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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후기

[대충청방문의 해] 맨발로 황토길을 걸어 올라가는 계족산 트래킹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9900원 투어편을 보셨나요? 9900원 투어편을 잠시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투어에서 이용했던 여행기를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는 포스팅으로 작성을 시작합니다. 대충청방문의 해, 대전과 충북, 충남이 2010년을 대충청방문 해로 지정을 하고 내국인 및 외국인 여행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개발은 물론 여행자들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정비와 시설을 준비하였습니다.

배낭돌이는 '대충청방문의 해'에서 지원하는 AM7충청투어 상품 중 99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대전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가장 먼저 들르게 된 계족산 황토길 맨발 트래킹을 소개합니다.

2010년은 대충청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충청을 방문할수 있도록 국내여행사와 연개하여 AM7충청투어를 다양한 코스와 다양한 가격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어비의 일부를 시에서 지원해 주는 여행인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대전 장동산림욕장

대전 계족산 입구 장동산림욕장

대전의 8경중 7경 '계족산 저녁 노을', 백제의 성 가운데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된 계족산성, 보배로운 이름은 감추어야 한다며 봉황산 이였던 산 이름을 계족산으로 바꾸어 부른 대전의 뿌리 산인 계족산은 대전의 진산인 보문산과 버금갈 정도로 대전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산중에 하나입니다.

황토길, 장동산림욕장으로 대충청방문의 해를 기념하여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대전의 명소 계족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자연은 물론 황톳길로 조성이 되어 있어 맨발 트래킹 이라는 주제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떠나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맨발 트래킹, 대전 계족산

맨발 트래킹 대전 계족선 트래킹 안내도

장동산림욕장을 시작으로 계족산을 트래킹 하며 자연 속에서 살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계족산. 건강 정보 표지판을 통해 등산 전 스트래칭과 등산 요령 및 주의사항. 거기에 계족산을 즐길수 있는 코스가 자세하게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총 4개의 포인트로 계족산을 돌아보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가장 추천코스인 왼쪽에서 올라가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총 거리 6.2km로 구성이 되어있어 단체여행을 온 배낭돌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아, 아쉽지만 정산인 계족산성에서 짐을 풀고 서울에서 준비해온 도시락과 과일들을 지인들과 먹기로 하고, 계족산 산림욕 트래킹을 출발하였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산림욕장 관리소를 시작으로 계족산성을 지나 오른편으로 내려오는 (암도삼거리 - 봉황정) 코스로 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국내여행 대전 계족산 맨발 트래킹

대전 계족산 황토길 맨발 트래킹

산림욕 사무실을 지나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황토길. 맨발로 계족산 트래킹을 할 수 있도록 등산로 하나하나를 다 정비를 하였다고 합니다. 작은 돌멩이는 물론, 발이 다치지 않도록 정비가 되어진 황토 길은 울창한 살림을 지나 구불구불 30리가 넘는 길이로 걷기 코스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길이라고 해요.

살짝 오르막길이지만 맨발로 황토 길을 걷는 느낌은 글로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몸은 물론 마음까지 행복해 지는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배낭돌이 역시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황토 길을 걸어 올라갔는데요, 맨발임에도 불구하고, 발이 편하고, 살짝 살짝 지압도 되어 다리는 물론 머리까지 시원해 지는 기분 이였습니다.

계족산에 위치한 이 사방댐은

대전 계족산에 위치한 사방댐

맨발로 황토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 옆으로 작은 댐이 보였습니다.  계족산에 위치한 이 사방댐은 산림 내 투사유실을 막고 산사태를 예방, 급수 용수 등 다목적 기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1년에 완공이 되었다고 합니다. 산중간에 위치해 있는 댐이 조금은 신기해서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계족산은 자연은 물론 물도 좋다고 합니다. 깨끗한 물어 모여있어서 그런지 산림환경이 더욱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휴양림 내부에 이렇게 예쁜 사방댐은 크고 작은 물고기를 비롯해 청둥오리와 자라가 살고 있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장소라고 하네요. 물도 깨끗하고, 주변의 나무들도 화창한 계족산 삼림욕장. 대전시에서 자랑 할만 하지요?

대전 계족산 아름다운 길

대전 계족산 사방댐으로 내려가는 길

사방댐 옆으로 예쁜 산길이 댐 아래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삼림욕장을 서서히 걸으며 주변에 피어있는 개나리, 진달래 등 봄 꽃들이 피어있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요, 사방댐 아래로 연결이 되어 있는 작은 산길이 너무나 아름다워 마음과 사진으로 담아오게 되었습니다.

사방댐 주변으로는 씨름 장, 물놀이 장, 숲 속의 문고(책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봄부터 겨울까지 가족들과 함께 자연속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않아 사방댐 아래까지는 내려가보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가시는 분이 계신다면 꼭 작은 산길을 이용해 사방댐 가까이 내려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대전 여행 계족산 발지압시설

대전 맨발 트래킹 계족산 발지압 시설

맨발로 황토 길을 따라 트래킹을 즐기는 계족산 한쪽에는 발바닥 지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황토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발 지압은 물론 발의 피로도 풀어 주지만, 조금은 부드러운 황토 길에서 벗어나 지압시설( 돌로 만들어진 지압시설)을 이용하여 조금 더 강한 발바닥 지압을 할 수 있습니다.

