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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후기/티베트 추억여행

티베트에서 맛보는 다양한 음식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출근길 무척이나 힘드셨지요?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눈을 보면서 설마설마 했는데, 아침 집을 나서면서 쌓인 눈을 보면서 지금이 3월인가 의심할 정도였답니다. 밀린 여행기를 작성을 해야 하는데, 여러가지 일로 쉽게 여행기 작성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여행기작성을 시작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정보는 티베트지역에서 맛볼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예요. 티베트 지역은 고산이라, 짬빠(일종의 선식), 차만이 대부분의 주식이였는데요, 중국의 유입으로 인해 음식문화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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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음식은 티베트식 만두 모모입니다. 사진을 정확하게 말하면 모모에서 변형된 튀김만두인데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밀가루로 반죽을 하고 안에 야채를 넣고 찌거나 튀겨먹는 티베트식 만두는 외국인은 물론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가까운 네팔은 물론 인도를 여행하면서도 티베트식 만두인 모모를 쉽게 볼수 있을정도로 인기가 좋은 음식인데요, 사진속의 모모는 중국의 영향으로 조금은 변형이 된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모모는 우리나라 만두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지만, 중국의 문화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사진처럼 만두모양이 아닌 다른 모양으로 변형이 되었는데요, 그래도 맛과 가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안에는 그렇게 많지 않은 야채가 들어있고, 밀가루 반죽이 두꺼워 이게 정말 만두인가 싶을정도의 맛을 가지고 있지만, 배가 고픈 여행자에게 2~3개정도는 정말 든든한 한끼의 식사를 할수 있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보통 한개당 1위안) 주의 : 모모는 우리나라 만두와 달리 수분이 적습니다. (주가 밀가루이기 때문에) 드실적에는 차 또는 국수와 함께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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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요리는 티베트식 국수 뚝빠입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티베트에서는 면요리는 투빠(吐粑)라고 말을 하는데요, 라싸는 물론 티베트 어디어서 맛볼수 있는 뚝빠는 외국인은 물론 현지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면요리 중에 하나입니다.

야크(고산에 사는 소)뼈로 국물을 우려내고, 밀가루와 짬빠(선식의 일종)을 섞어 면을 만들어 야채와 고기 그리고 양념장을 넣어 먹는 면요리로, 국물맛이 끝내주는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만들기가 그렇게 안어렵기 때문에 시골은 물론 어디서도 맛볼수 있는 음식인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면이 조금은 덜익은 듯한 그낌이 인상적인 요리입니다.

티베트 친구의 말에 의하면 먹을것이 많이 없었던 티베트에서 주식인 짬빠를 면처럼 가늘게 만들어 고기국물에 넣어먹었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었는데, 언젠가 부터인가 야채와 양념장 거기에 고기까지 올려져 길에서 판매하는것을 볼수 있었다고 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전 방식에서 중국요리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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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녀석은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녀석이지만, 티베트 인들이 좋아하는 녀석중에 하나인 검은콩 삶은 녀석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검은콩이 아닌 "무엇가 삶은거" 라고 말해야 할듯 한 녀석인데요, 거리에서는 물론 시장에서 없어서 못팔정도로 티베트 사람들이 많이 사먹는 녀석입니다.

씹는 맛은 팥 같이 부드럽고, 콩처럼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는 녀석인데요, 짬빠(선식)과 차를 주로 먹는 티베트인들에게는 비싼 야채를 대신할수 있는 음식으로 최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보통 거리에서 봉지에 넣어서 팔고 있는 요녀석은 그냥 먹기에는 조금은 심심한 맛으로 밥을 먹을때 밥위에 뿌려서 먹으면 든든한 한끼를 먹을수 있는 고영양가 음식이예여.

