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구간 항공권을 이용한 알뜰 해외여행 노하우.

 

알뜰 해외 여행을 준비한다면, 다구간 항공권으로 2개 도시 혹은 나라 여행 하기.

국외여행에서 적지 않은 비용을 내야 하는 국제 항공권. 가장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만 해도 최소 30만 원 이상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가난한 배낭족에게 항공권 비용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그렇다면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국외여행을 할 수 없을까?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한 장의 항공권으로 2개 도시 혹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다구간 항공권을 추천한다.

가격은 더 낮아지고 여행지는 더 많아지는 다구간 항공권

다구간 항공권이란 말 그대로 여러 구간을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이다. 가장 쉽게 설명을 하자면 항공권은 출발 도시마다 항공권 요금이 달라지고, 이용 구간에 따라 할인율 및 가격이 달라지는데, 이용 구간을 나누어 그 지역의 저렴한 항공권을 묶어 이용하는 항공권이다.

아쉽게도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지역의 항공권을 한번에 검색해 다구간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는 예약 프로그램이 살짝 미흡하지만,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경유 노선과 취항지를 잘 이용하면 같은 목적지라 해도 최소 1개 이상의 도시 혹은 나라를 여행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최종 목적지로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구간을 살펴보자면 인천에서 출발하여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항공권 예약 시 왕복으로 구매하게 되면 가장 저렴한 비용이 말레이시아 항공 기준 61만 3천 원이지만, 인천 - 쿠알라룸푸르 / 쿠알라룸푸르 -  호치민 / 하노이 - 쿠알라룸푸르 - 인천 경유 노선과 다구간을 활용하면 이용하면 약 7만 원이 저렴한 54만 원으로 쿠알라룸푸르 외에도 추가로 베트남 여행이 가능한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이렇게 예약할 수 있는 이유는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지역별 출발 노선 가격이 달라지고, 이용 노선에 따라 할인율 및 가격이 다르기 때문인데, 여러 항공사가 취항하는 동남아 노선은 물론 유럽 노선까지도 다구간 항공권을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최소 1개 이상의 나라 혹은 도시를 더 여행할 수 있다.

[일부 여행자의 경우 경유 노선 스탑오버 여행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다구간 항공권은 스탑오버와는 개념이 조금 다른 구간별 항공권을 묶어 놓은 항공권으로 오픈조와 인아웃 구간별 저렴한 항공 이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항공 스케줄을 만들 수 있다.]

배낭여행자 다구간 항공권 예시(3월 기준 택스 포함 가격)

홍콩을 여행하고 방콕으로 이동 후 대중교통 이용 동남아 여러 도시를 살펴보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천으로 귀국. 케세이퍼시픽 다구간을 이용한 홍콩 , 동남아 여행 루트 (인천 - 홍콩 / 홍콩 - 방콕 / 쿠알라룸푸르 - 홍콩 - 인천 : 케세이퍼시픽 59만 원 선)

홍콩을 여행하고 런던으로 이동 후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여 유럽 도시를 살펴보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웃. 케세이퍼시픽 다구간을 이용한 홍콩, 유럽 여행 루트 (인천 - 홍콩 / 홍콩 - 런던 / 프랑크 푸르트 - 홍콩 - 인천 : 케세이퍼시픽 92만원 선)

런던에 도착하여 런던을 여행하고 영국항공을 이용 이스탄불로 이동 후 기차를 이용 여러 도시를 살펴보고 프랑크푸르트에서 귀국. 돌아오는 길에 도쿄에 들러 일본 여행으로 마무리. 일본항공과 유럽 구간 저렴한 요금인 영국항공을 이용한 다구간 도쿄, 유럽 여행 루트. (일본항공) 인천 - 도쿄 - 런던  / (영국항공)런던 - 이스탄불 / (영국항공)프랑크푸르트 - 런던 / (일본항공) 런던 - 도쿄 / 도쿄 - 인천 : 101만원 선)

