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돌이 일상다반사/배낭돌이 일상 다반사

즐거운 한가위가 찜찜한 이유

배낭돌이 2010. 9. 18. 22:13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 추석이면 언론 매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사 제목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폭등한 물가로 인해 추석의 여유를 마음껏 즐길 여유가 없더라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래 전부터 사용이 되어왔다.

올해는 유난히 추석 연휴가 길다. 직장인의 경우 오는 20() 24()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대 9일 정도의 꿈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긴 연휴로 인해 매년 명절 특수로 오르기 시작한 물가가 작년 대비 1~2주일은 더 빨리 상승이 시작 되었다.


이달 초 태풍 ‘곤파스’가 중부권을 관통하면서 상추와 시금치, 열무 등 작물이 큰 피해를 봐 명절이 오기 전부터 야채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사과를 재배하는 충청지역도 태풍 등의 영향으로 낙과 율이  작년 대비 너무 오른 추석물가로 인해 일부 시에서는 추석 물가 관리 대책상황실을 가동해 물가안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멈출지 모르고 오르는 물가로 인해 작년보다 일주일이 빠른 지난 주 대형 마트와 시장을 이용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였다.


늘 이용하는 대형 마트와 재래 시장이지만, 평소 대비 2~4배 이상 오른 가격이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추석 차례상에 사용할 재료들을 구입하였다. 야채와 과일, 그리고 고기와 생선 등 비싸게 오른 물가 속에서도 제수상에 올리고가족들과 함께 먹는 추석 음식인 만큼 량을 줄이더라도 가격이 비싼 국산 소고기와 야채 등으로 재료를 구입하였다.

늘 명절이면 물가 상승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오지만 올해는 유독 원산지 위반에 대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추석 대목 원산지 위반 기승', '수입소고기 한우갈비로 둔갑', '미국산 LA갈비가 국산으로 둔갑 '5' 폭리 취해 유통업체와 대형 마트 등이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다는 기분 좋지 않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비싼 가격이지만 제수상에 올리고, 가족이 함께 먹는 만큼 량을 줄이고 믿고 구입했던 국산 야채와 소고기이것이 둔갑한 수입소고기인지, 중국산 야채인지 알 수 없지만하고 싶지 않은 의심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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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한가위 ' ' 무서운 한가위 ' 로 부를 만큼 오를 때로 오른 비싼 물가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이번 사건으로 미리 물품을 구입해 놓은 나는 찜찜함을 떨쳐 버릴 수 없을 것 같다.

P.S : 즐거운 한가위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불편한 포스팅을 합니다. 부족한 배낭돌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이웃 블로거분들께 블로그를 통해 한가위 인사 전합니다. 풍요로운 한가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보름달처럼 환한 웃음 짓는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가 되길 기원합니다. 보름달 보며 많은 분들의 행복을 기원 또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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