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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한 연말여행

 

부모님과 함께 한 연말여행


2010년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성탄 연휴가 지나고 벌써 한 해의 끝자락에 서있습니다. 연말이면 늘 친구들과 함께 보내곤 했지만, 올 해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로 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1박 2일 동안 국내 여행(연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0년 만의 기습 한파에 서해안 지방의 폭설까지 추운 날이었지만, 부모님과 함께한 시간인 만큼 그 어떤 여행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카메라다 먹통이더니. 메모리가 고장이 났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통해 여행 후기와 여행정보 위주로 본 여행 후기를 작성합니다.]
눈내린 천안

천안 휴게소에서 담은 눈 내린 천안

3년 전부터 아버님이 스노우 보드를 배우시면서, 겨울이면 함께 스키장을 찾곤 했는데요, 올 연말 여행은 무주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1박을 하며 스노우 보드를 즐기기로 여행 계획을 하고 이른 아침 분당집을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이용 연말여행의 목적지인 무주로 향했습니다.

경부 고속도로를 달려 들린 천안 휴게소, 고속도로 주변으로 눈이 조금씩 보이더니, 천안 휴게소 에서 본 천안은 온통 하얀 눈으로 덮혀 있었습니다. 서울과 달리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냈다는 천안. 눈으로 덮힌 그 모습이 겨울이 왔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국내 여행 호두과자

천안 휴게소에서 사먹은 호두과자

천안에 들리면 빠지면 아쉬운 녀석이 있다면 바로 사진 속의 호두 과자입니다. 언제부터 명물이 되었는지 알 수 없어도, 다른 지역의 휴게소에서 먹는 호두 과자와 달리 호두가 많이 들어가 있고, 맛 또한 좋습니다.

천안 시내 어디서도 볼 수 있는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예전보다 가격은 올랐지만 천안에 들리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먹어보는 천안 명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천안 휴게소에서는 선물용과 봉지에 넣어서 소량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2,000원 봉지 호두과자를 추천합니다.
무주군

무주군 - 얼음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경부 고속도로 하행선을 지나 대전 – 통영을 연결하는 통영대전 고속도로로 옮겨 오늘의 목적지 무주로 향합니다. 가는 길 중간에 들린 인삼랜드 휴게소에 들려 따듯한 인삼차를 한잔 마시니, 연말 모임으로 좋지 않았던 컨디션이 조금은 풀린 듯 합니다.

동영대전 고속도로를 지나, 무주 IC를 빠져 나와 무주군청이 있는 무주군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무주 리조트와 조금 거리가 있지만, 전라도에 온만큼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자 무주군으로 차량을 몰았습니다. 무주군청 주변 얼어붙은 하천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얼음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옛 어렸을 때 얼음 위에서 놀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무주군 음식

무주군에서 맛 본 내장탕

여행을 오기 이전에 온라인을 통해 무주 맛집을 찾아보려 했지만, 특별하게 맛있다고 소문 난 식당이 없어 무주에 살고 있는 아주머니께 주변에 맛있는 식당을 추천 받아 가게로 향했습니다.

내장탕과 해장국을 판매하는 작은 식당. 무주 시외버스 터미널 뒤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지만, 맛이 좋아 외지인들은 물론 무주에 사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전라도 특유의 다양한 밑반찬을 맛볼 수 없었지만, 국물은 물론 내장탕의 특유한 잡 냄새를 완벽하게 제거한 음식 맛에 반해 첫날은 물론 돌아가는 날도 이곳에 들려 식사를 했습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알게 된 사실 : 본 가게는 전국 체인점으로 뼈다귀 해장국으로 유명한 가게라고 합니다. ]

식당 정보 : 무주 시외버스 터미널 뒤. 동바리 해장국
무주군

무주군 무주리조트에서 본 덕유산

무주군청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자동차로 30여분을 달려 오늘의 목적지 무주리조트에 도착하였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리조트. 1시간을 기다려서야 체크인을 하고 1일 동안 가족들과 함께 머무르는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무주리조트는 오래 전부터 운영이 된 만큼 넓은 공간에 다양한 스타일의 건물과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가족여행인 만큼 전망이 가장 좋다는 들국화 동을 선택하였는데요, 오래된 시설이라 그런지, 실내는 그렇게 좋지 못했지만, 무엇보다 덕유산과 스키장 전경을 바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주리조트 가족호텔 정보 : 무주리조트는 호텔 시설과 리조트 시설로 구별이 되어 있습니다. 리조트 시설의 경우 크기에 따라 허니문, 실버, 골드, 로얄로 나누어져 있으며, 위치에 따라 여러 개의 동 이름으로 구별이 되어 있습니다. 혹 스키나 보드를 타러 오시는 분들은 솔마을에 위치한 시설이 가장 좋으며, 가족 및 연인들과 함께 오는 분들은 꽃마을을 추천합니다.

