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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여행 후기/중국 서안/화산 배낭여행

서안여행 - 티베트 인들 사이에서도 불고 있는 한류 - 서안으로 가는길

배낭돌이는 2009년 5월 티베트 여행당시 돌아오는 길에 중국 서안에 잠시 들려 2박 3일 동안 여행을 하였습니다. 북경, 서안 도착이 아닌 라싸에서 서안으로 가는 칭장열차에서 부터 여행일정이 시작 됩니다. 참고해 주세요

2009년 티베트 여행을 준비하면서 돌아오는 일정에 서안 (병마용, 화산)일정을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요즘 국내에서도 무척이나 유명해진 중국의 서안, 중국에서 가장 오래 수도였던 지역인만큼 중국의 역사속에서 즁요한 도시가 아닐수 없습니다. 진시황릉, 병마용, 화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서안. 티베트 여행을 마무리하고, 라싸역을 시작으로 서안여행이 시작됩니다.


티베트 라싸역은 다른 도시와는 달르게 주변에 상권이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티베트 인들이 모여살던 포탈라궁에서 약간은 거리가 떨어져 있는 만큼 상점은 물론 그 흔한 슈퍼도 찾아 볼 수 없는데요. 칭장열차 개통을 시작으로 완공이 된 라싸역은 표가 없는 내국인의 경우는 기차역 출입이 제한 될 정도로 조금은 까다로운 곳이지만 여행자에게는 늘 개방되어진 곳입니다.

라싸역에서는 꺼얼무, 북경, 상해, 란저우, 시낭, 성도, 충칭, 광저우 등 다양한 곳으로 가는 열차가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륙을 지나 가장 끝에 있는 티베트 지역을 여행하는 만큼 돌아갈 떄에도 꺼얼무,시닝,란저우, 서안, 북경 순으로 이어지는 열차를 탑승해야 하는데요, 기차를 이용하여 중국 대륙을 횡단 하는 만큼  중간 경유지인 서안을 여행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티베트 지역에 관심이 많은분들은 시닝, 실크로드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시닝, 란저우, 서안, 중국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서안 여행을 함께 계획하시길 추천합니다.


라싸에서 서안으로 가는 칭장열차. 북경행, 상해행 칭장열차편을 이용하여 서안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두 열차는 라싸에서 오전 시간대에 두 도시를 향해 출발을 하는데요, 꺼얼무 - 시닝 - 란저우 - 서안 순으로 경유를 하기 때문에, 서안을 가는 여행자는 두 열차편 중 구할수 있는 표를 구하여 탑승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라싸 - 상해 노선이 조금 늦게 출발합니다.)

라싸 - 상해행 열차표를 구입하고, 서안으로 항하는 배낭돌이. 라싸에서 서안으로 가는 기차안에서도 올때와 마찬가지로 멋진 풍경을 만날수 있습니다. 구름으로 살짝 가려진 만년설산, 사람이 살것 같지 않는 티베트 지역을 보면서, 기차안에서 즐거웠던 티베트여행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습니다. 라싸로 올때는 고산반응으로 조금 머리가 아팠다면, 라싸를 벗어나는 칭장열차에서는 고산반응에 조금은 적응이 되어 있는 터라 더욱 여유롭게 창밖의 풍경을 구경할수 있습니다.


중국 장거리 열차의 매력이 있다면 바로 중간중간 경유하는 도시에서 각 도시별 특색있는 음식을 사먹을수 있는 휴식시간인데요, 오전 라싸를 출발한 칭장열차는 꺼얼무역과 시닝, 란저우, 서안까지 몇군대 역에 들려 10~20정도의 휴식시간을 이용 하여 도시별 음식을 맛볼수 있습니다. 잠시 정차하는 시간에 내려서 사먹는 다양한 간식들, 도시마다 음식의 맛이 약간 다른 중국에서 장거리 기차여행은 많은 도시의 음식을 맛볼수 있는 또하나의 재미를 선물해 주고 있습니다.

