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후기/일본 시라하마 가족여행
일본여행 - 경차에 대한 견해를 버려라.
배낭돌이
2010. 6. 2. 12:26
일본 시라하마 여행. 이번에 다녀온 일본 시라하마 여행은 현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택시를 이용해 3시간 동안 돌아보는 일정으로 여행을 하였습니다. 일본 택시회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도요다 자동차의 크라운 택시로 3시간 동안 시라하마 구석구석을 여행하였는데요, 우연히 이야기 나눈 일본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보려 합니다.
일본의 자동차. 한국에서도 인기가 좋은 일본의 자동차는 우리나라를 물론 전세계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만큼 전 세계가 이용하는 자동차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여러 일본의 자동차 회사에서는 멋지거나 귀여운 외관은 물론 안으로도 좋은 부품의 구성으로 전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로 인기가 좋습니다.
10개 이상의 일본 자동차 회사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차량 중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차량은 다름 아닌 경차인데요, 경차 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일본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일본의 경차. 시라하마 여행에서 보았던 특색 있는 경차들에 대한 소개와 시라하마에 살고 계신 택시 기사님과 이야기 나눈 일본 자동차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주도 여행시 이용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2010 Matiz Creative)
특별소비세, 취득세 감면, 자동차세 할인, 보험료 할인,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는 일본의 경차는 40여종의 다양한 경차가 출시되는 만큼 일본인들에게 사랑 받는 자동차로 보급률 또한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사님 왈 : 고속도로 통행료가 비싼 일본에서는 차를 가지고 있어도 타고 다니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용적인 경차를 많이 선호 하는 편입니다. 적은 기름으로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고장이 나더라도 정비 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를 타던 사람들도 경차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일본 경차 Suzuki Wagon R
기사님이 말씀해 주신 Suzuki Wagon R가 국민 자동차로 된 이유는 실용성에 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660cc의 낮은 배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경차의 혜택은 물론 폭이 좁은 경차 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공간 활용을 잘되어 있어 일본인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은 차량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본 Suzuki Wagon R는 조금 각진 외관에 작은 외관에 넓은 실내공간이 있는걸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넓은 실내공간으로 근처 마트나, 상점에서 장을 본 물건을 넣기도 편하고, 개방감은 물론 시야확보가 넓어 운전자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차량임이 분명했습니다.
일본 경차 DAIHATSU TANTO
Daihatsu Tanto에 대해 도요타 크라운 택시를 몰고 계신 기사님도 집에서는 이 차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자동차에 비해 살짝 높은 Daihatsu Tanto은 외관은 물론 넓은 실내 공간과, 무엇보다 잔 고장이 없어 시라하마에서도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경차로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일본의 젊은 층은 외관보다는 실용성이 좋은 경차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자동차 마니아와 고급 승용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가장 구입하고 싶은 차 종류와 구입을 한 차량은 대부분이 경차라는 사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경차에 대한 인식이 고급 승용차 못지 않게 좋다고 합니다.
일본 경차 honda life
1997년에 출시 된 웨건 스타일의 경차인 honda life는 지속적으로 모델을 변경하면서, 일본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경차인데요,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젊은 층은 물론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경차입니다. 일본 젊은 층에게 튜닝카로 더욱 인기가 좋은 honda life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유지비가 50%도 들지 않아 일본에서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자동차 외에도 정말 많은 종류의 경차들이 일본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 내수 차량의 차종별 판매순위에서 10권 안에 5대 이상이 경차이라는 사실]. 세계의 자동차 시장 1위의 자리를 노리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 수 많은 차량을 제치고 순위 권에 진입한 일본의 경차들.
우리나라 경차에 대한 인식과 견해보다는 실용성은 물론 경제성으로 우수한 경차를 많이 이용하는 일본인들은 하나같이 경차의 장점만을 이야기합니다. 다른 차량에 비해 조금 좁은 실내와 작은 배기량이지만,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라며 말씀해 주시는 기사아저씨 말씀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1인.
일본에서는 경차를 이용하는 사람을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배기량이 높고, 고가의 많은 차들이 있지만, 생활의 일부인 자동차를 유지 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유지비가 비싼 고급 차량보다는 유지비는 물론 다양한 혜택과 실용성이 좋은 경차는 일본인 모두가 인정하는 생활형 자동차라고 합니다.
gm대우에서 출시한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2010 Matiz Creative)
경차에 대한 생각을 단순히 차로 보기보다는 삶의 일부로 생각하고, 효율성과 경제성 그리고 실용성을 생각하여 구입하는 일본인들과 달리 외관의 모습과, 차량의 성능, 브랜드 인지도만 생각하는 한국의 견해의 차이로 일본 못지 않게 배기량도 높고, 외관으로도 뒤지지 않은 우리 나라 경차가 소외 되는 것은 아닐까요?
일본 못지 않게 자동차 강대국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 받고 있는 우리나라, 실용성은 물론 경제성까지 갖출 수 있는 경차에 대한 기존 인식과 견해가 달라지길 기원합니다. 우리나라 경차 얼마나 멋진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