지압시설 앞에는 간단한 이용안내문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신발을 벗고, 양말을 신거나 맨발로, 보폭은 20cm 정도로 짧게 걸으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발에는 신체의 반사구가 위치하고 있어 발 지압을 통해 신체의 아픈 부위를 찾거나, 치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배낭돌이도 잠시 이곳에 들려 발바닥을 지압하였는데요, 어찌나 시원한지 스트레스는 물론 눈의 피로와, 어깨 결림까지 그곳에 다 뿌려놓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트래킹 여행 대전 계족산

맨발로 걸어가는 대전 계속산 황토길 1차 깔딱고개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황토 길을 지나 조금씩 경사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오르막길이 시작 되는 지점부터는 황토 길로 되어 있지만, 미끄러움을 방지하지 위해 돌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시원한 맨발 트래킹을 이곳에서 접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내려 올 때 또 한번 만나는 황토길을 기약하며 신발을 싣고 산정상을 향해 이동을 하였습니다.

푸른 나무로 가득 차 있는 계족산에는 공기는 물론 온통 녹색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로 눈은 물론 머리까지 맑아 질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정산으로 이어집니다. 조금씩 오르막의 경사가 심해지면서 조금씩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높지 않은 산이라도 하지만 조금씩 숨이 가파라 지는 깔딱고개.

대전 계족산 맨발 트래킹

대전 계족산 2포인트 노점

숨이 가파오르는 깔딱고개를 지나 2차 포인트에 도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포인트는 삼도 삼거리에서 암도를 지나 황토 길을 따라 올라온 사람들과, 제가 올라온 방향과 만나는 지점인데요, 이곳에서 계족산의 정산인 계족산성을 향해 마지막 깔딱 고개를 올라야만 합니다.

숨이 가파오르는 오르막을 올라온 만큼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음료수 및 막걸리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배낭돌이도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 이였지만, 서울에서 준비해온 도시락과 과일을 맛있게 먹기 위해 꾹 참고 정산인 계족산성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산에서 먹는 막걸리와 시원한 물 한잔은 정말 최고의 맛이지요!!)

대전 계족산 계족산성

데전 맨발 트래킹 계족산 정상 계족산성

2포인트에서 정상인 계족산성으로 향하는 길은 첫 번째 깔딱 고개보다 경사도 심합니다. 맨발로 황토 길을 걸을 때만 해도 산에 왔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었는데, 정산을 향해 가는 두 번째 깔딱 고개에서는 숨이 깔딱 깔딱 넘어갈 정도로 조금은 힘든 코스였습니다. (사실 그렇게 힘든 구간이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산을 찾은 배낭돌이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잘 올라 가시더군요 ㅡㅡ)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될 것 같은 계족산성은 10여분을 올라가서야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높지 않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티베트 여행 당시 보았던 푸른 하늘이 보이는 계족산. 숨이 넘어갈 정도로 힘이 들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족산성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대전 계족산 정상 계족산성

맨발 트래킹 대전 계족산 정상 계족산성

한쪽으로는 대전 시내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다른 산들과 함께 계족산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백세시대의 석축산성중 하나인 계족산성은 백제와 신라의 국경으로 백제가 세운 산성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과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지어진 산성이라고 합니다.

신라군의 진로를 차단시키기도 했던 계족산성은 다른 산성에 비해 보존 상태도 양호하여, 사적 355호로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전 시민이라면 꼭 한번 계족산성을 보기 위해 오른다는 계족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전의 모습과,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깔딱 고개를 올라온 저의 땀은 물론 한 주 동안 피곤했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씻어 내리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계족산성에서 먹은 도시락

국내여행 맨발 트래킹 대전 계족산 정산에서 먹은 도시락

계족산성 정상 한쪽에 자리를 잡고 서울에서 준비해 온 과일과 도시락을 지인 분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먹밥과, 방울 토마토, 오렌지와 포도 그리고 일본에서 가져온 미소국이 계족산성에서 먹은 점심이었는데요, 아름다운 경관과 시원한 자연바람을 맞으며 먹는 도시락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특히나 지인 분들과 트래킹 여행을 간다는 것을 알고 새벽부터 일어나 카레 주먹밥을 만들어준 진아(여자친구)의 도시락은 정말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주먹밥 - 카레와 김 가루를 이용해 만든 카레 주먹밥, 미소국 - 일본식 된장국으로 소스를 종이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맛있는 된장국을 먹을 수 있습니다.) 진아야 도시락 고마워!! 정말 최고였어 ^0^

대전 계족산

대전 계족산 맨발 트래킹 내려오는 길

계족산성에서 밥을 먹으며 지인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 일정을 위해 계족산을 내려와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올라왔던 길 외에 황토 길로 되어 있는 둘레길이 따로 있어, 올라올 때보다 많은 시간을 맨발로 걸으며 계족산을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2포인트에서 왼쪽으로 이어진 둘레길을 이용하면 깔딱 고개를 지나지 않고, 여유롭게 산 아래로 내려 갈수 있습니다.)

서울을 출발하여 시작한 계족산 여행. 대충청방문의 해로 인해 알게 된 계족산은 작은 산이지만,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맨발 트래킹과 산 정상에서 먹은 도시락, 그리고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즐거웠던 계족산 여행. 몸은 물론 마음까지 행복기운을 가득 충전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을 합니다.

배낭돌이는 2010년 대충청방문의 해 AM7충청투어 여행상품을 이용하여 저렴한 비용인 9900원으로 대전여행을 하였습니다. 대충청방문의 해 공식홈페이지 및 국내 여행사에서 시의 지원을 받아 여행을 할수 있는 다양한 여행 상품이 준비되어 있사오니 참고하셔서 즐거운 대충청 여행을 떠나시길 추천합니다.



대 충청 방문의 해 공식 홈페이지 - http://2010visit.org/html/kr/ 
배낭돌이가 이용한 9900원 투어 -  http://www.lottetour.com/index.asp

대전 계족산 벗꽃

대전 계족산 벚꽃

대전 계족산 발 씻는곳

황토길 맨발 트래킹 후 발 씻는곳

대전 계족산 맨발 트래킹 도장

대전 계족산 황토길 발 트래킹 발도장 찍기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