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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돌이 일상다반사/배낭돌이 일상 다반사

일본 여행자가 경험한 한국은 무서운 나라?

 

일본 여행자가 경험한 한국.



(구정) 설 연휴 기간. 일본에서 알고 지냈던 지인이 한국을 방문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서울 구석구석을 소개해주고 싶었지만, 명절 기간 부모님댁에 가야 했기에 꼭 들려봐야 할 곳과 추천 음식 그리고 한국 여행 팁을 전달하였다.

지인의 첫 서울 여행 마지막 날. 지인이 머무는 명동 호텔 근처에서 만나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그간 나누지 못한 이야기와 지인의 4일간의 서울 여행을 들어보았다.

식당에서 나오는 반찬 최고.

한국 여행을 시작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이 있다면 바로 식당에서 나오는 밑반찬이었다고 한다. 당연히 그럴 것이 식당에서도 반찬을 구입해서 먹어야 하는 일본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3가지 이상의 찬이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사람들이 가끔 '시키지 않았어요.'라며 반찬을 거부하기도 할 정도로 일본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처음으로 들어갔던 한국의 식당에서 나오는 많은 반찬을 보며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후 저렴한 가격과 무한 리필이 가능한 맛있는 반찬과 맛있는 한식으로 하루 세끼를 맛있게 먹었다며 자랑을 한다.

저렴한 가격 하지만 품질은 최고.

다음으로 한국에서 쇼핑을 너무 많이 했다며 투정 아닌 투정을 풀어놓는다.

' 한국 옷과 액세서리가 가격 대비 품질이 매우 좋아서 너무 많이 산 것 같아. '

이대, 홍대, 동대문 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보았던 옷과 액세서리는 가격 대비 품질이 아주 좋아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늘어났다고 한다.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들이 입었던 옷은 물론 일본에서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비슷한 액세서리까지. 지인들의 선물은 물론 올봄에 입을 옷을 저렴하게 샀다며 무척 좋아한다.


관광 서비스가 잘되어 있는 나라.

'한국이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일본어 표시판은 물론 관광지에 통역 안내 서비스가 있어 한국말을 하지 않아도 여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어'

한국 여행이 처음이었던 지인은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해 다소 긴장했지만, 지하철은 물론 서울의 주요 관광지 통역 안내 서비스와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통역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불편함 없이 서울 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대에서는 거리 통역사가 쇼핑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며 매주 좋아하는 지인의 모습에 내 기분마저 좋아진다.


무서운 한국 사람들.

한식과 쇼핑 그리고 관광서비스가 좋았다며 한국 칭찬을 아끼지 않던 지인이 좋지 않은 표정으로 무서운 일도 있었다며 이야기를 꺼내어 놓는다.

'택시를 탔는데 한국어를 잘 못해 무의식중으로 일본어를 섞어 말하다 보니(수정), 아저씨가 답답한 듯 화를 내며 내리라고 하더라고. 답답해하는 아저씨가 조금은 이해가 되지만 한국말로 언성을 높이는 바람에 조금 놀랐어. 홍대에서는 술 취한 청년이 계속 말을 걸어와 무서웠던 적도 있었고, 무엇보다 거리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보며 한국 사람한테 말 걸기가 쉽지 않았어.'

그 외에도 한국인이 나도 놀랄 정도로 좋지 않았던 상황을 여러 번 목격하고 경험한 것을 이야기하는 지인. 일부 상황은 한국인의 성격, 문화 등 으로 변명해 보지만 일부 상황은 그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도가 지나쳐 이해해 달라며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한다.

2% 부족한 한국 관광 산업. 

한국 여행으로 좋은 추억을 많이 담아간다는 일본 지인. 하지만 그 지인에게 한국은 좋은 나라로만 기억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본 지인의 한국 여행기. 많은 관광 자원과 여행자 서비스 등으로 관광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대하는 2% 부족한 국민 개개인의 자세가 너무 아쉽다.

주변국에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볼거리는 물론 살거리와 맛이 있는 우리나라. 한류의 열풍과 한국의 브랜드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민 개개인도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무엇보다 올바른 표현과 자세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수정 (1.28일 1:15 AM)

많은 의견 감사합니다. 일부 내용 중 표현 부족으로 오해되는 부분이 있어 글을 수정합니다.

구정 기간 - 설 기간
일본어로 이야기를 하자 - 한국어를 잘 못해 무의식중으로 일본어를 섞어 말하다 보니

(상황 추가 설명) 지인이 구두로 이야기 해준 당시 상황은 어설픈 한국어로 목적지 말했지만, 부정확한 발음으로 알아듣지 못하는 기사님이 한국말로 계속 질문을 하여 자신도 모르게 일본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답답한 기사님의 심정이 이해가 됐지만, 정확하지 않은 발음과 일본어를 사용하는 친구의 모습에 다소 높은 언성으로 내리라고 하여 놀랬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을 본문에 작성한 것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 화를 낸 기사의 모습이 아닌 답답하다는 이유로 외국인에게 다소 높은 언성으로 외국인 여행자를 놀라게 한 상황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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