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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여행 - 맛을 찾아 떠나는 남해여행

 

국내 추천 여행. 남해에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면 바로 맛이다. 주변 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비해 크지 않은 우리나라이지만 동, 서, 그리고 남과 북으로 각각의 맛을 가지고 있다. 1일 생활권이 되면서 이제는 서울에서도 여러 지역의 맛을 볼 수 있지만, 실제 그곳에서 먹어보는 그 맛과 같을 수 있을까? 서울을 출발하여 부산을 지나 진주 - 삼천포 - 남해군 - 여수 까지 이어진 1박 2일 여행 기간 동안 현지인들이 소개해 준 그 지역에서 안 먹어 보면 아쉬운 그 맛을 소개한다.
필자가 부산에 가면 가장 먼저 먹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밀면이다. 부산지방의 향도 음식인 밀면은 밀가루와 고구마전분을 넣고 반죽을 한 생면에 육수 또는 매운 소스를 넣어 먹는 음식으로 부산의 별미로 손꼽힌다. 냉면과 비슷해 보이지만 냉면과 달리 면이 부드럽고, 무엇보다 육수와 소스가 면에 배어나 부산 사람들은 냉면보다 밀면을 더욱 선호한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량이 많은 것이 또 하나의 매력. 가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3000 ~ 4500원 선이면 면과 육수로 꽉 찬 밀면을 맛볼 수 있다. 가야, 개금, 부산, 초량 밀면 등 유명 밀면 전문점이 여럿 있을 정도로 부산의 맛으로 부족함이 없다.

배낭돌이 팁) 부산에서는 어디서든 밀면을 맛볼 수 있다. 혹 시간이 없는 여행자나, 출장을 온 직장인이라면 부산역 맞은편에 위치한 초량 밀면 추천한다. 小 - 3.000원 大 - 3,500원 (부산역 맞은편으로 부산진역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왼쪽에 위치한 초량 밀면을 발견할 수 있다.)
부산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있어 꼭 가보는 곳이 있다면 바로 부산 자갈치 시장이다. 부산역에서 지하철 또는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고, 맞은편으로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린 남포동이 위치하고 있어, 국제시장, 영화 거리, 쇼핑거리, 시장, 자갈치 시장까지 돌아보는 필수 코스이다.

매운 맛이 일품인 부산 떡볶이, 오뎅 국물에 넣어 먹는 가래떡, 1박 2일에서 이승기 군이 먹었던 비빔당면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지만, 자갈치 시장에 온 만큼 어디서도 쉽게 맛 볼 수 없는 고래 고기를 한번쯤은 맛보길 추천한다. 량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씹는 맛이 좋고, 무엇보다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맛 볼 수 있어 또 하나의 여행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배낭돌이 팁) 자갈치 시장 회 타운을 지나면 고래 고기를 전문으로 판매 하는 식당들이 모인 고래 고기 골목이 있다. 주로 식당과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고래의 다양한 부위를 맛 볼 수 있다. 대부분 식당에서는 3만원부터 시작으로 고래 고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부탁을 하면 둘이서 2만원 정도면 여러 부위를 맛볼 수 있다. 주문을 하고 아주머니에게 맛있는 부위를 부탁하는 것은 필수!!
진주성과, 진양호, 논개 바위, 촉석루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진주. 진주 작은 슈퍼 아주머니가 진주의 맛으로 꽃 밥이라 불리는 진주 비빔밥과 옛 유생들이 마음 놓고 야식을 먹지 못해 거짓으로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먹었다는 진주 헛 제사밥을 소개해 주었다.

아쉽게도 진주 헛 제사법은 가격이 비싸고, 진주 비빔밥 가게가 문을 닫아. 진주의 여러 맛을 볼 수 있는 진주 한정식 집을 찾았다. 제사상에 올리는 생선과 과일과 전은 없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진주의 맛을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는 진주 한정식. 서울보다 간이 약하지만 담백한 맛이 배어있어 맛이 아주 좋다. 보기와는 다르게 김치가 살짝 아쉽긴 하지만 진주의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배낭돌이 팁)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촉성루 방향으로 오다가 오른쪽으로 나오는 진주 청소년 수련관 주변에 진주 음식거리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생각보다 가게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진주 비빔밥과 진주 한정식 가게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진주 중앙 시장 내부에 오래 된 진주 비빔밥 가게들이 여럿 있다.
삼천포 쥐포로도 더욱 잘 알려진 도시 삼천포. 남해안에 위치한 다른 도시와 동일하게 바다와 인접해 있어 해산물, 활어회로 유명하다. 삼천포 항을 중심으로 활어전문 어시장인 삼천포 서부시장이 위치하고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부산을 출발하여 삼천포를 간다는 말에 다른 음식보다는 삼천포 물회를 소개해 주신 부산 아주머니의 말에 따라 삼천포 항으로 가보니 활어회는 물론 삼천포 물회를 파는 곳이 여럿 있다.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 들어간 가게. 바다 인근 도시에서 쉽게 먹는 물회이지만, 삼천포 물회는 회가 두껍고, 무엇보다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것이 포인트이다.

