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9 09:40

미지의 땅 티베트로 떠난 오프로드 여행기. 추천 오지여행지


어디로 떠날까?/추천 해외 여행지





추천 오프로드 여행지. 가고 싶어도 기회가 오지 않으면 갈 수 없는 땅 티베트.




인천에서 출발하여 항공기를 이용 중국도시 상해로 입국 후 기차로 50시간을 달려 도착한 티베트의 가장 큰 도시 라싸. 다시 라싸를 출발하여 자동차로 쉬지 않고 며칠을 달려 미지의 땅 서 티베트로 향한다.

'가고 싶어도 기회가 오지 않으면 갈 수 없는 땅. ' 평균 해발 약 4,500m를 넘나드는 고산지대와 해발 5,000m 이상 고봉을 넘어야 하는 쉽지 않은 여행 일정. 약 6개월 동안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던 서 티베트 여행길을 사진으로 돌아보며 서 티베트 여행기를 마무리한다.

티베트 라싸와 네팔을 연결하는 도로 우정공로(Friendship Highway)를 따라 서쪽으로 향하는 길. 포장도로 마지막 기점인 올드팅그리에서 자동차 점검을 하고 본격적인 오프로드 여행을 시작한다.

우정공로(Friendship Highway)를 벗어나 서 티베트로 가는 길. 본격적인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여행자는 방향을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 길을 달린다.

' 다 가는 방법이 있지. 걱정 말고 쉬어. '

어떻게 길을 찾는지 궁금해하는 여행자에게 걱정할 필요 없다며 휴식을 권하는 티베트 기사님이 있어 무척 듬직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자동차로 저 길을 넘어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평생을 고봉에서 머무는 만년설과 빙하를 넘어서 티베트로 가는 길. 늘 고개를 들어 바라봐야 했던 고봉이 언제부터인가 나의 시선 정면에 위치한다.

글로는 형언할 수 없는 두려움. 고봉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는 한없이 부족한 인간의 마음과 가슴은 흔드는데 부족함이 없다.

우정공로를 벗어나 꼬박 하루를 달려 도착한 티베트 작은 마을 사캬. 무척 기대했던 티베트 마을의 모습이 아닌 중국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는 군사도시로 변해있다. 군인들을 위해 생겨난 유흥가와 식당 등. 그곳에서 만나는 티베트인들은 모두 중국 업소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무력으로 티베트를 강제 진압한 중국. 중국 군인들은 티베트인들의 삶의 터전에 많은 시설을 세워놓고 그들의 노동력을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1년 내내 많은 순례자기 찾는 서 티베트를 개발하여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시작된 중국 정부의 도로 공사. 그로 인해 사카를 벗어나면서부터 서티베트로 가는 길이 더욱 힘들다.

자연 그대로의 길이면 어떻게든 가겠지만, 중장비와 삽 그리고 폭력으로 도로를 통제하는 중국 군인들. 그들의 무력으로 티베트인들은 물론 여행자 모두 불만과 티베트의 안타까운 현실에 한숨만 내뱉을 뿐이다.

중장비로 우리를 가로막은 중국 군인의 눈을 피해 종바 초원을 달려 도착한 순례자의 쉼터 파양. 이미 이곳도 발 빠른 중국인들의 이주로 중국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종바 초원에서 생활하는 티베트 유목민 가족이 살고 있어 티베트인들을 만날 수 있다.

티베트 마을 파양에서 만난 꼬마 천사들. 옛 우리의 모습을 보듯 씻지 않은 얼굴에서 웃음꽃이 피어나는 녀석들의 얼굴은 그야말로 천사의 모습이다.

순례자 쉼터 파양을 떠나 늦은 새벽에 도착한 카일라스 마을 다르첸. 냉기로 가득한 방에서 잠시 눈을 부치고 일어나 티베트의 영혼 카일라스로 향한다.

