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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돌이 일상다반사/배낭돌이 포토 에세이

티베트여행 - 사진으로 또 한번 떠나는 티베트 여행


남아공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16강 진출을 응원하는 남아공 월드컵, 이제부터 시작되는 이번 월드컵에서 국 내외로 혼란스러운 우리나라가 하나가 되어 다시 한번 화이팅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선수 모두 화이팅 입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열심히!!

배낭돌이는 2004년, 2009년, 2010년 이렇게 3번의 티베트 여행을 하였습니다. 여행 정보가 많이 없고, 퍼밋 이라는 녀석 때문에 많은 여행자가 포기하는 지역인만큼 배낭돌이 역시 무척이나 어려운 일정으로 티베트 여행을 하였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티베트 여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 여행자 분들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게 되어, 배낭돌이 첫 여행 책 티베트를 꿈꾸며 원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부분으로 부족한 배낭돌이가 원고를 준비하면서 지난 여행 당시 찍었던 티베트 사진을 하나하나 보며 또 한번의 티베트 여행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티베트 여행을 소개하고 있지만 미쳐 소개하지 못했던 사진과, 저에게 있어서 추억이 담겨져 있는 티베트 사진을 공개합니다.

티베트 여행 포탈라궁

티베트 여행 라싸의 포탈라궁

어떤 사진을 가장 먼저 보여 드릴까 고민을 하다가 5000장이 넘는 사진 가운데 위 사진을 선택하였습니다. 해발 5,000m 이상의 높은 산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티베트의 1도시 라싸. 라싸에는 티베트인들의 안식처이자, 티베트 인들과 중국의 역사 속에 굳게 버티고 있는 포탈라궁 입니다.

티베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손챈캄포는 티베트 최초 통일 왕조를 세우고, 융부랑카[체탕]의 성을 뒤로하고, 라싸에 새로운 궁인 포탈라궁을 건설합니다. 티베트에 처음으로 불교를 받아드리고, 통일 왕조로 네팔과 문성공주를 아내로 맞이하여 오랜 시간 티베트를 이끌어온 송챈캄포. 포탈라궁을 중심으로 불교의 나라로 변화된 티베트는 중국의 강제 진압 이후 달라이라마가 없는 포탈라궁을 중심으로 세상의 모든 생명체의 행복을 기도하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수 없이 부셔지고, 새롭게 지어진 포탈라궁.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티베트인들과의 아픈 역사를 흘러 보내고 있습니다.

티베트여행 간체종

티베트 여행. 간체에 위치한 간체종

티베트 도시에는 작은 궁 이자. 군사 시설로 사용한 종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영국, 네팔, 인도,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가의 침략을 받아야 했던 티베트에서는 쳐들어오는 군사들과 싸우기 위해 산 기슭에 종을 지어 궁으로도 사용하고, 군사 시설도로 이용을 하였습니다.

영국이 네팔과 인도를 점령하고, 대포와 최신식 무기를 앞세워 티베트를 점령하기 위해 라싸로 향했습니다. 오래 전 강대국 이였던 티베트는 불교가 국교로 이어지면서 부터 군사적인 시설과, 무기 보충 등을 하지 않았던 터라, 빠른 속도로 티베트는 영국군인들로 인해 하나하나 점령을 당했습니다.

네팔과, 부탄, 인도를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했던 교통의 중심지 간체에서는 최신식 무기를 가지고 라싸로 진군하는 영국군과 가장 치열한 방어전을 시작하였습니다. 대포와 총 등 최신식 무기를 가지고 있는 영국군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던 간체의 군사들은 마지막까지 간체종 위에서 방어를 하고, 간체 전체가 영국군으로 포위를 당하자, 한쪽 절벽으로 뛰어내린 아픈 역사적 도시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티베트 여행 남쵸호수

티베트 여행 하늘호수라 불리는 남쵸호수

티베트에는 신이 내려주신 4개의 성호가 있습니다. 중국의 강제 진압 이후 암도(현지의 시닝)에 위치한 청해호, 사진 속의 하늘호수와 티베트 남서부에 위치한 마나사로바 [Manasarovar], 얌드록쵸 [Yamdrok tso] 이렇게  4개의 신이 내려준 성스러운 호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티베트를 강제 점령한 중국은 청해호 지역을 중국의 시닝으로 영입시키고, 청해호를 제외한 3개의 호수를 티베트의 3대 성호라 말하고 있습니다. 티베트 인들의 성지인 4개의 호수 중 하늘 호수라 불리는 남쵸호수. 높은 곳에서도 한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바다와 같은 큰 호수로 아직도 많은 티베트인들이 호수를 걸어서 한 바퀴 돌며 기도를 하는 코라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로 인해 성호가 관광지화 되어버려 중국인[한족]이 많이 모여있는 이곳. 아름다운 호수 한쪽으로 가슴 아픈 티베트의 역사는 중국으로 인해 새롭게 써지고 있습니다.