배낭돌이 팁) 서부시장이 위치한 삼천포 항 주변에는 회 타운은 많은 가게를 만날 수 있다. 항 주변이지만 생각보다 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회 보다는 다른 지역과 조금은 다른 맛과 두꺼운 회를 맛볼 수 있는 물회를 추천한다. 삼천포 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면 ‘ 한국의 아름다운 길 ’에서 대상으로 뽑힌 삼천포 대교가 만날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려보자.
남해군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 중 유일하게 택시 기사 아저씨가 남해군의 맛으로 남해 1호 횟집을 소개해 주었다. 매일 하루에 두 편 여수와 남해군을 연결하는 배가 다니는 작은 항에 위치한 남해 1호 횟집. 남해군에서 인정을 할 정도로 가장 오래 된 식당이라고 한다. 신선한 활어회는 물론 무엇보다 남해군의 독특한 물회를 맛 볼 수 있는 곳. 다른 곳과 달리 양념이 독특하고, 다른 가게와 달리 물을 부어서 나오는 것이 아닌 회 무침이 따로 나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물 조절을 통해 원하는 맛을 즐길 수 있다.

조금 독특한 것은 남해군에서 나는 두부톳나물과 열무가 들어간 다는 것. 회의 부드러운 맛과 나물 그리고 열무의 씹는 맛이 더해져 향은 물론 맛까지 일품이다.

배낭돌이 팁) 여수와 남해군을 연결하는 배가 하루 2편 다니고 있지만, 이용률이 높지 않아 대중교통으로 이동을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다. 남해군 중심에서 택시로 1만원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자가 차량 이용자가 아니면 교통비가 만만치 않다. 남해군을 지나 여수로 이동을 하는 여행자 또는 역순으로 여행을 하는 여행자라면 바닷길을 연결하는 배 [온바다해운 (665-7070)]을 이용해 이곳에 들려 남해군의 독특한 물회를 맛보자.
2012년 세계박람회 준비로 한창인 여수. 지금은 다리가 연결이 되어 있지만 뱃길로만 다녔던 여주 돌산도에서 재배하한 갓으로 만든 갓김치는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돌산갓김치.

씹는 맛은 물론 여수의 독특한 맛이 담겨 있어 향은 물론 그 맛이 일품이다. 지금은 전국으로 배달이 가능 해 서울에서도 맛 볼 수 있는 갓김치이지만, 여수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맛보는 돌산갓김치는 맛은 상상 그 이상이다.  
여수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꼭 맛봐야 할 요리가 하나 있다. 여수의 이색별미로 손꼽히는 금풍생이. 안주로는 물론 밥과 함께 먹어도 맛이 기가 막힌 금풍생이는 맛이 좋아 진짜 서방이 아닌 샛서방에게만 구워준다는 생선이라 말할 정도로 맛이 좋은 생선으로 손꼽는다.

이순신 장군이 여수에 들려 맛본 생선이 맛이 좋아 당시 관기로 있던 평선의 이름을 따서 평성이라는 이름을 처음 가진 금풍생이는 이후 여수 사람들에게 구운 평성이가 더욱 맛이 좋다 하여 군평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군평선이라는 이름은 금풍생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씹는 맛이 좋아 머리는 물론 꼬리와 내장까지 먹는 금풍생이는 여수를 대표하는 생선이라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다. 다른 섬지방에서는 쌕쌕이라고 불리는 금풍생이는 여수에서는 아름답게 생겼다고 해서 꽃돔이라 부를 정도로 좋아하는 생선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씹는 맛은 물론 그 맛이 일품인 금풍생이 구이. 여수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안먹으면 아쉬운 여수의 맛이 아닐 수 없다.

배낭돌이 팁) 여수에서는 흔히 맛볼 수 있다. 여러 식당 중 여수항 바로 앞에 위치한 구백식당이 여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식당이다. 보통 1만원에 2마리가 구워져서 나오는 금풍생이는 술은 물론 밥과 함께 먹어도 부족함이 없다.
금풍생이 구이는 어디서도 맛 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닌가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수 지역의 또 다른 별미 서대회를 추천한다. 서대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여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서대회는 새콤달콤한 양념과 야채와 함께 버무려져 환상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찜은 물론 회와 매운탕으로 먹는 서대는 막걸리를 삭혀서 만든 식초로 무쳐서 향과 맛이 더욱 일품이라고 한다. 따근 따근한 밥 위에 새콤달콤하게 무친 서대회를 가득 넣고 썩썩 비벼 먹으면 입 안 가득 바다의 향기가 퍼지고, 서대회의 특유한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금풍생이 구이와 찰떡 궁합을 이루는 서대회무침. 술을 싫어 하는 사람도 술 한잔이 생각날 정도로 그 맛이 기가 막히다.

배낭돌이 팁) 여수 식당 대부분 서대회를 판매하고 있다. 보통 1만원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한 명당 하나를 시켜먹기에는 량이 생각보다 많다. 혼자 가게 되면 어쩔 수 없지만 2명이 가게 되면 서대회 한 접시와 금풍생이를 주문하면 2만원으로 여수의 두 별미를 맛 볼 수 있다.
여행의 또 다른 매력 맛. 각 지역에서 꼭 봐야 할 볼거리도 있지만, 꼭 먹어 봐야할 지역을 대표 하는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인 만큼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그리고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향토 음식을 즐겨보자. 익숙하지 않은 그 맛에 실망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지역의 음식을 맛 먹어 봄으로서 더욱 의미 있는 그리고 추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맛을 찾아 떠나는 국내 여행. 다른 나라에 비하면 크지 않은 우리나라이지만, 지역마다 독특한 각각의 맛을 가지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봄이 오기 전에 맛을 찾아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상상 하는 그 이상의 한국의 맛을 만나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남해여행  관련글 : 여행가가 추천하는 1박 2일 직장인 남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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