라싸를 향하는 기차와 달리 돌아가는 기차에서는 모두가 조금은 익숙해진듯 여유롭게 칭창열차에서의 시간을 보냅니다. 여행을 마무리하고 가는 사람들, 집에 들렸다가 일을 하러 가는 사람들 등 정말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칭장열차의 사람들. 배낭돌이는 티베트 지역을 여행하고, 집으로 돌아가기전에 한 군대를 더 여행하기 위해 서안으로 향합니다.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못지 않게 배낭여행자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습니다. 중국의 여행가들은 정말 특색이 있어요. 장기여행을 많이하고, 장거리 이동을 많이 해야 하는 중국여행에서 외국 여행자와는 달리 모든 식재료와 취사도구를 가지고 중국 구석구석을 여행을 합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컵라면과 봉지라면이 중국에서도 잘 팔라고 있는데요, 장거리 여행을 하는 중국 여행자의 경우는 쉽게 먹을수 있는 컵라면보다는 저렴한 봉지라면을 선호합니다.

코펠, 파카통, 반합 등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중국여행자는 어디서도 쉽게 구할수 있는 뜨거운물을 통안에 넣어 봉지라면을 즐겨먹습니다. 그 외에도 차를 우려먹을수 있는 물통, 카터칼, 슬리퍼, 전기담요, 텐트 등 다양한 용품을 큰 가방에 넣고 다니는 여행을 즐겨합니다.

중국을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중국여행자분들과 친해지시길 추천합니다. 큰 가방안에 식재료는 물론 정말 많은 것을 가지고 다니는 중국여행자들. 타국을 여행하는 만큼 현지여행자와 친해지면 여행정보는 물론 다양한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


서안으로 가는 칭장열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사진속의 티베트 학생들을 만난 일이예요. 상해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티베트 학생들. 영어는 물론 중국어, 한국어도 살짝 말 할수 있던 친구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노래를 즐겨듣고,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다고 합니다.

표 검사시 한국사람이라고 말하는 저를 보고, 그때부터 저를 지켜보왔다는 6명의 친구들. 라싸에 살고 있는 티베트 친구들은 중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상해에서 대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1년에 2번정도 집으로 돌아올수 있는 학교 생활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늘 노력한다고 해요. 티베트의 현재 모습을 직설적으로 설명해 주는 친구들. 상해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한국 음악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되었다는 친구들은 연신 한국노래와 한국 드라마속 주인공 이야기를 물어보곤 하였습니다.

이 친구들은 중국 정부의 도움으로 상해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학업을 끝맞치면 티베트로 돌아와 티베트를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기차에서 만난 6명의 티베트 학생들 사이에서 유독 한국말을 잘하는 티베트 학생이 있었는데요, 이 친구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한국노래는 물론 드라마를 즐겨보면서 저절로 한국어를 배웠다고 합니다. 티베트 팅그리 지역에서 태어나, 대학생활을 하기 전까지 티베트에서 살았다는 남학생

티베트지역에서 핸드폰, 컴퓨터 등이 생겨나면서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는 주변 친구들도 즐겨듣고, 볼 정도로 인가가 좋다고 합니다. 장금이, 이산, 동방신기, 장나라 등 실로 많은 드라마와 한국의 음악을 알고 있는 이 친구는, 음악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되었지만, 기회가 되면 꼭 한국을 찾아 한국 사람들의 삶을 보고 싶다고 합니다. 상해에서 생활을 하면서도 빠짐없이 한국 음악과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다는 이 학생. (내년에 대학교 과정이 끝난다고 합니다. 한국비자가 생각보다 힘들어 갈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번은 한국을 방문해 보고 싶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류는 대단한것 같습니다. 중국은 물론 티베트에서도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를 접할수 있다고 해요. 음악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되고, 한국어를 배우게 되고, 한국을 가보고 싶다는 학생의 말에 한류의 엄청난 영향력을 알수 있었습니다.


기차안에서 만난 티베트 학생들과 이야기도 하고, 음악을 듣고, 노트북을 통해 사진도 보여주며, 함께 놀다보니 조금은 길게 느껴졌던 기차안에서의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티베트 라싸역을 출발한 칭장열차는 꺼얼무, 시닝, 란저우를 지나 다음날 저녁시간에 서안역에 도착을 하는데요, 어떻게 보면 긴 시간동안의 이동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1박2일의 시간이 무척이나 빨리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라싸를 출발한 열차는 다음날 오후 9시쯤 서안역에 정차를 하였습니다. 1박 2일동안 기차안에서 만난던 친구들이지만, 오랜시간 기억될만큼 소중한 시간을 보낸 배낭돌이. 중국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면 언제, 어디에선가 또 만날수 있겠지요? 티베트 여행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 되는 중국 서안여행. 볼거리도, 소개해 드릴것도, 알려 드릴 것도 정말 많은 서안지역인만큼 자세한 후기를 통해 많은 정보 전달할수 있도록 포스팅 해보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