4개의 종교가 순례지로 손꼽는 신의 산 카일라스. 봉우리를 중심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며 지난 삶을 반성하고 세속의 번뇌와 고통을 멸하며 모든 이들의 행복을 염원한다. 온몸을 땅에 부쳐 절을 하는 오체투지로 2일 이상의 코라 행렬을 도는 티베트인들. 이들은 자신이 아닌 모든 생명체의 행복을 기도한다.

카일라스 코라 길에 만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소녀. 이방인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소녀는 자신의 머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보여주며 미소 짓는다.

'아버지를 위해 이곳으로 순례를 온 것일까? '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의 사진을 보여주며 인사를 건네고 달려가는 아이의 뒷모습에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뭉클함이 느껴진다.

작년 갑자기 돌아가신 장모님(어머님). 살아생전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한 아쉬움,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어머님을 그리워하는 우리의 마음으로 우리 곁을 떠나지 못하지는 않을까 라는 두려움이 가득하면서 쉽게 그 끈을 놓지 못하였다.

힘든 1년의 지난 시간. 나는 조금씩 어머님을 보내드리기 위해 이곳 카일라스 방문을 준비하였다.  카일라스 봉우리가 잘 보이는 한쪽에 돌탑을 쌓고, 어머님이 입으시던 옷을 입히고 어머니와의 인연의 끈을 내려놓는 시간. 몇 번이고 어머니 옷이 입혀진 돌탑을 보며 눈물 흘리며 하지 못한 마지막  말을 전한다.

' 어머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님께서 늘 말씀하신 데로, 서로 즐겁게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부디 저희 때문에 힘들어하지 마세요......  '

2박 3일간의 카일라스 코라를 무사히 마치고 도착한 티베트 성호 마나사로바 호수. 신이 머무는 호수라 러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그 모습이 그야말로 장엄하다.

하늘 바로 아래 위치해 하늘을 무척 닮은 호수. 넓은 호수 주변을 돌아보며 수행자들이 머물렀던 수행 터와 높은 곳에 있는 불교사원 그리고 티베트인들의 염원이 담긴 불경과 타르쵸 그리고 저 멀리 호수를 바라보는 새를 만나는 등 잊을 수 없는 서티베트의 추억을 가슴에 담는다.


카일라스와 마나사로바 호수를 떠나 여행의 종착점인 네팔 카트만두로 가는 길. 서 티베트로 올 때와 다지않게 가는 길조차 쉽지 않다.

오프로드 길에서 만난 티베트 유목민 가정. 차에서 내려 그들과 인사를 건네고, 그들의 삶을 살펴본다. 현대 사회에 사는 나에게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들. 그들의 삶에서 모두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엿보인다.

하얀 캔버스에 파란색과 녹색 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으로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아름다운 모습. 하루에도 몇 번이고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 정도의 아름다운 티베트 자연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그 모습을 가슴 한쪽에 새긴다.

하늘로 향하는 길을 따라 히말라야 산맥을 지나 도착한 티베트 국경 마을 장무. 황량했던 티베트 모습과는달리 푸른 잎으로 가득한 이 공간이 조금은 어색하다.

티베트에서 보내는 마지막 하루. 장무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서 티베트 여행의 마지막을 기록한다. 이른 아침 티베트 - 네팔 국경인 우정교를 지나 네팔 도착 비자를 받으며 티베트를 벗어나 네팔로. 몇 번이고 티베트가 그리워 뒤를 돌아보지만 돌아갈 수 없는 길. 고개를 돌려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지금 생각해도 쉽지 않았던 서 티베트 여행. 하지만 그곳에서 보았던 자연과 사람들 그리고 많은 경험은 과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치 꿈을 꾼듯한 행복 그 자체다. '다시 떠나고 싶은 여행지가 어딘가요? '라는 질문에 고민 없이 대답하고 싶은 곳 서 티베트. 블로그의 기록과 가슴에 담은 서 티베트를 꿈꾸며 다음을 약속한다.

[서 티벹 여행기에 많은 응원과 격려, 추천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밀린 여행기가 있지만, 꼭 소개하고 싶은 '실크로드 자전거 여행'기를 우선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교차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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