쿠로시오 열차에서 빠지면 아쉬운 시원한 맥주 [아사히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