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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네팔인들의 삶의 모습

쿠마리 사원에서 나와 네팔인들이 많이 모여있는 더르바르 광장(달바)을 돌아본다.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더르바르 광장(달바). 옛 네팔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현지인들은 물론 전 세계의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이곳을 찾는 현지인들은 휴식을 즐기거나, 힌두 신에게 기도를 하는 공간으로, 네팔인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기도 하다.
네팔 카트만두 여행

쿠마리 사원을 바라보고 있는 네팔아이

쿠마리 사원을 나오면서 눈에 띄는 한 아이가 있다. 슬리퍼를 신고 한쪽에 앉아 쿠마리 사원을 보고 있는 네팔아이. 아이 옆으로 천으로 만든 기념품이 놓인 것으로 봐서 여행자들에게 물건을 팔러 나온 아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물건을 판매하지 않고, 한쪽에 앉아 쿠마리 사원을 바라보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쿠마리 사원을 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손을 모으고 쿠마리 사원을 보고 있는 아이의 눈에 슬픔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이라면 학교에 가야 할 시간에 이곳에 나와 물건을 파는 네팔아이. 이 아이는 내일도 이곳에 나와 물건을 팔며 쿠마리 사원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네팔 카트만두 여행

사원 근처에서 모여 있는 네팔 아주머니들

사원 한쪽으로 화려한 칼라의 옷을 입고 모여 앉아 있는 네팔 아주머니들이 눈에 띈다. ‘ 계 모임을 하는 걸까? ‘ ‘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걸까? ‘ 아주머니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옆에 다가가 말을 걸어보려 했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그분들에게 실례가 될 까봐 한쪽에 앉아 아주머니들을 바라본다. 이마 한쪽에 그려진 붉은색 점인 티카가 화려한 색의 옷보다 더 강력하게 이미지가 그려진다.

광장 한쪽에서 이발을 하고 있는 네팔 아저씨

광장 한쪽에 머리를 자르고 있는 아저씨가 보인다. 녹이 쓴 가위로 머리카락을 조금씩 잘라내려 가는 아저씨. 눈이 잘 안 보이는지 고개를 들고, 안경 아래쪽으로 보며 머리카락을 잘라내려 가는 모습이 불안하다.

손님도 몇 번 이곳에서 머리를 만졌는지, 가운을 입고 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조금은 놀랍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이곳에서 머리를 만졌을까? 자고 있는 손님과 녹이 쓴 가위를 잡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에 오랜 시간 이곳에서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치 담배를 팔고 있는 네팔 아주머니.

광장 한 가운데에서 담배를 가지고 나와 가치담배로 팔고 있는 아주머니. 청년 2명이 가치담배를 구입하고, 라이터를 빌려 불을 붙이려 하지만, 오래된 라이터가 불이 바로 올라오지 않는다. 몇 번이고 번갈아 가며 라이터를 켜보지만 불이 나오지 않는다.

파는 아주머니는 물론 옆에서 구경하던 아저씨들과 구입을 하는 청년들도 라이터가 켜지길 희망하며 기다려 보지만, 끝내 그 라이터는 켜지지 않았다.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네팔 사람들

네팔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신분제도인 카스트제도가 있다. 여러 개의 신분으로 나누어 지는 네팔 사람들. 머리가 좋고 능력이 있어도 신분 제도로 인해 그 틀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사는 곳은 물론 생활자체가 나누어 지는 네팔인들

법적으로 없어진 제도이지만 아직까지도 그 제도는 존재한다. 신분이 따라 모든 것이 달리지는 그들. 하지만 이곳 더르바르 광장(달바)에서는 신분제도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광장에 나와 휴식을 즐기고 힌두 신을 위해 기도한다.
광장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소. 힌두교는 소를 숭상한다

광장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소. 힌두교는 소를 숭상한다

도로에 소가 누워 길을 막고 있으면 경적을 울리지 않고 소가 일어나서 길을 비켜 줄 때까지 기다린다는 힌두교 사람들. 그들의 삶 한가운데 소들과 함께 생활을 하며 종교의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더르바르 광장(달바) 한 가운데 사진 속의 소를 풀어 놓고, 그 소는 그 공간을 벗어나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밥을 먹고, 하루의 일과를 함께 보낸다.

어두운 건물 안에서 만난 네팔 꼬마 아이

어떤 이들은 이들의 삶을 보고 불쌍하다. 안타깝다 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내가 본 이들의 삶은 불쌍하다, 안타깝다 라기 보다는 순수하다. 자유롭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삶의 환경은 좋지 않지만 그들의 삶에는 휴식과 여유 그리고 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옛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한 네팔. 그들은 우리도 지나온 그 길을 통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변화 된 우리와는 달리 지금 네팔인들의 삶의 모습을 지켜가며, 조금씩 변화되는 네팔이 되길 기원한다.

블로그 소식 : 배낭돌이의 부족한 글과 사진에 많은분들의 리플과 추천버튼을 통한 응원 감사합니다. 오늘 네팔 포스팅을 끝으로 내일부터 배낭돌이 미지의 땅 서티벳 여행 ' 이 시작 됩니다. 하늘이 허락 된 사람들만 갈 수 있다는 미지의 땅 서티벳. 배낭돌이의 15일간의 서티벳 여행후기가 시작 됩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응원 부탁 드립니다. 혹 아직까지 배낭돌이의 여행기 구독을 안하신 분들은 하단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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