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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여행 후기/ 중국 황산/항주 배낭여행

황산등반기 - 옥병루를 지나 연화정 가는길에 만난 황산의 매력

12월 황산여행
11월부터 황산은 비수기로 접어듭니다.

황산 보호를 위해 서해대협곡 등 일부구간을 출입을 금하기 때문에 입장료는 물론 케이블카 가격, 거기에 산위의 숙박들도 저렴해집니다.

평생에 한번 가볼까 말까 하는 황산을 한번에 다 돌아보기 위해 대부분 여행자는 봄~가을 시즌에 이곳을 방문하지만, 눈덮힌 황산의 모습이 너무나 보고싶은 마음에 일부구간을 못가는것을 알면서도 출발한 황산여행!!

옥병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황산의 매력속으로 들어갑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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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등산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등산을 안하지도 않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많은분들이 산 정상에서 느낄수 있는 행복이 있다면, 배낭돌이는 산위에 어떠한 풍경과 어떠한 무엇가가 있는지가 궁금해하며 등산가의 입장보다는 여행자로서 산을 찾습니다!!

6000m 이상의 고도를 오르면서도, 그 위에서 볼수 있는 세상을 담아오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무식하게 뛰어올라가는 제모습이 조금은 미련해 보이기도 하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ㅡ,ㅡ
(제가 왜 이글을 적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저는 등산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중국에서 그것도 산에서 먹는 간식은 말로도 글로도 형언할수 없는 최고의 맛을 맛볼수 있는 최고의 간식이지요!! 첫번째로 소개할 녀석은 빵입니다!! 다 똑같은 빵이다 생각하겠지만, 3위안에 6개나 들어있는 살짝 조미가 되어 있는 빵이예요

중국 대륙여행시 잘먹지 않는 빵이지만, 산위에서 이녀석만큼 맛있는 녀석이 없는 최고의 간식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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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빵으로 살짝 요기를 하고 다음으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옥수수 소세지 입니다.

북경에서 공부를 했던 친한 친구녀석의 추천으로 먹었던 옥수수소세지. 소세지에 옥수수가 들어있다는 말에 조금은 거부감이 있었는 녀석이지만, 한입 배어무는 순간에 감탄사를 마구 쏟아낼수 밖에 없었던 이녀석

중국슈퍼에서 보통 1위안에 빠는 이 소세지는 한국에서는 절대 맛볼수 없는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어요!! 향부터 옥수수 냄새가 나고, 안에 옥수수 알갱이가 그대로 들어가 있어, 소세지와 최고의 궁합을 이루고 있는 녀석입니다.

고추맛,옥수수맛,매운맛등 다양한 맛이 있는데 옥수수맛이 최고
(중국여행을 하고 한국에 돌아올적에 늘 사오던 녀석인데 구제역이후 절대 반입금지!! 이 사실을 모르고 60개나 사서 가지고 들어오다가 검역소에서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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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옥수수 소세지와 궁합이 잘맞는 비스켓. 소세지와 함께 먹으면 식사대용으로도 좋습니다. ^^

국내 산에서는 물론이요, 여행중에는 늘 이렇게 많은 간식들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배낭돌이 이기에 힘든여행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것 같아요 ㅡㅡ;

어떤 나라던지 도착만 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이 슈퍼인지라 늘 간식거리를 한가득 넣고 다녀, 식당이 없는 지역을 가도 배고픔없이 잘 살아남는것 같습니다!!

비스켓과 옥수수소세지 거기에 맛있는 빵으로 배를 채우고 연화정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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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려서 인지 길도 미끄럽고 안개로 인해 시야도 좋지 못한 그곳에서 만난 아저씨!

인력거, 가마, 짐운반 등 다양한 직종이 있는 중국이지만 산위에서 짐을 나르거나, 사람을 운반하는 아저씨들을 보면절로 감탄이 터져나옵니다.

내몸 하나도 움직이기 힘든 산위에서 사람한명을 들고 가다니..