워낙에 고산에 위치한 티베트 지역이기 때문에 사천, 꺼얼무, 운남 등 먼거리를 달려온 야채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이렇게 저렴한 음식만을 먹을수 밖에 없는 티베트인들. 정확한 명칭과 정확한 재료는 알수없지만, 먼훗날 티베트인들에게 기억되는 음식중에 하나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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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 및 시가체 즉 대도시에서 유명한 감자튀김입니다. 티베트 남쪽으로는 인도와 네팔에 위치해 있구요, 서쪽으로는 파키스탄, 동쪽으로는 중국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여러 나라의 음식과 혼합된 퓨전 음식들이 많이 있는데요, 도시에서 간식거리로 가장 인기가 좋은 감자튀김은 티베트에서도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티베트 작은 시장에서 뚝빠, 만두집은 물론 꼭 발견할수 있는 감자튀김은 칼로 썰은 감자를 기름에 튀져 소금과 고추가루(?)로 간을 하고 봉지에 담아 걸어다니면서 먹을수 있는 간식거리중 하나입니다.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어, 돌소금, 옌진소금을 이용하는 티베트에서 소금을 뿌려 먹는 감자튀김의 경우는 조금 럭셔리한 간식인데요, 우리나라 소금과 비교했을때 짠맛이 강하지 않고, 치즈가루가 살짝 섞여 있어 짭짭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맛볼수 있습니다. 봉지에 담아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 지는데요, 막 튀겼을때 바삭함과 비교했을때와는 전혀 다른 맛이지만 나름 눅눅한 맛이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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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요리는 티베트를 찾는 여행자라면 꼭 한번은 먹어보는 야크 스테이크 입니다. 앞에서도 알려 드렸지만, 인도와 네팔과 가까워서 음식문화가 많이 들어와 있는데요, 야크 스테이크는 티베트 지역을 찾는 여행자에게 영양가는 물론 최고의 맛을 전해주는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티베트에서 유명한 동물중에 야크라는 고산지역에 사는 소가 있는데요, 티베트 전설에 따르면 하루도 눈이 멈추지 않고 내리던 시기에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니, 눈으로 가득덮힌 산 한가운데로 야크가 내려왔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지만 산에서 내려온 야크는 티베트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티베트의 안전을 기원하고, 젖부터 고기까지 모든것을 배풀어 주었다고 해요. 실제로 티베트인들은 야크를 가족이상으로 아끼고 사랑한다고 합니다.

야채가 없는것은 물론 육류도 쉽게 볼수 없는 티베트지역이라 야크고기는 최고의 음식이 아닐수 없었는데요, 이전에는 국물, 육포로 이용되던 야크고기를 스테이크로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맛이 정말 부드럽고, 고소해서 먹으면 먹을수록 생각나는 야크고기. 한번이라도 스테이크를 먹어본 사람들은 티베트를 벗어날때 까지 먹을정도로 맛이 좋은 요리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중국에서 수입되는 갈비탕 통조림(일부)가 야크고기가 들어가 있다는 소문도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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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티벳음식인 짬파(참파) 입니다. 티베트 인들에게 빠질수 없는 주식이 이녀석은 우리라라로 치면 선식과 비슷한 음식이예요. 미숫가루 맛과 비슷하다는 분들도 계시고, 봉지에 넣어파는 선식과 같다라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티베티인들에게 있어서 선식과 차는 오래전부터 주식은 물론 없어서는 안되는 음식중 하나인데요, 보리가 주재료로 만들어진 가루와 설탕을 섞어서 먹는 짬빠는 주식으로는 물론 물에 넣어 죽으로, 불공을 드릴때는 초로, 국물을 우려내 수제비 또는 국수로 만들어 먹을 정도로 티베트에서 빠질수 없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처음 먹을때는 이게 뭔가 할정도로 조금은 심심한 맛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맛이 담백하고, 든든하게 먹을수 있는 음식으로 티베트 장기여행자들은 늘 봉지에 담아 가방 한쪽에 넣고 다니는 필수 아이템중에 하나예요. 요즘에는 다양한 것들을 넣어 먹을수 있어 인기가 더욱 좋아진 짬빠는 야크티, 티베트 소금, 티베트 차와 함께 섞어 먹으면 어느 나라에서도 맛볼수 없는 감동의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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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린 음식은 대부분이 주변국의 영향으로 새롭게 생긴 음식들입니다. 고산에 위치함은 물론 주변 환경에 따라 짬빠, 차, 야크티, 버터, 야크고기가 옛날에도 티베트인들에게는 주식이 되어 왔고 지금도 티베트 인들에게 주식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티베트 지역을 찾는 여행자의 경우 시설이 좋지 못한 현지인 식당을 피하고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많이 찾곤하는데요, 힘들게 티베트를 찾은만큼 티베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도록 작고 흐름한 식당이라 생각하지마시고, 티베트 사람들과 함께 마시고, 먹으며 티베트를 가득 담아오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