배낭족에게 적합한 IN, OUT 항공권

여러 도시를 돌아보는 다구간 노선 외에도 왕복 항공권을 IN, OUT을 다르게 하면 대중교통을 이용 여러 도시를 살펴보는 여행자에게 다시 도착한 곳으로 돌아오는 불편함을 없애고 완벽한 여행 루트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사카를 시작으로 기차를 이용 동경을 살펴보는 여행자라면 오사카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면 동경에서 다시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사카로 돌아와야 하지만 인천 - 오사카 / 동경 - 인천 이렇게 IN, OUT이 다른 항공권을 이용하면 비슷하거나 혹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배낭여행자 IN, OUT 항공권 항공권 예시(아래 요금은 택스 포함 가격)

인천을 출발 기타 규슈로 입국 후 기차 패스권을 이용 오사카로 이동 후 오사카에서 아웃. IN, OUT 을 다르게 한 일본 기차 여행 루트  (인천 - 키타규슈 / 오사카 - 김포 : 제주항공 알뜰요금제 278,200원)

베트남 남부 호치민을 둘러보고 방콕으로 이동 후 인천으로 귀국. 경유 노선을 이용한 IN, OUT 다르게 한 저렴한 항공권 예약 (인천 - 호치민 / 호치민 -  방콕 / 방콕 - 하노이 -  인천 : 베트남 항공 35만원 선) 

유럽, 아시아 노선 예약은 국내 항공사, 미주, 아프리카, 남미는 해외 사이트 이용

그렇다면 이렇게 효율적인 다구간 항공권 예약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 한국 여행사 사이트는 다구간 조회가 미흡하지만 동남아, 유럽은 경유 노선 활용과 IN,OUT을 다르게 한 다구간 예약은 가능하다. 

먼저 항공 예약 사이트에서 다구간 버튼을 클릭하고 자신의 여정에 맞는 스케줄을 입력하면 해당 항공편이 있는 경우 아래에 요금이 나온다. 이때 기억할 것은 조회 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에 해당 항공사의 취항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동남아 구간을 예약 할 경우 동남아 대부분 구간을 취항하는 베트남항공, 케세이퍼시픽, 중국항공, 중화항공, 싱가포르 항공 등 취항 노선을 고려해 도시를 입력하는 것이 좋다. 조금 쉽게 설명을 하자면 베트남항공의 경우는 인천 - 베트남 구간만 운행하지만 베트남 도시를 거점으로 쿠알라룸푸르, 방콕 등을 경유 함으로 베트남 도시를 포함하여 동남아 도시를 선택하면 다구간 표 검색이 용이하다.

동남아와 유럽 지역을 제외한 미주, 아프리카, 남미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해외 항공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면 구간별 할인 항공권을 조회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구간 노선 예약이 가능하다. 

국내 노선과는 달리 구간별 항공사 스케줄이 다른 항공편 요금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스케줄에 맞는 항공편을 선택하여 항공권을 구매해야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 먼저 국외 항공 사이트에서 다구간 버튼(Multi-Dest/Stopovers)을 누르고 내가 생각하는 구간을 입력하자. 이때 위에서 설명한 국내 여행사와는 달리 취항 지역을 고려하지 않고 입력을 해도 무관하다.

구간별 검색 결과가 나오면 자신에게 맞는 스케줄의 항공편을 선택하면 완료.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구간마다 이용하는 항공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므로 저가항공사가 취항하는 지역일 경우 저가항공사 사이트를 가격 검색을 통해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남미와 미주 노선의 경우 대부분 경유 항공인데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경유 노선까지 다구간 노선에 풀어서 예약하면 더 많은 지역을 여행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검색 범위가 넓지 않아 경유 항공 노선을 이용한 다구간 항공권이 전부이지만 해외 일부 지역에는 다구간 항공권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도 있을 정도로 다구간 항공권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자라면 이용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배낭여행자라면 여행 루트를 세우는 데 있어 다구간 항공권을 이용해 조금더 저렴하 비용으로 알찬 여행 루트를 계획해보길 추천한다. 혹 온라인 항공 예약이 어려운 여행자라면 국내 일부 여행사에서 구간별 저렴한 가격을 조회해 다구간 항공권을 예약해 주는 여행사도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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