폭설로 인해 차에 쌓인 눈을 치우는 사람들

이곳에 올 때 까지만 해도 내리지 않던 눈이 어느새 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뉴스를 통해 폭설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상황을 지켜보고 보드를 타기로 하고, 주변 스키샵에 들려 1일 동안 사용할 장비를 대여하고, 숙소로 돌아와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비 대여 정보 : 리조트 내에서도 장비 대여가 가능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제품이 좋지 못합니다. 리조트 외각 스키샵에서 1일 단위로 1만원 선으로 장비 대여가 가능하고, 배달이 가능합니다. 리조트에 들어가기 전에 스키샵에 들려 나에게 맞는 장비를 선택하고, 숙소 또는 매표소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을 하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배낭돌이가 들린 스키샵 정보 : 리조트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스키샵인 스피드스키샵을 이용했습니다. 배달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영화 국가대표 실제 주인공 감독님이 계셔서 더욱 믿을 수 있는 업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이트 : http://www.speed112.co.kr 할인권 및 저렴한 가격으로 장비 대여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날 아침. 장비를 챙겨 주차장으로 나오니 차 상단이 눈으로 덥혀 눈을 치우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아, 결국은 차량을 놔두고 셔틀 버스를 이용하여 슬로프가 있는 만선하우스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무주리조트 정보 : 무주리조트에는 만선하우스와 설천하우스 두 곳으로 슬로프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설천하우스에는 곤도라와 중급 이상의 슬로프가 주로 위치하고 있고, 만선에는 초급은 물론 상급 코스까지 준비되어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선 하우스를 이용합니다. 슬로프를 통해 만선과 실천까지 이동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폭설이 내린 다음날 무주 리조트 주변

스노우 보드를 즐기고, 리조트 중심에 있는 작은 호수로 사진을 찍으려 잠시 들리기로 하였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작은 호수가로 가는 길. 그렇게 크지 않지만, 산책 공간으로 만들어진 공간 인만큼 눈이 덥힌 그곳이 궁금해 가보기로 하였는데요, 가는 길 중간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 눈의 무게로 고개를 숙인 갈대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보여집니다.

폭설이 내린 다음 날. 무주 리조트 모습

호수로 내려 가는 길. 눈이 내린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는지, 소복하게 쌓인 눈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 길을 밝고 지나가기가 미안 할 정도로 하얀 눈으로 뒤 덥힌 길을 카메라로 담고 뽀드득 눈 밝는 소리를 들으며 눈길을 지나 아래로 내려갑니다.

폭설로 무릎까지 눈이 쌓인 무주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무릎은 물론 허리까지 눈이 쌓인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경험을 해보지 못한 저는 단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것을 말하는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호수로 내려 가는 길 중간에 발이 깊게 빠지면서 그 말이 진짜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눈. 제 눈이 의심이 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려 제 다리는 눈 속에 푹 파뭍혀 쉽게 다리를 뺄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겠다고 사람이 가지 않는 길을 갔던 것이 화근일 까요? 다행이 보드복과 부츠를 신고 있어 옷과 신발이 젖지 않았지만, 한동안 눈 속에 다리를 파뭍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실없이 웃기만 하였습니다.

눈이 내린 무주 리조트. 보드 데크를 덮을 정도로 눈이 많이 내렸다.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한 국내 여행.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1년 동안 있었던 많은 이야기와 옛 시절을 이야기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있어서 더욱 행복한 가족. 하지만 바쁜 현대 생활에서는 함께 지낸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0년. 올 연말에는 다른 연말 모임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연말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어떤 시간보다 행복한 연말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배낭돌이가 추천하는 연말 가족 추천 여행지
1. 서해안 : 태안반도 - 당진 - 왜목마을
2. 강원도 눈꽃 여행 : 횡성 - 평창 - 오대산
3. 경기도 가평 휴식 여행 : 춘천 - 가평 - 남이섬

블로그 소식 : 배낭돌이의 부족한 글과 사진에 많은분들의 리플과 추천버튼을 통한 응원 감사합니다. 메모리 고장으로 너무 속이 상합니다.ㅠ.ㅠ 내일은 배낭돌이가 추천하는 연말여행 베스트 3를 소개하려 합니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하는 연말여행 기대해 주세요. 혹 아직까지 배낭돌이의 여행기 구독을 안하신 분들은 하단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P.S : 티스토리 2010년 우수블로거 축하 메세지 감사합니다. 부족한 배낭돌이이지만 늘 성장하는 여행 블로거가 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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