국내 유명산에서도 구조대 아저씨들이 1년에 몇번씩 등반객을 업거나, 들고 내려오신다고 하던데, 정신력만으로는 가능한것일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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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한쪽에서 가이드와 함께 올라온 중국 여행자들이 마구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 모바일 스톤 " 이라고 외쳐주시는 가이드님 덕에 저녀석이 수기석(手机石) 이구나 하면서 찰칵!!

핸드폰 모양의 돌로 유명해진 수기석을 온라인으로 보왔는데, 안개가 있는 날에는 그냥 지나칠만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더라구요!!

황산의 유명한 돌(石) 앞에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사진을 찍고 있더나, 중국어로(이름은 영문) 설명이 되어 있으니, 이후 황산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안내판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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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앞서가신 아버님이 바위 모양이 이쁘다며 찍어 달라신 사진. 아버님을 포커스로 한컷 담고, 블로그에 소개하고자 바위를 전체 배경으로 잡아서 한장 찍었습니다 ^0^

황산 등반은 처음이라 정확한 위치나 이름은 모르겠지만, 바위 사이에 문같이 만들어진것은 물론 중간에 끼어 있는 바위 하나가 인상적이 였던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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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며 올라가고 있는 저에게 웃으며  뒷편을 보라며 손짓해 주신 중국여행자

옥병루한쪽에서 정면에 있는 천도봉을 살짝만 보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왔는데, 연화정으로 가는 힘든 등산객들을 위해 안개속에서 고개를 내밀어준 천도봉!!

옥병루는 물론 운해, 안개와 어울려진 천도봉의 모습을 보는순간  중국 오악중에 왜 황산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사진으로는 다 담을수 없는 황산의 매력!! 고민하시는분들 고민하지마세요!! 절대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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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천도봉을 알려준 중국 여행자분이 저바위를 가르키며 사진을 찍으라 하십니다!!

황산여행을 준비하면서 중국사이트는 물론 많은곳을 뒤져보면서 말도 안되라고 생각했던 그곳!!

황산을 소개하는 어떤사이트에서 황산의 바위는 높은곳에 있으며, 바람이 세게 불기 때문에 깍이고 깍여 위에는 뽀족하다 라는 설명이 있었던 사진을 보왔는데, 바로 이곳이였나 봅니다. ㅡ,ㅡ

중국의 산중에서 유명한 돌(石)들은 모양이 너무나 섬세해서 마치 누가 깍아놓은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는데요, 이 바위역시 누군가 올라서 깍아놓은것 같은 느낌!! ㅡ.ㅡ

혹 이 후기를 보시는분중에 이 사진이 찍힌곳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아시는분이 있으시면 리플을 통해 알려주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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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만난 片理化帶(편리화대) 영어로는 schistosity belt로 불리우는 길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이거 뭔가 할정도로 별로 큰 특색은 없지만, (제가 모르는건가요!!?) 변성암이 수평하게 나열이 되어 있어 신비로운 장소중에 한군대 라고 해요

중국사이트에서 소개하는 내용으로는 이곳을 걸어가기만 해도 좋은 기운(?)을 받을수 있다는둥 여러가지 설명이 되어 있는데, 앞서서 본 바람에 깍인 바위와같이...... (참고로 중국 관광지 설명글에는 허풍이 많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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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린이후부터 안개가 너무 많았던 황산인데 片理化帶(편리화대)를 지나는 순간 왼쪽으로 상상도 못했던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른쪽으로는 황산 최고봉인 연화봉이. 왼쪽으로는 뛰어들어도 떨어지지 않을것 같은 푹신한 솜이불 같은 구름이 장관을 이루어 황산을 찾은 여행자들이 입에서 누구나 할것 없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셔터를 누르는게 만들어 버리더라구요!!

안개로 인해 사진은 모두 꽝이지만!! 눈으로 담아온 황산의 모습은 오랜시간동안 그리움으로 남아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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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도 저를 방겨주는듯 제가 가야할 길을 잠시 안개를 거두어 떡 하니 보여줍니다 ^^

사진속에 보이시면 윗능선에 거북이 같은 바위가 보이시졍? 그곳을 지나 첫날 숙소로 예약해 놓은 배운루호텔을 찾아가야 한답니당. ^0^

그곳에 앉아 또한번 간식타임을 갖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다음코스인 오어동 - 광명정으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