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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여행 후기/ 중국 황산/항주 배낭여행

황산등반기 - 끝없이 펼쳐지는 황산정상에서 찾은 명당

아찔한 연화정 봉우리를 지나 오어봉을 지나 첫날 숙소인 배운루 호텔로 가는길

혹 아찔한 연화정 내려오는길을 못보신분들은 http://noas.tistory.com/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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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봉을 지나는 능선에서 바라본 광명정 아래에 위치한 배운호텔이 정말 멀게만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오르막길이 없어서 금세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광명정 바로 아래에는 배운호텔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일출을 가장 먼저 볼수 있는 광명정 밑에 위치하고 있어 꽉찬 2일 일정 황산여행자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리고 싶은 호텔이예요 !!

지인을 통해 예약을 하면서 이곳인줄 알고 좋아했건만, 알고보니 배운호텔이 아닌 배운루 호텔이더라구요 .ㅠㅠ 해도 떨어지는데, 광명정을 넘어야 하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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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달은 이렇습니다.

항주에 있는 지인을 통해 예약한 호텔이 배운호텔인줄 알고 너무나 기쁨마음에 호텔을 체크인 하러 들어간 그곳에서 방 예약이 안되어 있다는 거예요.

전화로 예약을 한터라 모를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도 예약 명단에 없다는 호텔 관계자분.(헉~~) 예약금까지 미리 입금을했기 때문에 물러설수 없었습니다.

중국어가 부족하기에 예약을 도와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호텔 관계자에게 바꾸어 주자 잠시 이야기를 하더니, 전화기를 돌려줍니다.

" 배운호텔이 아니고 배운루 호텔이야!! "

해도지고 있고, 무거운 짐으로 인해 지쳐있는 우리에게 절망같은 한마디. 광명정까지 올라가서 아래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이야기에 아버지는 물론 저도 절망적이였지만, 지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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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는 만큼 저희의 속도도 빨라졌습니다.(다다닥!!)

배운호텔에서 광명정까지는 계단으로 이어진 오르막이였지만, 단숨에 올라가 버렸어요!! 몸은 지쳐가고, 햇빛은 점점 약해지고, 다 도착했다는 안도의 한숨으로 인해 더 힘들었지만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더럽고 치사해서 빨리 가서 좋은 호텔에서 자고 말거다!!

아버지가 함께 하는 여행이라 거금을 들여 산정상에 일반룸으로 예약을 해났는데... 호텔에서 여유롭게 휴식도 하고 샤워도 하고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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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할 황산여행에서 광명정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뛰어다니며 뭐가 있는지 구경하다 발견한 황산 일출 포스터

1년에 50일밖에 일출을 볼 수 없다는 황산
포스터가 멋지게 나오진 않았지만 보고만 있어도 설레이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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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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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4분

 06:48분

 06:21분

 05:41분

 05: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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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35분

 05:48분

 06:08분

 06:32분

 06:55분

(황산 일출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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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한 가득 라면과 간식들이 쌓여있지만, 상점에서 파는 옥수수냄새는 누구든지 한번쯤 아쉬운 눈길로 바라보고 돌아서게 만듭니다. ㅠ.ㅠ

산아래에서 하나에 2위안이면 사먹을수 있는 옥수수가 1개에 6위안 두개에 10위안이라니 (1위안 = 160위안 : 2010년,2월)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데 왜그러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중국에서 10위안이면 밥이 10공기 또는 만두 10개 또는 양꼬치를 10개 먹을수 있는 돈이랍니다. ㅡ,ㅡ

아쉽지만 제 가방엔 먹을것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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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정과 옥수수를 뒤로하고 배운후 호텔을 찾아가는길

지금까지는 황산의 모습이 탁트인 모습이였다면, 이제부터는 영화속에서 나올법한 봉우리 봉우리사이의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그야말로 황산다운 모습을 볼수 있는 구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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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동행하신 상X씨가 배운호텔에서 부터 표정이 안좋았는데, 알고보니 배가 조금씩 아파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광명정에서 화장실을 이용 할 수 없이 빨리 숙소로 이동을 하기로 하고 출발을 했던거였는데, 더이상 참으실수 없다며, SOS 날리신 상X씨

간이화장실이 몇군대가 있었는데,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폐쇄가 되어 있어 결국은 등산로 한쪽에 몸을 숨길수 있는 명당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사진속에 신발자국이 조금 보이시져? 등산로 바로 옆 이지만, 돌과 돌사이 틈이있어서 위급한 상X씨 한테는 딱일것 같더라구요!! 등산로 한쪽에서 사람들만 막으면 볼일을 볼수 있는 이곳

사진에는 다 담겨져 있지않지만, 아래는 절벽이고, 앞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운해와 황산의 봉우리들이 올라와 장관을 이루던 그곳!! 세상에 누가 이런곳에서 볼일을 봤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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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급한 마음에 산중간에서 볼일을 본 상X씨.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배운루 호텔을 찾아 힘찬 출발을 했는데 내리막길 하나를 내려오자 떡하니 배운루 호텔이 우리를 반겨주더라구요 ㅋㅋ

외국인 예약자가 몇없었는지 예약확인부터 체크인까지 5분도 안걸린 배운루호텔!!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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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안에 들어있던 흔들리는 물병까지 얼어버릴정도로 추운날씨에 무거운짐까지 들고 도착한 배운루호텔

기대이상으로 시설도 좋고, 따듯한물도 잘나와서, 중국에서 기억되는 최고의 호텔이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ㅋㅋ 배운호텔을 떠나며 다짐했던 핫샤워와 이불속에서 티비를 보며 휴식도 하고, 밤에는 별구경도 하고 산속에서의 하루는 정말 잊을수 없는 추억(?)을 가져가 주더라구요 ^^ (정말 강추!!!)

옥병케이블부터 시작된 황산여행. 자세하게 설명하다 보니 후기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있는데요 ^^ 앞으로 황산일출, 청량대, 원숭이바위 등 다양한 후기가 남아있사오니, 지루해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언젠가 황산여행을 가시는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소개하고 싶은 제 마음을 이해해 주시길!!)

황산일출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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