티베트 여행 바송쵸 호

티베트 여행 바숑초 호 에서 만난 무지개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티베트의 하늘은 그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하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구름과, 푸른빛의 하늘은 티베트를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탄성을 불러 일으키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산에 위치한 만년설과 빙하로 인해 365일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머리 바로 위에 떠있는 태양으로 365일 따듯한 티베트의 날씨를 만날 수 있습니다.

라싸에서 동쪽으로 위치하고 있는 뱌숑초 호수에서 우연하게 보게 된 무지개. 지평선에 생기는 무지개와는 달리 호수의 물살로 인해 머리 위에 무지개가 생겨납니다. 크고 선명하지는 않지만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무지개.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무지개이지만 티베트 바숑초 호에서 본 하늘 위에 걸려있는 무지개는 오랜 시간 제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티베트 여행 수장터

티베트 여행 라싸강 수장터

티베트에서는 5개의 장례풍습이 있습니다. 자연으로 시작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티베트의 장례 풍습 중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수장.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이곳 티베트 지역은 7,000m 이상의 높은 산 정산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만년설과, 만년 빙산으로 인해 생명의 물줄기가 생겨납니다.

그 물줄기는 저 멀리 중국을 지나 동남아로 이어지는 생명의 줄기로 흐르게 됩니다. 나무가 많이 없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티베트에서는 천장(조장), 탑장(승려), 화장과 토장과 수장 중 가장 비용이 저렴한 수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장례풍습과는 달리 가족들과 함께 라싸강과  얄룽강포강에 시체를 넣는 수장은 중국 정부의 감시로 인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수장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으로 시작을 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 천장[조장]과 수장을 하는 티베트인들은 죽음의 슬픔 보다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그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기도를 합니다.

티베트 여행 일출

티베트 여행. 팡라 언덕에서 본 히말라야 산맥 옆으로 올라오는 일출

티베티에 어둠이 깔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안에 작은 등을 켜놓고 생활을 합니다. 중국으로 인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크기와 공사의 어려움으로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작은 마을에서는 야크 버터를 이용한 쑤요우등이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밝혀 주는 유일한 빛입니다.

어두운 밤이 되면 세상의 어느 곳보다 조용하게 잠드는 도시로 바뀌는 티베트, 짐승들만이 이동을 하는 밤에는 모두가 고요하게 숨쉬며 각자의 집에서 기도를 드리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위치상 3시간의 시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경시간을 적용하고 있어 이른 새벽이면 어둠에 깔린 티베트 전체를 따듯한 온기로 감사 안으며 티베트 전체를 밝게 비추는 태양이 올라옵니다.

어둠 속 에서 인기척 조차 느낄 수 없는 티베트의 새벽에 만나는 태양은 추운 밤을 지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티베트인들에게 따스함으로 다가와 그들을 웃을 수 있게, 생활 할 수 있게, 행복하게 해줍니다.

오랜 시간 주변국의 침략으로 아파하는 티베트와 많은 사람들. 어둠속에서 아침에 뜨는 태양을 기다리듯이 달라이라마를 기다리며, 자유를 갈망하며, 오늘도 마니차를 들고 코라를 돌며 세상의 모든 생명체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배낭돌이 티베트 여행기 및 티베트 사진은 계속적으로 소개됩니다. 다음 사용자라면 하단 구독버튼을 통해 다음뷰에서 배낭돌이 티베트 이야기를 받아보세요.
 



티베트 여행 죠캉사원

티베트 여행 이른 아침 죠캉사원앞에서 오체투지를 하는 티베트인들

티베트 여행 팅그리

티베트 여행 올드팅그리 마을의 모습

티베트 여행 체탕

티베트 여행. 티베트 최초 왕국이 자리를 잡았던 체탕지역

티베트 여행

티베트 여행. 네충사원에서 만난 티베트 꼬마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